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목사의 알아두면 좋은 성경용어 풀이 22
예 언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 니 때가 가까움이라.”(요한계시록 1:1)
예언자, 예언의 은사, 예언의 말씀 등등 예언이란 말을 읽거나 들으면 장래에 일어날 일 곧 그때가 되면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예언을 점치는 것 곧 복술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데 성경은 복술가를 금하고 그들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예언은 사람들에게 선포(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예언은 그때가 되면 그 사건이 일어난다는 의미로서의 예측하다(predict)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나 이상에서 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prophecy)를 의미한다.
일반인들의 이해를 빌린다면 신탁(神託)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이라고 한다. 구약에서는 선지자를 예언자라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자 곧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3에서 말하는 예언의 말씀이란 요한계시록를 기록한 사도 요한으로부터 전달받은(선포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곧 하나님의 말씀이란 의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이란 말에 대하여 첨부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시간의 개념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언이란 단어가 가지는 자체의 의미 때문에 점치는 것으로의 예언(predict)으로 미래의 시간 개념을 가지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혹 어떤 성경 번역서는 예언이란 단어대신에 대언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성경적 의미의 예언을 명확히 하곤 한다.
물론 구약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는 장래에 일어날 일들이 미리 말해지고 실재로 그 일이 성취된 것을 보게 된다. 특별히 구주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은 시간적으로 미래적인 일이였고 실재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심으로 예언은 성취되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예언을 약속이란 말로 대신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에 관한 말씀으로 가득차 있다. 당연히 약속은 장래의 일을 포함하고 있지만 시간적 개념의 것은 아니다. 약속은 그때에 가면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약속이란 말 자체는 지금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약속이란 지켜지는 것이란 의미가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하나님의 약속“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은 10년 뒤에, 1년 뒤에 아니면 지금이라도 성취될 수 있는 약속이다. 10년 뒤 어느 때에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전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예언이란 말을 성경은 쓰고 있다. 사과나무 씨를 심으면 사과 열매를 맺는다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예언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천지가 없어지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모든 믿는 자는 예언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라면 누구라도 사람들에게 전달 할 수 있다. 곧 예언할 수 있다는 말이다. 베드로는 요엘서 2장의 말씀을 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예언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는데 이 말은 예수님이 오신 후에 복음을 전할 교회가 세워지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나 예언할 것 곧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사도행전 2:17-18,21)
우리는 분명 예언자가 된다.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예언의 말씀이다.
그러나 어떤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풀어 전달하는 은사를 가지기도 한다. 이것이 예언의 은사다. 내년 이때쯤 되면 집을 사게 될 것이라는 등의 점치기 식의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은사이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은 예언의 은사를 사모해서 말씀이 잘못 가르쳐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예언의 은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는 은사이다. 그런데 예언의 은사를 점치는 점쟁이로 이해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요한계시록의 예언 역시 그때 그 사건이 일어난다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요한계시록은 지금 살아있는 생생한 말씀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예언의 말씀은 지금 지켜져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명령되고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사건을 반드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일어날 사건으로만 이해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으로 이해하라는 것이다.
예언의 말씀은 더 이상 없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이제 더 이상 예언의 말씀은 없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시는 더 이상 없다는 말이다. 현재 주어진 66권의 성경으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끝이 났다. 지금 누구라도 지켜져야 하는 예언의 말씀 곧 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면 그 자는 성경이 예언하는 일을 당 할 것이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 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요한계시록 22:18-19)
계시란 숨겨진 것을 드러내 나타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하나님은 숨겨진 구원의 비밀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나타내 주시고 있다. 이 구원의 비밀을 기록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성경으로 기록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약속 곧 예언의 말씀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구원의 책으로서의 예언의 말씀은 현재 주어진 성경으로 족하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전하고) 듣고 지키는 자에게 구원의 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