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신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범죄 한 후 그리스도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구속하심과, 부활승천 하심, 오순절 성령강림 하심, 결국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회복케 하심이 아닌가? 회복케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통치 세계를 이루어서 하나님이 다스리고자 하신 뜻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자기가 지배하는 세계가 되기를 원하실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진정한 복을 누리며 사는 것과 그리고 백성들과 함께 사는 인류의 참된 복을 위함인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믿는 자로 인해서 열방이 복을 받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계란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지배하는 세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개인들의(我) 구원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열방과 모든 민족이 복의 근원이 되게 하는데 있다(창 12:2-3). 이것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로 회복된 하나님의 사람(믿음으로 의인된 자들)들에게 ‘너만 복 받는 자’가 아니고, 아브라함에게 너로 인해 모든 민족과 열방이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 ‘사람을 섬기라는 것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이론에 대해서 현실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종교라는 틀 안에서만 훈련된 삶이었고, 그 틀 안에 갇혀 살아온 삶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류는 동서남북, 어디에 있든지 너, 나 할 것 없이 악의 세력이 만든 불신문화의 지배 아래서 악의 문화(증오의 문화)의 노예들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구촌은 주님의 지배아래 있는 세계이지만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틀 안에서만 살아온 탓에 주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그 세계를 보지도 못하고, 그런 개념마저도 생각하지 못하면서 살아온 것뿐이다.
주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세계를 세속적 사고로만 생각해온 탓에 사탄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어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당문화라는 틀 안에서만 삶을 만족하게 여기면서 살아왔다. 예를 들면 크리스천 가정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자녀가 태어났다. 그래서 음악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렸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였다. 그래서 미술선생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가 거기서 큰 감동(은혜)을 받은 후 학교에 사표를 내고 그는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로 가버렸다.
그리고 사표를 낸 그 자리엔 말씀을 통한 신앙이 없는 미술선생이 대신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그 학교에서 배우는 어린 학생들은 불신 미술선생 밑에서 그림 공부를 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음악가도, 건축가도, 과학자도, 농부도, 경제인도, 정치가도, 연예인도, 방송국 P.D 선생도, 기술자도 은혜 받으면 모두가 하던 일을 버리고 신학교로 가서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직장이라는 선교지에서 떠나버린 그 자리는 하나님 없는 불신자들이 자리에 앉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때 그 자리에는 성서문화가 지배하는 세계가 될까?, 불신문화가 지배하는 세계가 될까? 어떤 세계가 될까? 답을 말하지 안 해도 뻔-한 것 아닌가? 이것이 지금까지 교회당교회가 저질러온 모순들이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세계구석구석에서 어떤 분야에서건 그 세계를 성서문화로 정복해야 할 의무를 가진 자들이다. 그 방식은 섬김을 무기로 삼을 때 가능해 진다.
예수님이 악의 세력을 이긴 것이 물리적 힘으로 이긴 것인가? 아니면 십자가로 승리한 것인가? 어떤 것으로 뱀의 후손의 머리를 짓밟고, 만왕의 왕의 자리에 앉으신 것인가?
어떤 것으로 이기신 것인가?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으심(대속물 막 10:45)으로 죄인들을 섬겨서 승리의 주가 되신 것이다. 그리고 믿음으로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부탁하신 것도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요12:24-26)고 하셨다. 그래서 만왕의 왕, 인류의 왕으로서 그리스도가 되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