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죄의 지도’로 본 오늘의 미국
다음의 미국 지도들은 ‘7가지 심각한 죄’가 가장 집중된 주를 보여주고 있다. 지도에 따르면 신앙 전통이 강한 ‘바이블 벨트(Bible Belt)’ 지역에서 ‘1인당 죄의 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 당시 캔자스주립대학교 대학원생으로 있었던 미치 스티머스(Mitch Stimers)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역정보과학의 견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의 기하학 및 지구과학 교수이자 학회 연구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연구 결과에 어떤 도덕적인 해석도 주입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죄 도표는 FBI에 보고된 폭력적인 범죄 발생 건수 등과 같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지도상에서 빨간 지역은 범죄가 가장 집중돼 있는 곳이고, 파란 지역은 가장 적은 곳이다. 대부분의 범죄는 바이블 벨트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연구진은 최근 탐욕의 죄에 가장 주의가 요청되고 있으며, 수입 불평등도 대부분 탐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FWE(Institute for Faith, Work, and Economics)의 부회장인 앤 브래들리(Anne Bradley)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이는 일반적으로 ‘부자들은 사실상 탐욕적’이며, 도둑질과 부정부패가 그들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라고 가정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수입의 불평등은 모두 본질적으로 불공평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브래들리와 그녀의 동료 학자인 엘리스 에이믹스(Elise Amyx)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통계가 미국인들의 실제적인 마음이나 죄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녀는 “수입의 불평등은 사람들이 다르고 재능이 다른 세계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현상이다. 탐욕은 마음의 문제이지 수입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휴스턴 세인트존스감리교회 설립자인 루디 라스무스(Rudy Rasmus) 목사는 “죄(특별히 탐심)는 마음의 문제이고 통계가 아니”라고 했다. 7가지 죄에 대한 기사에서 라스무스는 탐욕이 결핍에서 온다고 주장한 바 있다.
라스무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결핍, 불완전함, 불안이다. 크리스천들은 사람들이 충만해질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대신, 하나님의 임재를 받아들이고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
캔사스주립대학교 웹사이트에 소개된 7가지 죄는 교만·정욕·폭식·탐욕·분노·태만·시기로, 이러한 7가지 죄의 목록들은 지난 4세기 이후부터 계속 논쟁이 되어 왔다.
1 캔자스주립대학교가 미국 전역에 걸쳐 조사한 ‘7가지 죄’를 도표로 만들었다. 연구진은
“교만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과도하게 찬양하거나 다른 것에 가치를 둔 것으로, 모든 죄의 근본이기에 각각의 죄를 합하여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캔사스주립대학교
2정욕은 성적으로 감염되는 1인당 질병(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매독, 클라미디아, 임질 등)의 수를 합산함으로써 측정했다.
3 폭식은 정당한 수준 이상으로 소비하려는 욕망으로, 1인당 패스트푸드점의 수를 합산함으로써 측정했다
4 탐욕은 물질을 얻고자 하는 과도한 욕망으로, 최하위 수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와 평균 수입을 비교해서 측정했다.
5 분노는 절제를 잃고 다른 이들을 해치려는 마음으로서, 살인·폭행·강간 등의 범죄에 대한 FBI 보고서를 비교해서 측정했다.
6 태만은 선한 것을 추구하거나 노동을 기피하는 것으로 고용률 대비 예술, 엔터테인먼트, 오락 등에 대한 소비를 비교해서 측정했다.
7 시기는 다른 이들이 가진 것을 원하는 마음으로, 강도·주거침입·절도·자동차 탈취 등의 범죄를 종합하여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