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ISIS에 의해 희생된 크리스천 구호활동가 카일라 뮬러(26)

by kim posted Mar 03, 2015 Views 3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SIS에 의해 희생된 크리스천 구호활동가 카일라 뮬러(26)


image.jpg



2월 22일 밤, 수천 명의 친구와 가족, 이웃, 낯선 이들이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살해된 크리스천 구호 활동가 카일라 뮬러(26세)를 추모하기 위해 아리조나 주, 프레스콧에 모였다. 뮬러는 2013년 8월 터키 국경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던 중에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어 구금되었다. 미국 정부는 2월 초 그녀의 사망을 확인했다. 


지역교회의 자원봉사자들과 아리조나 북부 작은 마을의 공무원들이 수요일 촛불 기도회를 준비했으며, 이 자리에는 뮬러의 아버지와 오빠가 사망 소식이 보도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오빠 에릭은 뮬러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너는 나의 첫 친구였고, 최고의 친구였고, 유일한 남매였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고통당하는 이들을 도왔던 그녀의 본을 따르자고 요청했다, 


뮬러는 가정에서도 이스라엘, 아프리카, 터키와 같은 해외에서도 봉사를 자원했다. "고통 당하는 이들의 눈에서 하나님을 발견한다. 만일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방법이라면 이것이 하나님을 좇기 위해 영원히 내가 할 일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노던 아리조나 대학에서 캠퍼스 전도를 하고 있는 캐슬린 데이는 어느 사순절에 지역 카운티 교정 시설에서 뮬러를 비롯한 학생들과 자원봉사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사순절이 끝난 뒤에도 뮬러는 여성 수감자들의 분노 조절을 위해 교정시설을 방문했다면서, "7년 전 19살때 카일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감옥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법에 대해 이미 배우고 가르치고 있었다."고 데이는 회고했다.

프레스콧에 있는 루멘 데오 교회의 존 볼핑거 목사는 뮬러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기회라면서 "어둠이 우리를 조롱하는 것 같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상처받은 이들 가까이 계신다는 말씀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뮬러의 이타심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카일라 속에서 우리가 존중하고 흠모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열방을 보살피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고 덧붙였다.


11349_1569_631.jpg


뮬러가 평상시에 즐겨 불렀던 찬양으로 기도회는 시작되었으며 뮬러의 모교인 트리 시티 프리 스쿨의 합창단이 마지막 찬양을 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단체에 기증하기 위해 통조림을 가져왔다. 행사를 기획한 신디 센줄렉은 기도회가 끝난 뒤 보도 위로 식품 상자들을 날랐다. "그녀도 좋아할 것"이라며 센줄렉은 "통조림이 엄청나게 많이 모였다."고 말했다.

방명록에 서명한 카티아 니스티는 카일라를 직접 알지 못하지만 딸들이 그녀에게서 배우길 원했다면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분열되고 고통을 만들어내는 일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인질로 잡혔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카일라 뮬러는 열정적인 구호활동가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뮬러는 대학에 입학한 뒤 2007년에 아프리카 수단을 돕는 'Save Darfur Coalition'에 가입해 3년간 활동했다.  2009년,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인도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봉사를 했고, 미국에 돌아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전문 병원에서 일했다. 2012년, 'Support to Life'라는 터키 구호단체에 가입해 시리아 난민 돕기에 나섰다.

뮬러는 2013년 8월, 스페인의 '국경 없는 의사회'가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세운 병원에서 봉사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알레포를 방문했다가 터키로 돌아오는 길에 IS에 인질로 붙들렸다.  뮬러는 2014년에 쓴 편지를 통해 "가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서 한 번에 몇 줄씩밖에 쓸 수 없다"며 "제가 강인하게 버텨내기를 바라실 거라는 거 알아요. 그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가족을 안심시켰다.

기도회 다음날인 23일, 카일라 뮬러의 가족은 NBC와 인터뷰를 가지고 "인질범들이 요구한 몸값 620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돈을 마련할 수 없어서 카일라의 석방을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은  보 버그달 육군 병장의 석방 협상이 인질범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 있던 버그달 병장이 지난 해 관타나모에 수감된 5명의 포로들과 교환된 이후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몸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Articles

8 9 10 11 12 13 14 15 16 17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