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 나라의 통치 성격으로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 나라’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것이 가장 궁금한 사안(事案) 일 것이다. 예수님은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굽히지 않으시고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다’(요18:37) 그러나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18:36)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란 과연 어떤 것일까?
2. 조직형태
수수 깨기 같은 주제다. 나라에는 조직형태와 통치성격으로 구별을 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조직형태는 지상나라 형태를 취할 수 있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는 무엇보다도 통치 성격에서 세상 나라와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지상 삶을 통해서 또는 그분의 가르침에서 그 성격을 조명 받을 수 있다.
3. 크고자 하는 자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
나귀 새끼를 타야하는 백성,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2:25-27)
4. '그 나라'의 기본 통치이념
이 말씀은 ‘그 나라’의 기본 통치이념을 말씀한 내용이랄 수 있다. 이방인 집권자란 세상 나라 집권자를 두고 하신 말씀이고, 그 나라의 통치 수행자는 섬김에 있다는 것을 말씀한 내용이다. 이 말씀에 이어 왕이신 당신 자신에 대한 언급도 하신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 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여기에 그 나라의 통치 이념이 담겨져 있다.
5. 나귀 새끼를 타신 왕
나귀 새끼를 타고 등극하시는 왕.(마21:5, 슥9:9) 나귀새끼를 타고 등극 하신 것은 겸손하시기 때문이라고 스가랴선지가 예언 했고, 이것을 마태가 인용 했다.
*왕은 섬기는 자로 우리 중에 있고(눅22:27) 다스리는 왕은 섬기는 자와 같다(눅22:26) 고 하신다.
6. 부르신 목적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교회)으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세상을 섬기게 하려 하심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도 그러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해서 독생자도 내 주셨다. 그래서 예수님 자신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당신 자신이 많은 사람을 위해 대속물이 되어 주신 것이다. 대속물이 되어 주셨다는 것은 가장 싫고 미운 범죄자를 위해 당신이 대신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사람을 섬기셨다는 것이다.
7. 섬김의 최 극치
이것은 섬김의 최 극치라 할 수 있다. 목숨까지 받치는 섬김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 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 이것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그 나라’의 왕이 보이신 통치 수단이다.
8. 세상은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들
세상은 온통 돈과 권세와 명예를 가지고 사람들로부터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도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당을 섬기고, 목사를 섬기기를 기뻐하지만 세상을 섬기려는 사람은 극히 없다. 어느 날은 헬라사람 몇이 예수의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러 왔다. 여기서 예수는 비로소 당신이 십자가에 달려야 할 때(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말씀 하시면서 한 알의 밀알 얘기를 하신다.
9.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그리고 이어서 하신 말씀이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 하느니라‘(요12:25) 그리고 또 이어서 하신 말씀이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요12:26)
이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가? 당신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곧 십자가에 달릴 때가 되었다 하시고, 이 세상에서 자기생명을 미워하는 자가 오히려 영생하도록 보존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너희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고 하신다. 여기서 ‘나를 따르라’ 하심은 ‘내가 세상을 사랑해서 세상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니 너희가 참으로 나를 섬기고자 한다면(나를 믿는다면) 너희도 나처럼 한 알의 밀알 되어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위해 희생이 되 거라‘ 하신 말씀이다.
10. 자칭 예수의 제자의 모습들
교회가 빛을 잃고 있는 이 때 ’예수의 길‘을 따라야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자칭 예수의 제자라 하는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박사 되기 원하고, 명예 얻기 원하고, 복 받아 부자 되길 원하고, 건강하길 원하고, 자식들 잘되길 원하고 출세와 명예 얻길 원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길 원하고, 그런 기대를 이루기 위해서 교회당을 열심히 섬기는 그런 사람들로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 있다.
11. 교회당교회들의 모습
이렇게 가르치고 이렇게 부추겨 온 것이 그동안 교회당교회들이었다. 이런 소원을 이루기 원하면 주일 성수 잘해라, 기도생활 열심히 해라, 십일조를 잘 내라, 교회당을 열심히 섬기고, 주의 종(목사)을 잘 섬겨라, 이것이 그동안 교회당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대로 가르쳐 온 것들이었다. 과연 이런 것이 진리이고, 하나님의 뜻이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는 길이고 이런 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인가?
