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목사의 알아두면 좋은 성경용어 풀이 26
김성철 목사
계시와 영감 2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베드로후서 1:21)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은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라는 것이 그 첫째요, 둘째는 성령의 영감된 말씀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란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시되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들에게 자신이 가지신 뜻을 나타내 보이신 것이란 의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약 40여명의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여(계시하사) 성경을 약 1600여년에 걸쳐 기록하게 하셨다. 이때 성령이 기록자들이 정확 무오하게 기록하도록 간섭하심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셨다.
성령의 영감이란 성령이 감독하셨다는 의미이다.
성경은 단 한명의 저자를 가진다. 그 저자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다. 왜냐면 하나님이 직접 계시하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을 기록한 자는 약 40여명이 된다. 기간은 약 1600여년이 걸렸다. 그 첫 계시가 창세기이고 마지막 책이 요한계시록이다. 그런데 기록자들이 실수가 많은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을 실수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기록할 때 정말 온전히 정확하고도 오류가 없이 기록할 수 있는가? 여기에 성령이 간섭하신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의미는 기록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정확 무오하게 기록하도록 성령 하나님이 글자 하나하나 철두철미하게 감독하셨다는 것이다.
성경의 영감이란 말을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베드로후서 1:21에서“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하였다”는 말을 그대로 보면 오해가 있겠다.
성령 하나님이 기록자에게만 감동을 주시고 기록되어지는 과정과 결과물을 기록자에게 맡겼다는 것이 아니다. 이 문구를 제대로 번역하자면“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기록자) 거룩한 성령이 감동을 주신대로 말하였다”이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자들(기록자)이 성령의 감독 아래 기록하였다는 이야기다. 성령 하나님은 기록자뿐 아니라 기록된 글도 일일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감독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의 영감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성경은 기록자들이 정확무오하게 기록하도록 성령이 감독하셨다.
어떤 사람이 죽기 전에 자신의 일대기를 기록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자신의 생애를 어린 시절, 학창시절,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나누고 그 시기를 따라 몇 사람들이 각기 맡아 기록하도록 하였다.
그들에게 각기 자신의 시기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주고 자신의 일대기를 통해 일관되게 드러나야 하는 생각을 말해 주었다. 이제 각각 자신의 이야기가 글로 표현되어 가져왔을 때 그 글이 제대로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가 기록되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잘못되거나 자신의 뜻이 왜곡되었으면 다시 돌려보내 수정하도록 하고 마침내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글이 나오자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여 세상에 내어 놓았다. 정확한 비유는 되지 않더라도 성경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록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나님은 기록자들의 문장 표현력이나 단어 선택등은 그들에게 맡겼다. 하나님의 계시된 바가 정확하게 그리고 오류없이 전달이 된다면 기록자의 성향대로 기록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이것을 유기적 영감이라고 한다.
이제 성령 하나님은 기록자가 자신의 성향을 따라 기록한 글을 글자 하나하나 세세히 살펴 본다. 이 글이 이 단어가 글의 앞 뒤 문맥이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을 정확하게 그리고 오류없이 전달하고 있는가를 살피셨다. 이것을 축자 영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의 어느 부분은 보다 더 중요하고 어느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되는가? 절대 아니다. 성경 어느 한 구절도 어느 한 단어도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 성령 하나님은 철저하게 완전하게 모두를 점검하셨다. 이것이 완전 영감이다.
이렇게 성경은 성령 하나님에 의해 유기적으로 완전하게 축자적으로 점검되어 나왔다. 그래서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인간이 실수하여 기록할 수 있는 글자 하나까지라도 성령 하나님의 감독하에 기록되어졌기 때문이다. 성령 하나님은 완벽하신 분이다. 성경은 오직 한 분의 저자(하나님)와 40여명의 기록자들의 기록으로 된 책이다.
성령의 영감된 책은 원본에 해당된다.
성경이 우리에게 전달되어 읽고 듣게 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 기록자들에게 전달되고 성령의 영감으로 성경이 기록되었다. 그렇게 기록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기록된 책(원본)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당시는 인쇄 기술이 없었기에 원본을 베껴 써서 전달의 효용성을 높이기도 하고 원본을 너무 많이 보아서 닳아지게 되면 정확하게 원본대로 유지하고자 베껴 보관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원본을 옮겨 쓴 사람을 구약에서는 서기관이라고 하였고 이러한 기록을 사본이라고 한다. 성경을 옮겨 쓰는 일은 세심하게 그리고 거룩한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그래도 때론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지금은 원본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만일 남아 있었다면 그 원본은 우상화 되지 않았을까? 어찌했든 사본들 중 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들이 발췌되고 이것이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번역은 잘못 번역되기도 하여 수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본이나 번역이나 성령 하나님의 감동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번역된 성경은 믿을 만하다.
때론 사단이 잘못된 사본의 기록을 원본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이게도 하고 번역을 잘못 하도록 하여 인간을 잘못된 곳으로 인도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더욱 커서 사단의 일을 효력없이 만들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 손에 주어진 번역 성경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는다.
성령은 독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도록 하신다(성령의 조명)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단지 성경을 기록하는데 멈추지 않는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뜻이 성경을 읽고 듣는 자들에게 바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도 성령 하나님은 독자가 성경이 바로 이해하도록 도우신다. 이를 성령의 조명이라고 한다. 빛을 비추어 알게 하신다는 의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나타내 보인 책이다. 성경은 성령 하나님의 감독하여 기록된 책이다. 그러므로 정확무오한 진리로서의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기에 성경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성령의 조명이 필요하다.
예승장로교회/김성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