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조동진 박사의 비서구세계 선교활동

 

j1.jpg

 

20세기 후반부터 교회관이 변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으로 서구 식민지 선교가 공백을 이루면서 제도권 교회 밖 그리스도인의 사도적, 원시적 가정교회 시대가 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서구의 식민지 선교 방식을 지적하고 비서구에서의 사도적 선교 방식을 주창하며 비서구세계 선교운동에 크게 이바지한 조동진 박사(사진)사도 시대와 속사도 시대에는 제도화된 교회가 없었고 다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무리들의 모임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제 서구의 제도적 교회는 종식되고 비제도적, 사도적 신앙공동체로의 교회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동진선교학연구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GMS 공동학회에서 비서구세계 선교운동의 역사적 조망을 주제로 발제한 조 박사는 한국 선교지도자들은 21세기 기독교가 사도 시대, 원시기독교 사회 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우리에게 제도적 교회 선교의 울타리를 넘어 원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로서의 새로운 교회 시대에 적응하는 선교정책과 전략을 펼쳐나가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진 박사의 비서구세계 선교활동

 

그는 1966년 제2차 대전 후 최초의 선교대회인 세계전도대회와 1969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도회의에 참석하면서 아시아 선교지도자들의 상호 협력을 추진해 1973년 서울에서 범아시아선교지도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박사는 서구 식민지 선교와의 단절, 사도적 선교 원리 계승, 비서구 선교세력의 단결과 협력을 주장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국제대회에서도 그는 서구 제국주의 세계에서 식민지를 향하는 선교구조를 버리고, 동과 서, 남과 북, 세계 모든 민족으로부터 모든 세계를 향해 흩어지는 선교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서구 선교세력 개발을 위한 그의 이러한 노력은 1975년 아시아선교협의회(AMA) 창립으로 결실을 맺는다. 또한 AMA 대회에 참석한 현지인 지도자들을 통해 1978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선교협의회, 1982년 브라질선교협의회, 1986년 라틴아메리카 선교공동체(COMIBAM) 등이 조직됐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선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1986년 제4AMA 대회를 계기로 1989년에는 제삼세계선교협의회가 창립돼 초대회장을 맡았다.

 

그가 1967년 설립한 동서선교연구개발원은 1973년 이후 30년 가까이 비서구세계 선교운동을 개척, 연구, 개발하는 일을 담당했다. 조 박사는 내가 말한 서구 식민지 선교와의 단절은 결코 서구 선교지도력을 제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프로테스탄트 선교의 2000년 역사는 헌신적이며 역동적인 서구 선교지도력이 이끌어온 역사로, 서구 선교지도력이 축적해 온 지혜와 지식이 비서구세계 선교지도력 개발에 사용되도록 동서가 함께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며 동서선교연구개발원이 이런 과업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사도적 선교원리 계승

 

한편 AMA2003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8차 대회에서 아시아선교학회(ASM) 조직을 요청, 2007년 방콕에서 ASM 선교학술회의가 열렸다. 아시아 선교학자들의 발표 후 서구 선교학자들의 평론이 이어졌는데, 조나단 봉크 박사는 아시아 신학과 선교학이 콘스탄틴 황제 이전 시대에 뿌리를 가진 기독교 신앙, 사도적 선교신학으로 돌아갈 수 없느냐고 논평했다. 조동진 박사는 콘스탄틴 황제의 312년 밀라노 칙령 이후의 기독교는 사도적 신앙에서 크게 멀어진 황제의 교회, 황제의 선교라는 정복과 지배의 선교로 변질됐다서구선교는 콘스탄틴 이후 오염되고 변질되어 교황의 신성로마제국의 세계 정복을 위한 가톨릭 선교와 서구 기독교제국들의 식민지 선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나단 봉크의 말대로 우리 아시아인의 선교학은 콘스탄틴 이전의 사도적 선교원리로 회귀해야만 한다비서구선교가 서구선교와 차별화 되는 것은 사도적 속성에 기초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사도적 선교원리에 대해선 사도들은 나라 없는 망국 백성으로 태어나 나라 밖으로 두루 다니며 자신들을 지배하는 로마 제국 영토에 흩어져 있는 난민이었다피압박 민족으로 나라도 없고 거주의 자유도 없이 박해받고 쫓겨나 흩어진 무리들이 시작한 것이 사도적 선교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곧 사도적 선교는 강하고 부유하며 힘 많은 나라의 선교가 아닌, 약하고 가난하며 힘없는 나라들의 선교라는 것이다. 프로테스탄트 서구선교는 강하고 부유한 기독교 국가들이 자신들이 정복한 식민지에 선교사를 보내는 식민지 선교였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그는 일본 군벌에 나라를 빼앗긴 피압박 민족으로, 1910년 한국교회가 시작한 중국 산동성 선교는 사도시대 선교처럼 나라 없고 가난하며 압박받는 민족이 세계 최대 국가인 중국을 향한 선교였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이처럼 한국 민족 선교의 역사적 배경에는 사도적 선교 DNA가 존재한다한국교회 초기 선교운동은 사도적 선교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선교였고, 한국이 이어받은 사도적 선교의 DNA는 비서구세계 선교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적 선교의 DNA박해받는 백성들(oppressed people)이 흩어져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선교운동 나라 잃은 민족들(stateless people)로서 떠돌아다니는 유랑민들의 선교운동 강대국에 정복되고 압제 받는 힘 없는 민족(powerless people)의 선교운동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선교지를 찾아다니는 순회선교(itinerant mission) 다시 오실 예수를 예언하는 종말론적 선교(eschatological mission) 복음을 위한 순교정신이라고 설명했다.

