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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497주년 맞아 종교개혁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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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젊은 수도사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교황의 면죄부 발행을 비판하는 95개조의 항의문을 내걸었다. 종교개혁을 향한 기나긴 고난의 첫걸음이었다. 루터의 항의문은 “신자들의 전 생애가 참회로 지속돼야 한다”는 제1조를 시작으로 “그릇된 평화의 위안이 아니라 많은 고난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간다”는 제95조로 끝을 맺는다. 처음이 참회, 마지막이 고난이다.


성경의 역사는 끊임없는 개혁의 발자취다. 천지창조 자체가 카오스를 깨뜨리는 코스모스의 혁명이었고, 모세의 이집트 탈출은 모든 해방운동의 선구가 됐으며, 뭇 예언자들의 열정은 ‘우상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영적 개혁의 목표로 모아졌다. 


예수는 율법으로 대표되는 제도 종교의 사슬을 끊고 ‘오직 진리만이 인간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는 확신으로 영성의 개혁을 외치다가 십자가에 달렸다. 사도 바울의 생애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그 거대한 두 산맥을 정복하는 개혁의 여정에 다다름이었으며, 요한 계시의 절정인 ‘새 하늘과 새 땅’은 ‘옛 하늘과 옛 땅’을 최종적으로 개혁하는 성경의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개혁 1517년 10월31일.jpg


비텐베르크_성_교회_정문-1.jpg




 성경적인 개혁운동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혁명이나 쿠데타와 같은 물리적인 힘으로 이뤄내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들추어내고 세상을 시끄럽게 하면서 요란하게 뒤흔들어 자기의 목적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개혁(Reformed)”란 말은 “무엇이든지 과거의 것은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의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의 뜻을 내포하는 단어는 요즘에 쓰이는 있는 갱신(Renew) 혹은 변혁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개혁이란 교회가 비본질적으로 되어진다든지 신앙의 내용이 선지자와 사도들이 증거 했던 성경 진리와 달라졌을 때 그것을 본래의 신앙의 원리대로 바로잡고 바로 되돌려 놓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혁 교회(Reformed Church)는 계속해서 개혁돼야 한다”는 개혁교회의 기본적인 명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상에 있는 교회는 늘 부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늘에 와서는 신학의 변질과 세속주의, 물질주의, 편리주의로 말미암아 교회는 사실상 위기에 봉착했다. 


오늘날의 개신교회는 배금주의, 상업주의 혼합주의 형식주의 등으로 인해 개혁정신이 왜곡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늘날의 현대교회가 수적으로 성장하였다고 하지만 윤리와 도덕적인 면에서 많은 타락을 했기에 불신자들로 하여금 믿음에 대한 설득력을 상실해 버렸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개혁되지 않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마다 맞는 종교개혁주일은 “개혁을 구호가 아닌 삶의 진솔한 고백”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절기가 된다. 즉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개혁정신을 나 자신부터 시작해가는 거룩하고, 신실하며 그리고 정직한 자기반성 즉 참회와 회개를 통해 내가 말씀과 은혜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가를 재점검하는 시간이 된다.

 

결론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개혁은 한 크리스천의 진실한 신앙적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한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에서부터 종교개혁이 시작됐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도바울처럼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이 믿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래가 믿었던 신앙인이다. 더욱이 수도원에 들어가 하나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평생을 헌신하기로 한 사람이다. 바로 그 사람,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1483-1546) 한 사람의 심령 속에 이루어진 변화가 그 인격과 그 생활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를 바꾸어 놓는 역사적 계기를 이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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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자는 나 자신부터 스스로 개혁(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바꾸어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나 자신부터 스스로 바꾸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자기개혁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고 변화해가는 것이 곧 자기개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성인(성숙한)이다. 그러니 누구의 권면 충고보다는, 개혁주일을 맞아 자기 스스로 발견하고 변화되어가고 일을 만들어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월드미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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