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사무엘하 10장 12절]
최근에 어떤 연예인들이 소셜테이너라고 불립니다. 이 말은 사회라는 뜻의 “소셜(social)”과 엔터테이너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입니다. 사회적 이슈에 관여하고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회에 주는 영향력은 큽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누군가를 만나고, 영향력을 주고 받습니다. 그 영향력은 때로는 긍정적이고 때로는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력에 의해서,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선한 영향력을 받은 한 사람에 대한 말씀을 보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요압입니다.
훈련된 사람들을 가까이 하라
하나님은 다윗에게 축복들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진출하였고 군사적으로 승리하였고 외교적으로도 주변 나라들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벌어진 암몬족속과의 전쟁이야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원래 다윗과 암몬족속은 그리 나쁜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암몬의 왕이었던 나하스왕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하스왕이 죽자 아들 왕에게 사절을 보내서 조문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을 가까이 한 하눈 왕은 이를 곡해해서 보게 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을 가까이 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 저절로 술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됩니다. 믿음의 사람을 가까이 하면 믿음이 좋아집니다. 불행히도 왕 하눈은 주변에 지혜로운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충동질하여 큰일을 저지르게 합니다.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서 수염을 깎고 옷을 엉덩이까지 잘라내서 부끄럽게 하여 쫓아낸 것입니다. 당시에 수염은 남자의 자존심이고 명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치를 주었으니 당연히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암몬족속은 막상 다윗과 싸우려니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까지 충동질해서 전쟁에 참여하게 하고 또 돈으로 용병들을 고용해서 전쟁을 대비합니다. 6절을 보면 연합한 나라들이 나옵니다.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명과 돕 사람 만이천명을 고용한지라.” (사무엘하10:6) 그래서 암몬, 아람, 소바, 마아가, 돕, 이렇게 다섯 나라가 연합하게 됩니다. 숫자도 암몬을 빼고 3만3천명입니다. 이러한 숫자는 다윗이 막기에도 벅찬 숫자였습니다.
다윗은 그의 군대장관인 요압과 용사들을 이 연합군과 싸우도록 파견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요압이 하는 일들이 다윗을 닮았습니다. 9절을 보면,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사무엘하 10:9) 요압이 적과 싸우려고 할 때에 그가 한 일은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선발하고 엄선한 것입니다.
적군은 숫자로 밀고 옵니다. 어중이, 떠중이 용병들과 군인들을 동원했습니다. 이에 비해 요압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을 고릅니다. 얼마나 고르는지 이스라엘 중에서 사람을 선발하고 또 엄선합니다. 고르고 고른 사람들로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특전사를 일당백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놀라운 전투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훈련된 사람들을 가까이 했습니다.
다윗도 훈련된 사람들을 가까이 했습니다. 사무엘하 23장을 보면 다윗이 거느리고 있던 용사 35명의 이름과 업적들이 나옵니다. 다윗은 고난의 기간 동안 주변에 훈련되어있는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인재를 가까이 하였고 인정하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요압 역시 적의 대군을 앞두고 나갈 때에 숫자에 미리 겁먹지 않고 이스라엘 안에서 뛰어난 용사들을 선별하고 엄선합니다. 그냥 수많은 숫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훈련되지 않은 군인은 아무리 많아도 민간인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좋아도 사용법을 아는 IT전문가가 사용해야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훈련되지 않은 기독교인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훈련된 사람만이 변화를 만듭니다. 교회 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훈련된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말씀으로 다듬어지고 자기를 죽인 사람을 훈련 받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믿음으로 인격으로 훈련된 사람들이 되십시오. 고난으로 연단되고 다듬어진 사람들을 사귀십시오. 그럴 때 인생에서 승리합니다.
