야간조명 너무 환하면 유방암 발병률 높아진다(이은일 교수)

by kim posted Sep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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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 너무 환하면 유방암 발병률 높아진다!

한국조명학회 학술대회서 고려대 의대 이은일 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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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조명이 강한 지역 주민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밤 시간 빛공해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의대가 지난 59일 서울 삼성동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한국조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빛 공해에 의한 건강영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 각 지역 유방암 유병률과 공해 수준을 조사한 결과, 야간 조명이 유방암 증가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생활공감 환경보건사업 일환으로 고려대 의대와 함께 빛 공해 인체유해성 평가를 실시한 것. 빛 노출에 의한 장기영향, 특히 암 유병에 주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바탕으로 유병률과 지역별 빛 공해수준을 비교 평가했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빛 공해 연구팀, 연구책임자) 교수는 지나치게 밝은 빛이 생체리듬을 교란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고, 이 때문에 유방암이 늘어난다는 기존 이스라엘의 선행연구 결과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는 빛 공해와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해 연구한 결과, 빛 공해가 심해짐에 따라 야간 수면의 양과 질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일한 젊은 성인 남성 연구군 23명을 대상으로 빛이 전혀 없는 방에서의 수면과 빛 공해(5lux 또는 10lux)가 있는 방에서의 수면에 대한 야간수면 다원검사를 시행했을 때 현재 빛 공해 기준인 10lux는 물론 5lux에서도 수면의 양과 질이 유의하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후 다음날  인지기능수행을 평가하는 n-back test를 시행하면서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뇌의 활성도와 활성부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5lux10lux에 의한 수면장애가 모두 다음날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빛 공해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 사람들은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예방희학과 최재욱 교수가 20대 이상 남녀 성인 1,0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빛 공해 인식도에서 2013년 제정된 빛 공해 방지법에 대해 45.3%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0.6%, 정확히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빛 공해의 주요 영향으로도 건강 피해보다는 과잉조명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가장 높았으며, ‘눈부심으로 인한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 위협’ ‘옥외 광고물’ ‘보행자 길의 보안등

자동차 헤드라이트등 순으로 꼽았다.

이은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국민들의 빛 공해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우리나라 빛 공해 조도(밝기) 기준이 주거지역의 경우 10룩스(lux)인데 이번 연구에서 5lux에서도 수면장애 등 건강 피해가 나타나는 만큼 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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