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천당! 최권능 목사

by kim posted Dec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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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천당! 최권능 목사

내 몸에는 예수로 꽉 차 있어서 나를 때리면,

내 몸에서 예수가 나옵니다

"하늘에서 전보가 왔구나, 나를 오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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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천당"으로 유명한 일명 최권능목사로 더 알려진 유명한 목사 최봉석은 186917일 평양에서 최준서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평양의 강동현 미곡창장으로 재직했고, 그는 7살 때부터 서당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는데 글씨를 잘 썼다고 한다


성격은 무척 괄괄하고 급했다고 하는데 16세까지 구학문을 익히다가 1885년 평양 감사 민병석의 비서가 되었고 나중에는 평양 감사 아래 감찰의 직을 맡게 되었다. 그는 감찰의 자리를 이용해서 국고금 3만량을 횡령했다는 죄로 반년 동안 투옥되었다가 나중에는 평북 삭주로 유배되었다. 그는 날마다 울분 속에서 술에 취해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삭주에는 이미 1896년에 교회가 설립되어 복음이 전파되고 있었다. 삭주에 백유계라는 유명한 한의사가 있었는데 예수를 믿게 되었다.


복음서를 읽고!

어느 날 최봉석을 찾아와서 예수를 믿고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어 참다운 생활을 해 보라는 말을 하고 복음서를 주고 갔다. 최봉석은 복음서를 읽고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예수를 믿고 삭주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 다음 해인 1903년 그가 34살 되었을 때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벼락불에 맞아 죽는 꿈이었다. 그때부터 불같은 열심이 일어나고 전도하고 싶은 마음을 솟아나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의 전도는 간단하고 단순했다. ‘예수 천당이라고 소리를 지른 다음 예수 믿고 천당 가라고 했다


1905년에는 삭주교회의 집사가 되었고 후에는 영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삭주교회에서 전도와 목회 사역을 너무 열심히 해서 교회가 크게 부흥되었다. 1907년에는 평양 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하며 벽동교회에서 조사의 일을 했다. 최봉석 조사는 신학교에 다니면서도 공부보다는 기도와 전도에 열중했다. 공부는 겨우 하고 시간이 있는 대로 평양 거리를 돌아다니며 예수 천당을 외치며 전도를 했고 밤에는 밤을 새워가며 기도를 했다. 죄인들을 무너뜨리는 가장 성능이 좋은 총탄은 신학탄이 아니라 예수탄이라고 믿고 예수탄을 쏘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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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소래교회 (김학수 화백 그림, 100주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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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받고 목사가 되어!

최봉석은 1907년에 신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4년 후인 1911년에는 신학교를 졸업해야 했다. 그런데 졸업식이 지났는데도 최봉석 조사는 계속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벽동교회의 교인들이 물어보았다. “조사님, 졸업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최봉석 조사는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1년 더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3년이나 반복되었습니다


최봉석 조사는 교인들을 볼 면목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최봉석 조사는 교무실로 들어가 교수들을 만났다. “교수님들에게 아뢸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교수님들 먼저 저와 함께 기도하십시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같이 부족한 죄인을 불러서 예수 믿게 하시고 또 신학교에 와서 공부하게 하시고 또 목사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공부만 잘해야 목사가 됩니까? 하나님의 종은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해야 하는데 저는 기도하고 전도한다고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나에게 졸업장을 주어 나도 목사 될 수 있도록 길을 열러 주옵소서. 주실 줄 믿고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간절하고 뜨겁게 기도를 했기 때문에 교수들은 모두 덩달아 아멘 했다. 기도를 마친 최봉석은 샘 마펫 교장에게 졸업장을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교장은 안됩니다. 1년을 더 공부해야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최봉석 조사는 교장님과 교수님들이 약속을 어기면 어떻게 합니까? 조금 전에 저의 기도에 모두 아멘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어기면 어떻게 합니까?” 교장과 교수들은 할 수 없이 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첫 새벽 예수천당

