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네 마리 황소와 사자

by kim posted Oct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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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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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 황소와 사자


어느 들판에 네 마리의 황소가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황소는 풀을 뜯을 때나 잠을 잘 때도 늘 함께 할 정도로 친했다. 위험이 닥치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사자 한 마리가 황소들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네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힘에 겨웠다


어느 날 사자는 약간 뒤쳐져 풀을 뜯는 황소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다른 소들이 네 흉을 보더라.” 사자는 다른 소들에게도 차례로 거짓말을 했다. 그때부터 네 마리의 황소는 서로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황소들은 서로 세 친구가 자신을 왕 따 시킨다고 생각했다. 결국 황소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사자는 황소를 공격해 네 번의 멋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자는 황소의 마음에 불신의 씨앗을 던져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간질은 애매한 고통을 준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미워하는 것은 거짓()’이간질이다. 착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신과 갈등의 씨앗을 뿌려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사람, 그 대가로 사사로이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다. 몇 해 전 나에게도(충격 그 자체?) 이간질로 인해 애매한 고통을 받으며, 많은 날들을 아파한 경험이 있었다


그 후 얼마 길지 않은 시간에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누명은 벗어 졌지만, 한번 받은 상처와 모멸감은 쉽게 아물지는 않는 것 같다. 그 일 덕분에 필라에 머물며 안주를 원했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 호락 하지만은 않았다. 실상 지나고 보니 그 일은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교훈 이었고, 또한 스승이 되는 귀중한 시간 이었다.


이간질한 사람과 당한자의 심정을 동시에 느끼며 이해 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의 시간이었다. 부디... 그분도 한 순간의 실수를 깨닫고 다시는 남을 아프게 하는 일에서 멀어졌으면 하는 바램 이다. “혀는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힘을 가졌으니, 혀를 놀리기 좋아하는 자는 그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성경에 기록 되었다[잠언 18:21]


불만을 누구에게 털어놓는 것도 이간질

이간질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 헐뜯어 관계가 멀어지게 하는 짓" 이다. 이 말로만 보면 이간질은 특정한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할 때에만 성립하는 것 같지만, 불신의 온상이 되는 이간질은 보다 넓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간질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은 질투, 시기, 비교의식, 미움, , 편견, 자존감의 하락, 자기부정 등등..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남의 탓'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정말 특별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전혀 안 가질 수는 없는데, 이 불만을 공개적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도와보자'라며 제안되고 논의가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불어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되지만, 반대로 이 불만을 뒤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것은 서로 의심과 편견을 가중시키고 더불어를 파괴시킨다


이렇게 바라보니 굳이 사람들을 이간시키려는 목적이 없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이간질이 형성 된다 볼 수 있겠다. 설령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불만 대상에 대한 적대감을 품지 않는다 할지라도, 불만과 탓함이 공유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더불어에 금이 가고 있다


이간질이 매우 위험하고 파괴적인 이유는 이것이 더불어 관계에서 소통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탓과 불신, 편견이 많아진다는 것은 '무엇을 돕고자'로 물어가야 하는 삶과 정 반대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세상적인 관점으로는 혹시 용납이 될 수도 있겠으나,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는 가장 금기되어야 할 행동 중 하나로 다루어져야 한다.


교만은 가장 오래된 사탄의 무기

가장 오래 되었으면서 효과적인 사탄의 유혹 방법은 바로 교만이란 무기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도 하나님과 동등해지려는 교만 때문이었고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이 밧세바를 취하는 음행도 이제 이만하면 됐고,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다는 교만 때문이었다.


절망은 사탄의 방해 작전

교만이 사탄의 부추김 이라면 절망은 사탄의 방해 작전이다. 성도들을 낙심케 함으로써 하던 일을 중단케 만드는 방법인데 이는 의외로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교만에 안 넘어가는 사람도 이 방법에는 쉽게 넘어간다. 절망은 자포자기나 자살에 이르는 병이기 때문이다. 절망은 낙심으로 시작해 자살로 이어진다.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사건들은 바로 절망의 표현이며 결론이다.


의심과 불신은 사탄이 마음에 심은 독초

본래 의심과 불신은 사탄이 하와의 마음속에 심어놓은 독초였다. 이것이 들어가자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다. 문제는 불신이다. 지금 세상은 온통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불신이 있는 곳에는 연합도 없으며 사랑도 없다.

거짓말은 사탄으로부터 시작되어 번진다

거짓말은 사탄으로부터 시작돼 세상에 번지기 시작했다. 거짓말이 얼마나 심각한 잘못인지는 십계명 9번째에 나온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지니라”(20:17)


사탄의 전략은 가정(혹은 교회)을 허물기 위해 남편과 아내 사이의 "불신의 씨앗"을 던진 후 무너뜨린다. "사랑""믿음"은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굳건한 방패다. 사탄의 전략을 무너뜨릴 수 있는 우리 입술의 말은 항상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로 불신과 이간질의 통로를 차단 시켜야한다.


이간질에 속아 유익한 친구를 잃지 말라

거짓말쟁이들의 이간질에 속아 유익한 친구를 잃지 마십시오! 친구와의 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리는 자들을 경계하십시오. 아버지가 아들을 믿고 형제가 서로 믿듯이 진정한 친구를 믿으십시오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뭐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본인에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그 친구도 그들이 당신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지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자를 벌하십시오. 아무도 그런 소리를 하거나 퍼뜨리고 다니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 친구가 평생을 함께 할 정도로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면, 친구로 지내되 당신이 그를 의심한다는 것을 모르도록 조심하십시오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그의 작은 실수는 눈감아주십시오. 당신에게 그의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그에게도 역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시고 그의 행동에 대해 이유 없이 의심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하면 우정이 지속될 것이고, 황소가 범했던 실수는 범하지 않게 되실 겁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찌니라

(잠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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