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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의 따뜻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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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강아지

 

어느 날 세계적인 설교자 스펄전 목사가 화단을 가꾸고 있었다. 그런데 옆집의 강아지 한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와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꽃을 무척 좋아했던 스펄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강아지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강아지를 내쫓기 위해 나무토막을 집어던졌다


얼마 후 그 강아지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나무토막을 물고와 스펄전의 발 앞에 내려놓는 것이었다. 스펄전은 자신을 믿어준 강아지를 향해 더 이상 고함을 지를 수가 없었다. 그는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강아지야, 화단에 들어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들어오렴. 내가 네게 졌다하나님 앞에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자신의 행위로는 도저히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염치없는 강아지처럼 계속 매달리는 사람이 결국 큰 사랑을 얻는다. 믿음이란 눈치분석보다, “순종간구가 더 필요할 때도 있다.


눈치

한글 사전에 눈치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또는 어떤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 이라는 뜻으로서, 다른 사람의 기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인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1] 표정, 눈빛, 말투, 제스처 등의 비언어적 방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기분, 바람, 관심사 등을 직설적 표현 없이 재빨리 인지하는 능력. 상황


[2] 사회적인 약속, 비유, 은유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도를 직설적인 표현 없이 재빨리 인지하는 능력


[3] 상대방이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재빨리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비위를 맞춰주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원하는 것을 판단하는 눈치는 바로 자신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재해석 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가?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는가?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진정한 순종을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눈치는 속박이며 순종은 자유한태도이다. 이 태도는 자신을 잃지 않는다


주님이 기뻐하실 것을 기대하면서 성실하게 하므로 그 자세는 종이 아니라 자유자이다(고전 7:22).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사람을 하나님처럼 섬기면서도 사람에게서 자유롭다. 이것이 순종하는 믿음이다.


믿음은 한 눈 팔지 않는 것!

이민 삶의 여정 가운데,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절망의 웅덩이와 진흙으로 가득해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지게 되는 늪을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이미 경험 했고, 또 경험 하게 될 사람들도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 소망도 없이 미끄러져가기만 하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는 다가 오셔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새 희망을 주신다. 그리고 우리는 건짐 받은 그 곳을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아무런 소망도 기쁨도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사셨고 또 죽으셨고, 부활 하셨다. 주님이 받으신 광야의 유혹을 생각해보라. 먹을 것과 명예와 권력을 주님께서는 생각하지도, 쳐다보지도 않으셨다(4:1~11). 이것은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의 삶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 믿음은 한 눈 팔지 않는 것이다.


순종은 잘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

성경이 말하고 있는 순종의 방식은 내면적인 신실함이다. 상대방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외적으로 잘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 앞에서 성실함으로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면적인 진실함이다


순종을 영어로 오비디언스/obedience 라고 한다. 그 말에는 듣는다는 뜻인 "오디오"가 들어있음을 보게 된다. 즉 순종은 말을 귀담아 잘 듣고, 고분고분하게 마치 양이 목자를 잘 따르듯이 , 순순히 어떤 일을 착실히 행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히브리어로 순종은 [샤마]라고 하는데 기본적인 의미는 듣다” “잘 듣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헬라어로는 여러 단어 들이 있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은 순종하라[페이다르케오]인데 확신을 가지다”, “믿다”, “설득하다”, “신뢰하다”, “순종하다라는 뜻인 [페이도]지배하다”, “다스리다”, “시작하다라는 뜻인 [아르코] 단어가 합성 되어 있다


따라서 뜻은 권위에 순복하다”, “순종하다”, “듣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 원전에서 순종이라는 표현으로는 우선 듣는 일즉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러므로 순종이라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순종이다(6:4).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우리는 사랑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랑의 행위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일 뿐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

왜 순종을 해야 하는가? 이것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사랑의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말씀하신다


사랑이 담긴 말은 언제나 생명으로 이끈다. 사랑의 마음에서 나오는 행위는 모두 생명으로 이끌어 주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결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이끌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그곳에서 이끌어 잔잔한 물가로 쉴만한 물가로, 즉 생명으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순종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생명을 이끄는 사랑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순종은 결코 하나님을 위한 일이 아니다. 순종은 모두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답지 않은 것을 포기하라!

히브리어로 간구의 뜻은 양털로 싸여진 감람나무 가지, 혹은 평화 또는 항복을 구하는 간청하는 자에 의해 흔들어 지는 어떤 종류의 직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것들은 간구하는 가지들이라고 불려 지는데, 그것은 전적인, 무조건적인 항복을 의미한다


전쟁에 지쳐서 누더기를 걸친, 지치고 피곤하고 압도당한 자기 의지의 굴속에 갇혀있는 군인들은 너무나 외롭고, 지쳐서 초췌하며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패배한 군인은 한 나뭇가지를 꺾어서 그의 흰 속옷에 묶은 다음 굴에서 기어 나와 부르짖는다


나는 항복합니다, 나는 포기합니다, 나는 더 이상 이 전쟁에서 싸울 수가 없습니다, 나는 졌고, 나는 체념 합니다이것이 간구의 실제적인 뜻이다. 간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단순히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계획들을 도와 달라고 간청하거나 애원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것은 우리의 뜻과 우리의 방법을 전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가운데에 예수 그리스도답지 않은 모든 것을 포기 하는 것이 진정한 간구이다.

[사무엘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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