12. 세상 사람들의 삶을 따라
이것은 세상 사람들의 삶이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 나라의 통치를 따라 사는 사람들의 삶은 아니다. 왜 오늘의 교회를 두고 교회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불신자들 입에서까지 나온 것일까? 마지막 천년시대를 진입해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아! 잃어버렸던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자! 어찌해야 진정 예수를 따르는 삶이 될까? 아무리 기도금식하면서 예수의 길을 따르고자 해도 지금의 교회당 교회구조로는 그리 살 수가 없다.(구조가 그리 되었다)
13. 소금과 빛으로 섬기려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소금으로 빛으로 세상(사람)을 섬기려면 ’그 나라‘가 세워져야 하고, 그 안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의지(意志)로 사람을 섬기고 희생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삶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이것은 지금과 같은 교회당교회 시스템으로는 죽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왜 그럴까? 교회당교회시스템은 신(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시스템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14.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자들로 '그 나라'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 나라'는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 나라'가 이루어져야 예수의 사람들은 비로소 세상을 섬기게 되고, 예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섬겨야 이 세상(지구촌)이 예수의 세상이 된다. 지금 지구촌에는 한 쪽에서는 비만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살빼기 운동으로 전쟁을 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는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아에 노출 되어 있는 생명들이 하루에도 수만 명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 지구촌의 현실이다.
15. 수 억명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있어도?
여기에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있다. 수 억 명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구촌은 여전히 슬픈 눈물이 있고, 배고픈 고통이 있고, 불의가 있고, 한숨과 원망이 하늘에 쌓여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을 따라 적극적으로 세상을 섬기지 못하는 것은 세상을 섬기는 것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우선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섬겨라 혹은 나를 섬겨라 하시지 않고,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 당신이 세상에 왔고, 당신의 백성 된 자들에게는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하시면서 당신이 세상을 섬기는 본을 보여주고 가셨다.(목숨까지 버리신) 그래서 당신의 나라 통치이념은 세상 나라들처럼 물리적 힘이나 권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섬기는 사랑에 있음을 가르치고 가셨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16. 사람을 섬겨야 하는데,,,
사람을 섬겨야 하는 백성, 교회당 교회 구조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사람을 섬기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곳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걸 거꾸로 살게 만든 것이 교회당교회이다. 어쩌면 이 말을 듣는 오늘의 크리스천들은 기절이라도 할 것처럼 펄쩍 뛸 것이겠지만 성경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라, 신약성경에는 단 한번도 ‘하나님을 섬겨야 한 다’고 말한 적이 없다.
17. 섬김의 목적이 되면,,,
만약에 믿는 자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목적이 되면 예수께서는 다시 십자가를 지셔야 하고,(히10:10, 14,18) 우리는 다시 율법아래 노예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믿는 자(그리스도의 몸이 된 자)가 되면 사람을 섬기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왜냐 하면 이미 교회 된 자란 그리스도의 몸이 된 자들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은 자신을 섬기는 결과가 되고, 아직은 교회가 되지 못한 그리스도 밖의 사람이란 뜻이 된다.
그래서 교회가 된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주님과 동행 하는 삶이 된다. 교회당에 나가 하나님(神)을 섬기는 것은 전형적인 종교인들의 삶이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사람)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바다로 되돌아간 제자들을 찾아갔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베드로에게) 질문을 하신다.
18.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요21:15) 같은 말씀을 세 번식이나 반복해서 베드로에게 다짐을 하신다. 여기서 나를 사랑하면→내 어린양을 먹이고, 내양을 치고, 내 양을 먹이라, 진정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을 챙기고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신다.
같은 말씀을 세 번식이나 반복해서 하신 말씀은(요21:15-17) 사도들(믿는 자들)의 본분은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분명하게 강력하게 요구하신 뜻을 담아하신 말씀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란 걸 분명히 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람보다도 교회당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사람을 섬길 여력이 없어 사람을 섬기지 못한다. 예수를 영접해서 예수의 몸(교회)이 된 자들은 섬김의 초점이 하나님에게서 사람에게로 바뀌어야 한다.
19. 종교행위로 구원받지 못한다.
왜 그래야 하는가? 하나님은 내 몸 안에 계신 분이기 때문이다.(성령으로 임재 해 계신 분)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 그리스도의 몸이 되지 않고 종교행위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종교의 습성을 버리고, 사람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몸이 된 자들의 삶이 되어야 한다. 믿는 자들이 사람을 섬겨야 이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 할 수가 있고, 지구촌은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된다.
20. 구원은 믿음에 있다.
구원은 믿음에 있는 것이지 종교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교회당 교회가 믿는 자들에게 성경인 것처럼 가르쳐 온 것들은 대부분 성경이 아니라 유전에 의한 종교행위를 가르쳐 온 것들이다. 종교행위로는 사탄의 길을 갈 뿐, 새 하늘과 새 땅으로의 진입은 불가능하다. 새 하늘과 새 땅 시민의 자격은 이 땅에 있을 때 그리스도의 왕국(그 나라) 백성 된 자들이 받는(입장 티켓) 권리이다.(참고: 계20:4-15, 21:1-7)
이응주 목사(재일한국선교사협의회(CCKJ) 회장 역임, 일본 도가네교회)
E-mail : ungjoor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