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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총회] 합동, 통합, 백석, 침례, 합신 주요 결의
[합동] WCC 공동합의문 및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 처벌 결의

예장합동 총회가 WCC 공동합의문 서명자와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에 대한 처벌안을 통과시켰다.

WCC 공동합의문 서명자 및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 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 전계헌 목사)는 총회 둘째 날인 23일 오후 회무에서 홍재철 목사와 길자연 목사(이상 WCC 공동합의문 서명자), 김만규 목사와 유장춘 목사(이상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 등 4명에 관한 구체적인 처벌 내용을 보고했다.

이들은 함남노회를 통해 홍재철 목사 제명을 지시하고 불이행할 경우 노회의 총대권을 1년간 제한키로 했다. 길자연 목사에 대해서는 증경총회장으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이번 총회 기간 중 총대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교단지를 통해서도 사과문을 발표하도록 하기로 했다.

김만규 목사는 류광수 다락방에 대해 ‘이단 규정은 무리가 있다’며 총회 결의와 대치되는 주장을 했으므로, 해당 노회(삼산노회)로 하여금 시벌토록 하고 노회가 이를 불이행할 경우 총대권을 1년간 제한키로 했다. 이단해제에 일조한 유장춘 목사와 관련 평남노회를 통해 모든 공직(당회장직 제외)을 1년간 정지시키기로 했다. 노회가 이를 불이행할 경우 마찬가지로 총대권이 1년간 제한된다.

한편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교인들이 제출한 ‘오정현 목사 고소’ 건은 총회에서 기각됐다. 헌의부는 헌의안으로 올라온 오정현 목사 고소 건에 대해 △부전지 미비 △1심과 2심 재판 없이 고소 불가능 등의 이유로 기각한다고 보고했다.

증경총회장에 관한 예우 규정안도 마련됐다. 총회는 교단 총회장 및 부총회장을 역임한 목사ㆍ장로에 대해, 만 70세 은퇴 후 총회산하기관 모든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증경총회장(부총회장) 예우 규정안’을 통과시켰다.

규정안에 따르면, 증경총회장단은 총회가 허락하지 않은 교단 간 교류 및 연합행사를 임의로 주관하거나 참여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총회 임원회 결의를 거쳐 5년간 예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합]정영택 총회장 "3세대 부흥 운동으로 균형있는 부흥이끌 것"

예장통합은 정영택 총회장과 채영남 부총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회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99회기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으로, 정영택 총회장은  '3세대 부흥운동'을 통해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정영택 총회장은 "3세대 부흥운동은 교회의 '동반성장' '균형성장'의 개념으로 다음세대와 청ㆍ장년세대 노인세대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 3000개 교회가단 1명만 있더라고 교회학교를 세운다면 3천 명의 미래교인을 확보할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의식변화와 관심만 가져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회 첫날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총투표수 1486표 중에서 770표를 얻은 채영남 목사(광주동노회 본향교회)도 참석했다. 

채영남 목사는 내년 100회기에 총회장직을 맡게 된다. 그는 "새시대 100년을 바라보며 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비롯해 교회의 대사회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선교와 남북통일 준비, 그리고 국내 세계선교회와 연합운동 등에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둘째날 회무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안에 설치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를 무효화,  미장로교(PCUSA) 동성애 허용에 관한 대처방안 등이 논의됐다. 신앙과직제협의회는 교회협이 가톨릭과 신앙적 친교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5월 창립된 단체다. 일부 총대원들이 총회 첫날부터 교단이 협의회에 관여한 것을 문제 삼자 임원회는 ‘신앙과 직제협의회에 대한 오해를 버립시다’를 제목으로 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백석] 재추대된 장종현 총회장 “한국교회 연합 모범 될 것”

예장 백석이 22일 대신과의 통합 합의서를 극적으로 통과시킨 가운데, 장종현 총회장은 합의서 내용에 따라 통합 총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장종현 총회장이 백석과 대신 통합총회장으로 추대됐다.ⓒ뉴스미션