 

3e8b3e5fc5b28f6a465f6a0cb78534f2.png

 

사도적 신앙공동체로의 회귀

 

조동진 박사는 월드 크리스천 엔사이클로피디아의 2000년 통계자료를 인용해 오늘날 제도적 교회 밖의 그리스도인이 2억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인도에는 2,410만 명의 힌두문화권 속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있고, 아프리카에는 제도적 교회 밖의 작은 신앙공동체를 이룬 그리스도인이 5,200만 명을 넘는다. 중국의 삼자교회 밖의 비제도적 가정교회 그리스도인의 수도 7,000만 명 이상이다. 조 박사는 우리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제도적 교회에 대한 인식 때문에 프리 크리스텐덤 시대의 신앙공동체로서의 순수한 교회관에 생소해졌다새 시대는 20세기를 지배하던 개발과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에서 신약성경이 계시하는 종말론적 사도시대의 선교 원리로의 회귀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제도와 구조를 탈피한 신약성경의 역사적 원형인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공동체(Believers’ Fellowship)로서의 신약성경의 원형적 교회를 창출하는 선교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cg_20120726063313_121.jpg

 



  1.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4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4 요한복음 17:11-12, 하나님의 이름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 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
    Date2015.03.24 Bykim
    Read More
  2. 윤사무엘 목사 [내가 목마르다, 요한 19장28, 시편 69장 21절]

    “내가 목마르다“ [요한 19장28, 시편 69장 21절] 윤 사무엘 목사 오늘은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이제 두 주 후면 부활절입니다. 다음주일은 종려주일로 지킵니다. 사순절을 잘 보내고 계시나요?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하게 경건생활로 주님의 십자...
    Date2015.03.23 Bykim
    Read More
  3.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3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3 마태복음 1:25 마리아와 아들 [개역개정]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쉬운성경] 그러나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요셉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습니다. 그 리고 아들을 낳자 이름...
    Date2015.03.17 Bykim
    Read More
  4. 화창한 봄 날...봄나들이 하고 싶은 날...

    화창한 봄 날... 봄나들이 하고 싶은 날... **갈등(葛藤)** 갈(葛)은 칡을 의미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말한다. 칡과 등나무는 둘 다 줄기가 땅 위를 기면서 자라든지, 아니면 다른 나무나 물체에 의지해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그러나 같은 덩굴식물이라도 칡...
    Date2015.03.17 Bywgma
    Read More
  5. [이국진 목사] 못한다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은 없다

    대구남부교회 이국진 목사 "못한다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은 없다" 사실 내가 이렇게 족구를 잘하게 된 것은 아내의 등쌀 때문이었다. 원래 나는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던 사람이었다. 학창시절에 체육시간을 제일 싫어했으며 대학입학 학력고사 때는 체력장 점...
    Date2015.03.17 Bywgma
    Read More
  6. [윤사무엘목사]오늘은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오늘은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이제 두 주 후면, 부활절입니다. 다음주일은 종려주일로 지킵니다. 사순절을 잘 보내고 계시나요? 남은 기간동안 더욱 철저하게 경건생활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십시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
    Date2015.03.17 Bywgma
    Read More
  7. [허강숙 칼럼] 내 가슴에 예수를

    [허강숙 칼럼] 내 가슴에 예수를 내 마음에 계시는 주님에게 똑똑~ 노크해 봅니다. 하루 일과 속에서 묻혀 온 모든 먼지를 털어내면서 조그마한 소리로 읊조리며 하는 말, "주님~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지켜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때로는 마냥 즐겁고, 마냥...
    Date2015.03.17 Bywgma
    Read More
  8. 김학중 목사 [선한 영향력]

