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글
(마가복음 10: 48~50)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를 부르라 하시니 저희가 그 소경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 하매 소경이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시련
단지 눈먼 걸인의 외침은
차라리 탄식처럼 공중에 흩어져
눈을 떴으나 보이지 않기에
그분께 닿았는지 정녕코 알 수 없어
헛되이 손을 내미네
서툰 걸음을 달리네
소경아 어찌하여 소리치는가
어찌 네가 감히 그분을 부르는가
초라한 넝마를 걸친 쇠약한 몸
둔중한 어깨들에 밀려 넘어지고
눈을 감아도 보이는 듯이
멸시의 말들이 다가와 찌르니
오라. 저들은 알 수 없으리
결코 알 수 없으리
애달픈 이 갈망
감추인 좌절을
이 막힌 눈동자 속에 숨겨둔
은밀하고 강렬한 빛에의 꿈들을
나는 달리고 또 달리네
돌부리에 발이 채여 피가 흐르고
군중이 등 뒤로 조롱하여도
꿈속에서 보아온 영혼의 빛을 향해
방향도 알지 못한채 달려 나아가네
(마가복음 10: 51~52)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
믿음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