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64차총회-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신임 총회장 당선
한기총·한교연 통합 지지… 출산장려운동 적극 전개
[기하성 양대 교단 64차 총회-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신임 총회장 “성령 새바람”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신임 임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총회에서 임원선거를 마친 뒤 총대들에게 당선 인사를 였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양대 교단은 18일 제64차 정기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리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당초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기하성 서대문은 올해 총회를 교단 통합 총회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통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총회대의원(총대) 6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현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를 차기 총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총대들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 신임 총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하성 교단이 말씀과 성령 충만함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어가야 할 때”라며 “‘작은 예수의 영성’으로 무장해 겸손과 섬김의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 세속화와 이단문제 등 여러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하성이 다시 한 번 성령의 새바람을 일으켜 나라와 민족에 꿈과 희망을 전하자”고 말했다.
신임 부총회장단도 진용을 갖췄다. 제1·2·3부총회장에는 각각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강영선(일산순복음영산교회), 윤종남(순복음금정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김봉준(구로순복음교회), 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 목사와 김인식(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도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총회장이 추가로 임명하는 2∼3명의 부총회장과 감사, 부(副)임원들은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선임된다.
현 총무인 엄진용(제일좋은교회) 목사가 다시 총무로 선출된데 이어 서기 이일성(순복음삼마교회), 재무 박형준(순복음평택중앙교회) 목사, 회계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추대됐다.
이날 총대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법 및 유관 행사를 반대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한다’ ‘통일기금마련을 위한 교회 예산 1% 적립운동을 제안한다’ 등 5개항을 결의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1부 예배에서 설교한 이영훈 총회장은 “오순절 성령의 강한 바람으로 혼탁해진 한국 교계를 정화하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