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 date: 2014-09-23
둘루스 귀넷상공회의소 1818클럽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CBMC 회원, 지역 교계인사. 각 언론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송권식 CBMC 애틀랜타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만찬 순서에서 이 전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CBMC 회원들에게 인사의 말을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1999년 워싱턴에 체류할 때 초청을 받아 애틀랜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CBMC 세계대회에 참석차 미국에 왔는데 마침 애틀랜타를 거쳐서 간다고 해 주위에 '잘됐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 재임 중에는 기회가 없어서 애틀랜타에 오지 못했는데 퇴임 후에라도 이렇게 와 만나게 돼 잘됐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나는 CBMC 사람"이라며 "1993년도에 강남지역 CBMC 지회 회장으로 3년을 섬겼을 때 회원이 많아 2개의 지회를 분할하게 됐었다"고 설명한 후 "그 때 매주 목요일 오전 6시 30분에 모였는데 내가 회장을 그만두니 회원이 50여명 줄더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CBMC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북미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원들을 치하한 뒤 "뉴욕보다 더 잘 모이는 지역이라 들었는데, 뉴욕 출신인 오대기 장로님! 맞죠?"라고 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하나님의 축복 속에 참석자 여러분의 사업과 가정에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며 "감사합니다"를 끝으로 인사를 마무리 했다.
2부 행사는 심우철 스와니 지회장의 사회로 배현규 중부연합회장의 환영사, JS앙상블의 현악 4중주, 은종국 직전 총회장의 대표기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만찬연설, 임연수 애틀랜타 교회협의회장의 폐회기도 등의 순서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만찬 연설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시절 대한민국 국민이 비자를 받기 위해 미대사관에 줄을 즐비하게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부시 대통령에게 "무비자 프로그램"을 제안한 바 성사된 일은 지금도 잘한일 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제3국가를 도와주며 살 수 있을 만큼 강대한 나라가 되었으니 남을 도와줄 때는 모든 마음을 다하여 도와주는 큰 국민이 되자"며 "봉사를 할때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CBMC 회원들에게 사업을 하다보면 어려운일도 겪고 좋은일도 생기고 어렵거나 부도날때나 살 의욕이 없어질때도 하나님의 능력은 똑같이 주어진다"며 "자기를 위해서만 기도하지 말고 이웃과 남을 위해 기도하는 CBMC 정신을 지켜 1등 대한민국 국민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퇴임 대통령으로서의 계획에 대해, "한국은 전직 대통령 문화가 없는 나라로서 새로운 퇴임 대통령 문화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생각"이라며 "최근 설립한 재단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4일에는 한인사회 단체장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26일 올랜드로 떠나 CBMC 세계대회에 참석해 27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애틀랜타 공항을 거쳐 28일 귀국하게 된다. 조셉 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배현규 CBMC 중부연합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만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만찬장 헤드 테이블에 착석한 이 전 대통령 내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식사 기도하는 이 전 대통령 내외. 헤드 테이블에는 은종국 직전 북미주 CBMC 회장 부부,
이 전 대통령 초청 CBMC 주최 만찬에는 150여 애틀랜타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