용기 주는 사람이 되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왕이 병에 걸렸습니다. 의사들이 진료를 했지만 낫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천하의 명의라고 일컬어지는 의사가 이 병은 암사자의 젖을 먹어야 낫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암사자의 젖을 구해오는 이에게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용사들이 암사자의 젖을 구하러 갔습니다. 그 중에 용기와 지혜가 있던 한 용사가 사자들과 친해지는 노력과 정성을 통해서 기어이 젖을 구해왔습니다. 이제 자신이 왕이 된 것 마냥 신이 나서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몸의 각 부분들이 서로 자기 공을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발이 말하길 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사자 굴까지 갈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하고, 눈은 내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곳까지 올 수 있었겠냐고 주장합니다.
내가 아니면 어떻게 사자 젖을 짤 수 있었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때 느닷없이 혀가 한마디 했습니다. 만일 내가 없었다면 너희는 하등 쓸모없을 거야. 혀의 말을 들은 다른 몸들이 코웃음 쳤습니다. 잠이 깬 용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왕궁으로 돌아가 암사자의 젖을 바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의 개의 젖이옵니다.” 용사는 두들겨 맞고 쫓겨나게 됩니다. 말은 참 중요합니다. 때로는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사람을 죽입니다. 일본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의 친절한 말이 석 달 겨울을 따뜻하게 한다” 전쟁에 나가는 요압은 압도적인 적군의 숫자에 겁먹었을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외칩니다.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사무엘하 10:12) 다윗이 담대하게 골리앗에게 나아갔듯이, 요압도 겁내지 않고 나아갑니다. 다윗이 겁내지 않고 사울이 잠자는 곳까지 내려가 그의 창을 가져왔듯이 요압은 두려움을 물리치라고 말합니다.
두려움은 가장 강한 적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싸우기도 전에 두려움 때문에 패합니다. 두려움은 용기를 잡아먹고 미리 패하게 합니다. 요압은 두려움을 물리치는 격려와 용기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해줍니까? 용기 주는 말을 해주십니까? 아니면 무서워 떨게 하는 말을 하십니까? 요압처럼 용기 주는 말을 하는 성도되시길 축원합니다.
압도적 승리를 주신다
요압이 다윗처럼 행동했습니다. 요압은 좋은 믿음의 사람도 아니요, 지도력이 탁월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믿음과 지도력의 사람 다윗 옆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달라졌습니다.
훈련되고 준비된 사람들을 주변에 두었습니다. 또 용기를 주는 말로 격려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에게 승리를 주시는데 놀랍게 주십니다. 각 족속을 무찌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압도적입니다.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사무엘하 10:13) 요압이 아람족속을 이겼는데 그 이긴 모습이 특이합니다.
성경은 이들이 전쟁에 패해서 도망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도망하고” 라고 묘사합니다. 아람족속이 싸우러 왔다가 엄선되고 선별된 군인들의 모습을 보고 도망했다는 겁니다. 두려워말라는 말을 하면서 담대하게 기세 좋게 나아가자 적들이 그 모습에 지레 겁먹고 도망한 겁니다. 또 이 전쟁의 원인이었던 암몬자손을 무찌릅니다.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 도망하여” (사무엘하 10:14) 암몬족속은 전쟁하려다가 보니 저 쪽에 있는 아람족속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 덩달아 도망해서 졌다는 겁니다. 전쟁도 제대로 하기 전에 수만 명의 군인들이 도망하는 모습을 보고 도망하고 패배하는 모습을 패배한 겁니다.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패배하고 도망하는 것을 보니 그게 마음에 들어오고 패하는 겁니다. 요압은 단지 다윗 옆에 있으면서 고난의 시절부터 함께 하고 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받은 것만으로도 그는 큰 승리를 맛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 아래 있어야 합니다.
악한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힘 되시고 능력 되시는 예수님을 옆에 모시고 살아갈 때에 우리 삶이 변화되고 능력이 있고 그 영향력 아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인생에서 큰 승리를 맛보길 원하신다면 예수님의 영향력 아래 거하십시오.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인생을 약속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떤 영향을 끼치십니까? 여러분의 말과 행동은 남편에게 아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십니까? 마음을 바꾸고 다툼을 막고 화해를 이루는 영향이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사람의 삶에는 이런 승리를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