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실행위서 한기총-한교연 통합 로드맵 밝혀
▲이영훈 대표회장ⓒ뉴스미션 |
한교연과의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단 문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기총은 이단검증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 주요 교단에 이단검증위원 파송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미 7개 교단이 파송에 응했거나 검증위원 선정 과정 중에 있다.
이 대표회장은 이단 문제와 관련 “주요 교단에서 검증위원을 파송하면 5월 초 위원회가 가동될 것”이라면서 “6월까지 본격적인 검증 작업을 벌인 뒤 공청회를 갖고 7월에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중 이단 문제가 정리되면 8월 중 통합 선언을 하고, 9월 총회 전까지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 전으로 원상복귀 되는 수순이다.
이 대표회장은 “기본 틀은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과도 합의가 됐기 때문에, 이단 검증위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선언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 안에 양대 연합기관이 통합하면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실행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거듭 한교연과의 통합 당위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를 위해 각 교단에서 이번 이단검증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번에 각 교단에서 파송한 검증위원들이 공정하게 검증하고 결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받아줘야 하기 때문에, 검증위원 파송에 교단들이 협조해 주셔야 한다”면서 “검증위원을 파송하지 않으면 연합기관의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어떤 경우에도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맡은 사명”이라며 “언론도 통합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한기총과 한교연 양 대표회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 등 행보를 같이하면서 연내 통합에 힘을 싣고 있다.
▲한기총-한교연 양 대표회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하는 등 연합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뉴스미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