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계절을 즐기면서
이응주 목사
열매의 계절을 맞이하여 각가지 맛있는 과일을 먹고 즐기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색갈도 다양하다. 빨강섹 노랑색, 검은 색, 자주색, 고동색, 겉은 푸르지만 속은 붉은 색, 겉은 붉은 색이지만 속은 흰색 등 각 종 열매들의 특징과 맛이 다양하게 입맛을 돋구고 있다. 열매만 아니다. 단풍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나라마다 지역에 따라서 열매들이 다양하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열매는 사과와 망고다. 그리고 채소중에 가지나 감자를 즐겨먹는다. 어릴때 먹던 습관이 아직도 내 입에서 그 맛을 찾고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면 염치없이 자연스럽게 손이 옮겨간다. 옆에 사람들이 먼저 집어가기 전에 내가 욕심을 부리게 된다. 나이도 염치도 없다. 그냥 내 습관대로 취미대로 즐기면서 우선 먹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과 같이 먼저 먹고 한 후에 정신적으로 안정되었다 생각이 드면 좌우를 살피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노인들은 먹을 것만 있으면 조용하다고 한다. 물론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노인과 어린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입을 즐겁게 해야 말이 적고 조용하다는 것이 아닌가 혼자 진단하고 생각해 본다. 지금 지구촌에 말할 수없을 정도로 먹는 것때문에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는 젓을 먹지 못해 해골과 같이 말라서 회복가능이 불가능한 모습의 사진도 누가 보내주어서 보았다. 길거리에 누워서 빵부스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화보도 보면서 과연 의식주가 무엇이길래 생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생명이 있는 동안 숨을 쉬어야 하고 숨을 쉬기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그래서 부잣집에서 태어나느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느냐는 것은 창조주의 섭리이지만 불행스러운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고 그래도 좋은 환경이나 여유있는 집안에서 나라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것인지 철이 들어 깨닫고 알게 된 것이다. 부자와 거지나사로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생각해 보게 된다. 문제는 현재의 가난과 고난과 앞므과 고통보다 잠시 잠간후면 두 영원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없어도 실망할 것 아니고 있다고 어깨에 힘줄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의식주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시지 않았는가?(마 6:32)
멀리 알라스카에서 생활하고 있는 죽마지 고우인 고향친구로부터 보내온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의 형편과 모습이 담겨진 화보를 보내주어서 잠시동안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의 생활현장에서 감사의 내용들이 너무 많은 은것을 찾게 되었다. 그중에 예수안에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먹을 것 입을 것 마실것에 대한 염려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게 되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