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 목회하고 싶어도 돈도 신학도 빈곤!
청어람아카데미 신대원생 213명 대상 설문조사
상당수 신학생들이 경제적, 신학적 빈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어람아카데미(대표 양희송)는 지난 3월 2일 ‘신학생들의 소명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신학대학원생 2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역에 대한 고민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경제적인 문제도 컸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학생들은 자신의 신학적 한계를 인식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목회자의 길을 계속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38%)가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해 인식할 때’라고 언급했으며 ‘경제적 문제(27%)’를 꼽는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소명을 갖고 신학생이 됐지만 자신의 신학적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회의감이 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당면한 목표나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도 신학생들은 ‘충실한 신학교육’(36%), ‘경제적 지원’(32%)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집중해서 신학 공부를 펼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학금 혜택의 확대 등 실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밖에도 ‘동역자 그룹’(9%)과 ‘선배 목회자들의 멘토링(9%)’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으며, 새로운 직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 재교육’(5%)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소수이지만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