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정보의 과잉은 마음의 비만을 부릅니다!

Matthew Crawford: 

'Distraction is a kind of obesity of the mind'

3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버지니아의 리치몬드 남쪽에 지어진 벽돌 차고 밖에서 우리는 크로포드를 만났습니다. 한때 워싱턴의 싱크탱크 소속이었던 그는 사무실 속의 삶에 환멸을 느낀 후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일로 돌아섰습니다. 

5416.png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첫 책인 <손을 써서 일한다는 것(The Case for Working with Your Hands)>는 손을 써서 하는 작업의 가치를 찬양하는 드문 작품으로서 21세기 버전의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에 비견될 만합니다.


541.png


우리는 진짜 세상이 아니라 세상의 반영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대개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의도된 것들이죠. 비디오 게임이나 포르노, 모바일 게임이 그런 거죠.” 


그는 말합니다. “거기서 얻는 경험이 너무나 정교하게 우리 취향을 겨냥한 탓에 세상이 주는 일상성(日常性)을 앗아가 버리는 겁니다.”


식품공학자가 지방과 소금과 설탕을 적절히 섞어 미각을 자극하는 가공식품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미디어도 우리 정신이 쉽사리 저항할 수 없는 자극물을 만들어내는 데 전문가나 다름없습니다. 과다한 자극은 마음의 비만을 부르며, 이는 실제 비만 못지않게 우리에게 해롭습니다.


크로포드만이 이 사실에 대해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 직장인들은 이메일에 치여 지낸다고 불평합니다. 어떤 연구는 단순히 스마트폰이 탁자 위에 놓인 것만으로 주의가 흐트러진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저녁식사 자리가 지루할 때 주머니 속 까맣고 네모난 물체가 주의를 끌어당기는 건 모두가 잘 아는 현상이죠. 


오늘날의 사람들은 진정한 사물이 아닌, 사물의 ‘반영’과 대신 관계맺음으로써 사회와 세상의 본질을 놓치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크로포드는 말합니다. 그 사례로 그는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의 예를 듭니다.

이젠 아무도 체육관 같은 공용공간에 마련된 스피커에다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지 않습니다. 


각자의 이어폰으로 각자의 노래를 듣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돼버린 거죠. 한번은 세어보니 텔레비전 화면이 서른 여덟 개나 있더군요. 체육관은 본디 사회적인 공간이었지만 이제 그런 성격은 거의 사라졌죠. 그런 공용공간에서 맺는 관계는 대개 갈등이라는 맥락 속에서만 가능해집니다.”


크로포드가 제안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에게 “주의를 방해받지 않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공장소의 소음과 산만함을 규제하는 것 이상으로,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특정 장소(도박장이나 카지노 등)들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으로, 크로포드는 (손을 사용한) 기술의 연마야말로 세상과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더 나은 수단이라 주장합니다. 요리사나 아이스하키 선수 혹은 오토바이 레이서처럼 ‘물질적’현실에 관여하도록 강제하는 직업은 좋은 사례입니다. 


0123.png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의 반영은 고속주행 시 전해져오는 아스팔트의 감각이나 얼음 위로 하키 퍽이 미끄러져 가는 느낌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죠.


세상 속 진짜 사물과 맺는 관계에 비하면, 스마트폰이 주는 제조된 경험은 단지 얄팍한 대용품에 불과하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그는 말합니다. 물론 모두가 요리사가 되려 코르동 블루로 향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판단력을 제대로 활용할 길을 찾아내는 겁니다.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자극에 지속적으로 저항하는 일은 지칠 뿐더러 정말 중요한 대상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보다는 한 가지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습득한다면, 다른 것들로 주의를 돌리는 일도 훨씬 쉬워집니다.


  1. 06Jul
    by kim
    2015/07/06 by kim

    죤맥아더[한국교회]를 말하다!

  2. 20Jun
    by kim
    2015/06/20 by kim

    6월 21일은 미국의 Father's Day/아버지의 날!

  3. 20Jun
    by kim
    2015/06/20 by kim

    살아있으나 죽은 교회, 사데 성서의 땅 터키에서 온 편지

  4. 20Jun
    by kim
    2015/06/20 by kim

    Pray and Meditate John Piper

  5. 20Jun
    by kim
    2015/06/20 by kim

    The Father's Embrace (Greg Daley)

  6. 20Jun
    by kim
    2015/06/20 by kim

    기독교와 천주교는 무엇이 다른가? / 노우호 목사

  7. 15Jun
    by wgma
    2015/06/15 by wgma

    I pray for America 미국의 부흥을 위한 미대륙기도행단

  8. 02Jun
    by kim
    2015/06/02 by kim

    BPA Free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용기)

  9. 02Jun
    by kim
    2015/06/02 by kim

    사람과 만나는 지혜

  10. 28May
    by wgma
    2015/05/28 by wgma

    미 연방 대법원 동성애 결혼에 관한 결정

  11. 12May
    by kim
    2015/05/12 by kim

    정보의 과잉은 마음의 비만을 부릅니다!

  12. 12May
    by kim
    2015/05/12 by kim

    이슬람 남성들의 포교 전략 [한국 여성들과 결혼하라]

  13. 09May
    by kim
    2015/05/09 by kim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할 때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

  14. 08May
    by kim
    2015/05/08 by kim

    제3성전--대환란의 시작?

  15. 08May
    by kim
    2015/05/08 by kim

    어버이날 문자로 여러분의 사랑을 표현하세요 ( For Parents' Day )

  16. 30Apr
    by kim
    2015/04/30 by kim

    무함마드는 과연 이스마엘의 후손인가?

  17. 30Apr
    by kim
    2015/04/30 by kim

    [죤 파이퍼]복음과 하나님의 사랑, 로마서 강해(4)

  18. 24Apr
    by wgma
    2015/04/24 by wgma

    미연방 동성결혼 합법화 저지를 위한 긴급기도운동에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19. 04Apr
    by kim
    2015/04/04 by kim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 신 웅 목사 [부활절 멧세지]

  20. 04Apr
    by kim
    2015/04/04 by kim

    NPCC 부활절 - Because He Lives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3 Next
/ 33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