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하늘나라의 교파

by kim posted Jan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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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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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교파"

 

존 웨슬리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그가 지옥의 문을 두드리며 로마 카톨릭 신자가 이곳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 많습니다라고 대답이 들려왔다. 그가 차례대로 각 교파의 이름을 대며 묻자, 그 대답도 역시 , 많습니다라고 들려왔다. 또한 감리교인들도 그곳에 많이 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는 너무나 실망하였다. 그리고 하늘의 문으로 갔을 때 여기에 감리교인이 있습니까?”라고 또 묻자 이곳에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웨슬리는 깜짝 놀라 그러면 이곳에 누가 와 있습니까?”하고 다시 묻자 당신이 말하는 그런 사람들은 여기에 없습니다. 단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만이 있을 뿐입니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는 것이다.


위선이라는 이유로 교회 밖에 머물다?

우리는 많은 이들이 위선을 이유로 교회 밖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위선 덩어리이기 때문에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를 비판하고 또 그리스도인들에게 비난을 퍼 붓는다. 그러나 교회도 그들만큼이나 위선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교회는 결코 스스로 완벽한 척하지 않는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도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사실은 교회 안에 들어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들어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부러 사람들이 자신에게 나아오지 못하도록 방해하시는 듯이 보일 때가 간혹 있다. 그는 나아오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꺾어 놓으신다. 왜 그렇게 하실까?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은 맞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잘못된 이유로 나아올 때는 그들을 위해 오히려 나아오지 못하도록 막으신다


우리는 교회를 마치 대기업이나 사업체처럼 고객 수를 늘려 번창하려는 기관으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 성경의 일차적인 관심은 숫자에 있지 않으며 진리와 실재에 있다. 성경이야말로 거짓과 위선과 사이비를 밝혀내는 책이며, 그런 것들을 조심하도록 경고하는 책이다.


모태신앙인들의 치명적인 착각?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 자칭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현대 교회 내에 넘쳐 나고 있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세상과 구별되지 않은 모습으로 삶을 살며, 세상과 다름없이 죄를 지으며, 이웃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불의를 쉽게 받아들이며, 물질을 탐하고 있다. 그러기에 내가 과연 거듭난 그리스도인인가?”라는 질문을 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다. 평생 동안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스스로 속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다


그러나 이런 착각은 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바로 기독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이다. “내 부모가 그리스도인이니 나도 당연히 그리스도인이겠지라는 치명적인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들 모태신앙, 즉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그리스도인 이었다고 소개하는 분 들이 종종 있다.(부끄럽지만, 나 역시도 모태신앙이라고 소개한 적이 종종 있었다) 자신의 성장배경이나 가족이나 관습 때문에, 부모에 대한 의리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가정하게 되기가 얼마나 쉬운지 모른다


지난날의 교회사를 보면 이런 일이 빈번히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그리스도인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경의 기록에는 오직 거듭나야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속이는 이유는 결코 속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람의 마음을 아시며 시험하시는 하나님, 유일하게 우리 모습을 정확하게 보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데 있다


육신에 속한 마음, 거듭나지 못한 마음이 얼마나 거짓되고 부패하며, 또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교회 안팎에 적당히 양다리를 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일에 교회 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봉사를 하면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셔서 천국에도 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

거듭난 사람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내면적 그리스도인으로 새로워졌을 때, 그때부터 거듭난 사람인 그리스도인은 자나 깨나 삶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거듭난 사람, 내면적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듭난 사람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도라고 말한다


거듭난 순간, 이제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거듭나게 하는 통로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내면적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던 웨슬리 목사님이 남겼던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나는 감리교회가 쇠약해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가졌던 교리와 정신과 훈련을 소홀히 함으로 잎만 무성한 바리새인적인 종교로 전락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마태복음 721~2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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