최봉석 조사는 1913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8월 목사로 안수 받은 후 벽동교회에서 1년 동안 목회 하다가 1914년부터 노회의 파송을 받아 만주 전도에 전념했다. 수많은 고난을 무릅쓰고 12년 동안 복음을 전한 결과 28개의 교회를 세웠다. 때로는 굶기도 하고 때로는 몽둥이와 돌맹이로 맞아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정신을 잃고 쓸어져 있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서 예수님은 누구신가찬송을 부르면서 걸어가곤 했다. 최봉석 목사는 12년 동안의 만주 전도를 마치고 1926년에 평양으로 돌아와서 평양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평양 거리는 이제 최봉석 목사의 예수 천당소리로 날이 밝게 되었다. 새벽 4시마다 들려오는 '예수 천당'의 외침은 생명 길을 알리는 새벽 첫 닭의 울음소리였고 나라 잃은 평양 시민들의 멍든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청량제였다.


감옥이 교회로!

최봉석 목사는 일본의 신사 참배를 앞장서서 반대하다가 1939년 평양 경찰서에 끌려가서 극심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는 6년 동안 감옥에서 갖은 고문을 다 당했습니다. 고문을 심하게 하면 할수록 예수 사랑하심은을 큰 소리로 불러서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이 그 찬송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전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그래서 감방이 교회와 같이 되었다고 한다. 형사들이 신사참배를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고문할 때마다 최봉석 목사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죽는 것은 영광이요. 나는 죽기 위해서 오늘까지 당신들의 신을 경배하지 않고 살아왔소. 내가 죽으면 천당에 가오. 주님이 나의 집을 예비하고 나 오기를 기다리고 계시오.” 


하루는 형사가 몽둥이로 최 목사를 때리니까 최 목사는 매를 맞을 때마다 예수 천당, 예수 천당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형사가 매를 멈추고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물으니까 내 몸에는 예수가 꽉 차 있어서 나를 때리면 내 몸에서 예수가 나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는 예수로 충만한 사람이었다.


40일 금식 그리고 순교

최봉석 목사는 때때로 감방에서 금식 기도를 했는데 1944331일부터 40일간 금식 기도하기로 작정했다. 그 날 사모님과 아들과 딸이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면회를 왔다. “내가 금식 기도 작정한 것을 알고 마귀가 맛있는 음식으로 시험하는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애들아, 집에 가서 날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금식기도 끝나는 410일까지 누구도 면회 오지 말고 기도해다오. 미안하다. 땅 위에서 육신을 가진 사람들인데 내가 주님께 충성하다 보니 지나치게 가정과 너희들에게 등한히 하였구나. 하하, 이것도 육신의 생각이지하더니 딸과 부인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이 너희들을 지켜 주시고 축복하실 것이다. 내가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되고 너희들도 나와 같이 저 천국에 가서 즐거이 살게 될 때 이 땅에서 못 받던 위로를 하늘나라에서 받자.” 그 날 가족이 가지고 온 음식은 모두 죄수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최봉석 목사는 40일 금식기도를 마쳤다. 그러나 그는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어 결국 411일 병보석으로 평양 기홀 병원으로 옮겨졌다


1944425일 오후 1시에 부인과 아들과 딸과 며느리와 손자와 산정현교회 성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에서 전보가 왔구나, 나를 오라고 하신다" 하면서 찬송가 "고생과 수고 다 지나간 후"를 부른 다음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품으로 옮겨갔다. 그의 나이 75세였다


주기철 목사님은 421일 최권능 목사님은 425일 순교하셨다. 최봉석 목사의 생애는 '예수 천당'이 전부였다. 그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지식을 애써 추구하지도 않았다. 그는 예수를 위해서 무식한 바보가 되었지만 그분만큼 예수를 많이 드러낸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 70여 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는 바울처럼 예수에 미친 사람이었고 그의 몸은 바울처럼 예수로 충만했다. 그는 바울처럼 그 몸에서 예수 나타내는 것을 그의 삶의 목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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