총회장은 언론에 입장을 밝혀, 백석이 갈라진 한국교회에 연합의 모범을 보이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소 교단들과의 통합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총회장은 “역사적 개혁주의 안에서 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장로교회가 다시 하나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대신-백석이라는 이름 아래 대신 측에서 90% 이상 합류할 경우 교단 명칭도 대신으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석이라는 이름에 대한 애착은 누구보다 내가 제일 강하다. 인간적으로 백석이라는 이름을 양보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그러나 믿음은 내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이름까지 다 주면서 통합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장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연합으로 성장해왔다. 갈라진 한국교회에 연합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도 교단 통합을 원하는 많은 교단들이 있다. 작은 교단들에게 더 나은 신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혁주의 신앙 안에서 바른 믿음으로 하나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석총회는 22일 장 총회장의 추대와 함께 차기 총회를 이끌어갈 신임원단을 구성했다. 새로 뽑힌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목사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제1목사부총회장 이주훈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용민 장로, 서기 김진범 목사, 부서기 이창신 목사, 회록서기 김자종 목사, 부회록서기 유용원 목사, 회계 원형득 장로, 부회계 김종대 장로.


[침례] 침례병원 대의원권 박탈 문제로 격론...결국 무효화

침례교 제1차 회무는 시작부터 침례병원 이사 조정식 목사의 대의원권 상실에 대한 격렬한 문제 제기로 시작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가 2일째를 맞아, 침례병원 이사 소환 문제로 격론을 펼쳤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침례병원 이사 소환 문제(침례병원 이사의 건, 정관개정을 안할 경우 소환, 소환에 불응할 때 이사들 전원 5년간 대의원 자격 정지한다)에 대한 집행에 대해 병원 이사 조정식 목사는 대의원권 정지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에 부당성과 총회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경남지방회 강한중 대의원은 “총회가 지난해 침례병원에 대한 조건부 결의에 대해 침례병원 이사들도 나름 노력했음을 동역자로 지켜보며 안타까웠다”면서 “병원 이사로 책무를 다하고 총회의 요구를 이행하려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음을 누구보다 총회장과 총회 총무, 임원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원권 정지의 징계는 그동안 침례교단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총회가 설명하고 조정식 이사의 소명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의견을 듣자는 내용과 우선 개회선언을 하고 진행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결국 박세옥 대의원의 의사진행발언으로 개회를 선언하고 대의원권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회의 중에 다루기로 했다.

이어진 회무에는 회의록 서기 선정(최은섭 목사, 하상선 목사, 송원섭 목사)를 선정하고 회순채택에서 이의를 제기, 총회 상정안건인 “교단위상 홍보를 위한 CI 추진”(총회 임원회, 새전주지방회) “총회 오류동빌딩 매각 승인 요청”(유지재단이사회) “징계절차상 하자 치유의 건”(총회 임원회) 등을 총회 제103차 사업보고 전인 제3차 회무에서 진행키로 했다.

또한 조정식 목사가 제기한 침례병원 이사의 대의원권 문제에 대해, 조정식 목사는 총회 파송 이사로 선임된 이후의 활동과 이사회 구성 현황, 정관 개정을 위한 노력, 이사회 회의록 보고 및 병원 측 소명 자료 제출 등을 설명해 징계의 과중함을 강조했으며, 결국 침례병원 이사 대의원권 징계는 무효화 하기로 했다.


[합신] 첫날 임원선거 예정…우종휴 목사 총회장 추대될 듯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99회 정기총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오후 경기도 부천 오정성화교회에서 진행된다.

23일 오후 개회예배는 전국 21개 노회에서 27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장 이주형 목사의 사회로 드려졌으며, 예배 후에는 성찬식이 이어졌다.

첫날 오후 회무에서 임원선거 및 신구 임원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며,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우종휴 목사(경북노회 황상교회)가 자동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는 고신과의 교단 합동 추진 건을 비롯해 임시목사 제도 개선안, 고신ㆍ대신과의 교류추진위원회 구성안 등이 관심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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