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루었다” (요한 19:30, 계 21:5~7)
윤사무엘 목사
윤사무엘 목사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이면서 동시에 종려주일(Palm Lord's Day)입니다. 십자가를 지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 시 메시야의 환영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550년 전 스가랴를 통하여 예언된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 할 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 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ass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a colt 니라” (스가랴 9:9, 마태 21:4~5)
여리고 에서 예루살렘으로!
여리고 에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은 해저 250미터에서 해발 750미터로 가는 길이어서 6킬로미터를 1000미터 올라가는 길입니다. 반나절은 걸립니다. 감람산 동쪽에 벳바게 bethphage 동네에 준비된 나귀 새끼를 두 제자가 끌고 왔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니 주님께서 타셨습니다. 무리의 대부분이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 이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른 무리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였습니다. (마 21:7~9)
승리의 메시야가 입성하는 것을 시편 24편에서는 이렇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5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어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는 개선 왕처럼 백성들이 환영하였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이런 환영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메시야로 취임하시면 좋았을 텐데 하는 바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러 입성하셨고, 입성하시자 성전을 청소하셨습니다.
강도의 굴혈을 기도의 집으로 회복하신 후 고난 주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은 복음의 핵심으로 이미 창조 시 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인류를 범죄케 한 뱀에게 하나님께서는 저주하시면서,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하신대로 뱀의 후손인 사탄은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 것이 십자가의 사건이었으나,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재림하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여 천년동안 무저갱에 묶으시고, 그 후 둘째 사망을 당하게 함으로 영원히 패배케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이십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말씀인 “다 이루었다”입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 19:30)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란 뜻은 헬라어 테테레스타이(τετέλεσται) “모든 죄짐이 탕감되었다! All debts of sin are forgiven"이란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선 목적이 바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군인이 임무를 수행하고 군대 돌아왔을 때 상관에게 ”임무완성 (My mission is completed!)“하고 보고하듯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모든 인류가 죄로 인해 죽어야 하는 죽음을 당하시는 순간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죄 용서의 선언인 것입니다. 중국 성경에서는 “다 이루었다”는 말을 성료!(成了)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이뤄짐을 뜻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 ‘그대로 되니라’(成了)입니다 (창 1:7, 9, 11, 15, 30). “말씀이 육신이 되어(道成了肉身)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거하여 외쳐 가로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反成了在我以前的)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요 1:14~15)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都成了)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요계 21:5~7) 하심으로 예수님의 죽으심은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결론이자 완성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仰望為我們信心創始成終的耶穌 (Looking unto Jesus the author and finisher of our faith)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즉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기초이시며 완성이신데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이 믿음의 완성인 것입니다. “ 다 이루었다”
또한 이 선언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마 3:1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롬 3:25)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롬 10:4)
공의는 죄는 벌하고 의인은 상 주신다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모든 인간이 죄를 범했습니다. 모든 인간을 벌하고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모든 사람의 저주를 홀로 당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 홀로 달리셔서 지옥의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모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을 관철하셨습니다. 다음은 사랑의 속성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남의 허물을 용서하고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고 무조건 사랑하는 아가페를 이루셨다는 겁니다.
요한일서는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우리를 영원히 살려주심으로써 그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성취하셨습니다. 따라서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온전한 성취입니다. 십자가는 종대와 횡대의 크로스입니다. 공의와 사랑의 교차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공의와 사랑을 관철하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어디에서 발상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발상이 십자가입니다. 절묘합니다. 공의와 사랑은 원래 조화되기 어렵습니다. 공의를 관철하면 사랑이 상처를 입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당신의 지혜로 절묘하게 공의와 사랑을 조화시킨 겁니다. 십자가는 공의와 사랑과 지혜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조차도 깜짝 놀랐다는 겁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단 9:24)
“육십 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단 9:26)
또한 이 선언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 42 다시 두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마태 26:39,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 4:3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 17:4)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사 53:10)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사 53:12)
“다 이루었다” 이 선언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구원을 완성하심의 선언입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고전 5:7)
“14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 2:14~17)
“11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9:11~14)
“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2~28)
“1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3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5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6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시니라 8 위에 말씀하시기를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히 10:1~14)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 선언을 기억하시면서 원수 사탄에 대한 승리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혈의 승리가 온 우주에 퍼지듯이, 오늘 종려주일의 귀한 메시지가 이번 고난주간 지내면서 철저하게 죄를 회개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짐으로 승리의 부활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윤 사무엘 목사 NYSKC 예배회복운동 학회 (Learned Society) 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