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남자장권에서 총점 9.71점을 받아 자루이(마카오·9.69점)를 0.02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하성은 동작과 난이도에서 각각 만점인 5.0점과 2.0점을 획득했고, 연기력에서 2.71점을 기록했다.
한국 우슈가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양성찬이 태극권 남자 전능 부문에서 한국 최초의 우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우슈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3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그쳤다.
스무살 이하성이 12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이하성은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3연승했고, 일본영화 '가무이 외전' 주인공의 아역을 맡은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