    선한 영향력 [사무엘하 10장 12절] 최근에 어떤 연예인들이 소셜테이너라고 불립니다. 이 말은 사회라는 뜻의 “소셜(social)”과 엔터테이너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입니다. 사회적 이슈에 관여하고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
    Date2015.03.12 Bykim
    Read More
  9. [허강숙 칼럼]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2]

    [허강숙 칼럼]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2] 한국교회의 병폐가 매우 심각하다. 은사를 받았다며 자기 능력으로 세워진 교회로 착각하는 목사들. 하나님의 피조물을 마치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세운 양 으스대는 목사들. 이들 대부분의 성향이 입술로는 우...
    Date2015.03.12 Bywgma
    Read More
  10.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2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2 마태복음 18:19-20 기도응답조건?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 인 곳에는 ...
    Date2015.03.11 Bykim
    Read More
  11. 신 존재 증명과 믿음

    신 존재 증명과 믿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의 존재는 증명될 수 있는가? 중세의 유명한 스콜라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자신의 지은 명저 신학대전(Summa Theologiae)에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다...
    Date2015.03.11 Bywgma
    Read More
  12. [허강숙 칼럼] 구원의 길[1]

    [허강숙 칼럼] 구원의 길[1]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핵심 진리는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그리고 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독교는 인간의 구원에 초점을 두고 역사를 진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 사...
    Date2015.03.09 Bywgma
    Read More
  13. [PA]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1

    김성철목사의 성경 바로 읽기 1 이사야 34:16의 짝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 라” 이번 주부터는 잘못 알...
    Date2015.03.01 Bykim
    Read More
  14. [KO] 한국 최초의 서경조 목사 부르심에 평생 헌신으로 응답하다!

    한국 최초의 서경조 목사 부르심에 평생 헌신으로 응답하다! 평양신학교 제 1회 졸업생의 영예를 누리게 된 얼굴들은 황해의 서경조(58세), 방기창(58세), 길선주(40세), 이기풍(40세), 송린서(40세), 한석진(41세), 양전백(39세) 등 모두 7인이다. 이들은 제 ...
    Date2015.03.01 Bykim
    Read More
  15. [KO] 주일엔 아무것도 하면 안 되나요… 주일의 신학적 의미는?

    “주일엔 아무것도 하면 안 되나요”…주일의 신학적 의미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주일 하면 학생들은 공차면 안 되는 날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물건 팔면 안 되는 날이고…. ‘무엇을 못하는 날’로만 인식되고 있진 않...
    Date2015.03.01 Bykim
    Read More
  16. [KO] 은혜가 하나님의 손이라면 믿음은 사람의 손입니다.

    복 음 서 신 믿 음(Faith) 은혜가 하나님의 손이라면 믿음은 사람의 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방법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깨닫고 누리며 유지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1) 장 영 출 목사 예수...
    Date2015.03.01 Bywgma
    Read More
  17. [TN] 영적침체 원인

    영적침체 원인 어느덧 2015년 3월입니다. 예년에 비해 날씨가 고르지 못하고 추위가 물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13년이 되는데 처음 경험하는 매서운 추위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은혜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사랑...
    Date2015.03.01 Bywgma
    Read More
  18. [KO] 10년 내 한국 이슬람 인구 100만 명 육박할 수 있어

    10년 내 한국 이슬람 인구 100만 명 육박할 수 있어 IS(Islam States, 이슬람국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의 집이 있는 곳은 제가 오랫동안 살던 동네였기에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의 가족은 기독교인입니다. 다만 김 군만 교회에 나가지 않...
    Date2015.03.01 Bywgma
    Read More
  19. [JP] 개인(사역자)의 통치아래 있는 백성

     개인(사역자)의 통치아래 있는 백성 일본 Togane Home Church 이응주 목사 E-mail : ungjoor7@gmail.com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려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의 통치가 없는 곳에서는 종교조직의 통치를 받게 되기 때문이...
    Date2015.03.01 Bywgma
    Read More
  20. 조동진 박사의 비서구세계 선교활동

    조동진 박사의 비서구세계 선교활동 20세기 후반부터 교회관이 변하고 있습니다. 제2차 대전으로 서구 식민지 선교가 공백을 이루면서 제도권 교회 밖 그리스도인의 사도적, 원시적 가정교회 시대가 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서구의 식민지 선교...
    Date2015.02.23 Bywgma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Next
/ 48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