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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김한나1.jpg



특별한 비료


한 남자가 아무도 가지려 하지 않는 외딴 시골의 메마른 땅에 씨를 뿌리며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돌이 많고 잡초만 우거진 땅이었고 그 남자의 모습을 본 근처의 노인들은 "멍청한 놈이군. 저런 곳에서 곡식이 자랄 턱이 없는데."하고 빈정댔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났을 때 그곳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땅보다 더 많은 곡식들이 자랐고, 그 열매들도 하나같이 튼실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그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특별한 비료를 쓴 게요?" 사람들의 말에 그 남자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특별히 비료 같은 것은 준 일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감사합니다. 이 땅이라도 제게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농사를 지었을 뿐이죠."


두 종류의 사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감사하는 사람과, 받은 은혜를 잊고 도리어 원수처럼 상대를 대하는 배은망덕한 사람입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사는 사람의 삶은 성실하고 책임적입니다. 이런 사람의 삶에는 감사가 넘나지요. 감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삶이 긍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잊고 사는 배은망덕한 사람의 삶은 무절제하고 이기적입니다. 그들은 적게 일하고 많은 것을 기대하며 언제나 불평합니다.


한해를 뒤 돌아 보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 합니다. 어느새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초겨울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간간히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아련히 고향생각을 부추깁니다


모든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이 안겨주는 수확의 기쁨은 문화와 종교가 다르다 해도, 지구 반대편 사람들도 그 기쁨과 감격은 동일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겁니다. 저를 비롯하여 여러분들은 올 한 해를 뒤돌아 볼 때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소 무거운 짐을 주신 것 같으나, 그 짐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나눌수록 더 따뜻하게 빛이 나고 또한 배가 되어 더 큰 감사로 돌아옵니다.


카카오톡과 전화통화?

요즘 카카오톡 처럼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일상이 된 지금 전화로 안부를 나누는 것조차 오히려 어색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낙심과 절망 속에서 따뜻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면, 흘러나오는 따뜻한 목소리로 인하여 위안을 주는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쁘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달랑! 카톡이 옵니다


예를 들면 1. (친구사이) ! 힘들어 ......  그래? ......  어떻게 해야 하지? ....... 이따가 만나!(이모티콘) 그 내용이 전부다! 2. (자녀와) 몇 일째 방에만 있는 자녀에게... 왜 그래? ..... 몰라! ..... ! 뭘 몰라? ..... 그냥! .... 그냥이 뭔데? ..... 모른 대두? ...... 문 열어봐봐! ....... 이따가~ ...... 안 열어? --- 전화기 껐다! 엄마는 현재 자녀의 상태와 감성을 도무지 알 수 없고, 자녀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도무지 느낄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이 되 버렸습니다. 가장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최첨단을 달리는 IT 시대의 편리성이 오히려 인간관계의 단절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느리다?

크리스챤 리서치 [바나연구소]는 젊은 세대에게 왜 하나님을 믿지 않느냐는 설문조사를 했다. 놀랍게도 많은 청년들이 최첨단의 세대에 중독이 된 결과의 발표였다. “하나님은 너무 느리다! 우리가 기도하면 그 즉시 응답하시지 않는다! 그 응답을 믿고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다! 우리는 할 일이 너무나 많다!”라고 대부분 대답했다고 한다. 


예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좀 놀랍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지요. 그들은 SNS의 빠른 결과와 회답에 만족하는 세대가 되었다. 즉 빛의 속도보다 몇 배나 빠른 기기를 더 신뢰하고 사랑하는, 감성 따위는 쾌쾌 묵은 고전 앤티크 정도로 생각합니다. 있어도 없어도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거나 말거나,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자요 역사의 주인이신 것은 창조이래로 변할 수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느린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보다 더 앞서가려는 에덴동산 배반의 연속이 아닐까요?


빠름과 느림 그리고 감사

사람들은 빠르면 생각 할 수 없고 또한 감사할 수 없게 됩니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빠름과 느림의 중간지대는 감사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성취감을 이루었을 때 그 결과를 감사하면 시너지의 효과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어 집니다. 그러나 반대로 빠른 성취 후에 재충전의 감사 없는 재도약은 자칫 자만으로 인한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수많은 실패를 딛고 승리한 위대한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을 믿던 믿지 않던, 그들 역시도 수많은 실패를 감사하며 또 인내하며 믿고 기다려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감사하면 쉼을 가질 수 있어지는 겁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풍성한 수확의 계절 꼭 농사를 짓지 않았더라도 땀 흘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제 마켓에서 크고 토실한 한국야산의 산밤을 사서 한입 먹어보니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그들은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적당한 비와 햇볕으로 돌보셨기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올 여름 두 달은 유난히 뜨겁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사하라 사막을 통과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와 같았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열대지역 사람들의 고통을 알게 하시고 또한 넉넉히 견딜 수 있게 돌봐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감사] 촛불에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에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에 감사하면 천국을 주신다. (C. H. 스펄전)


(데살로니가전서 518)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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