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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캔쿤에서 열린 제40회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모습.[해외한인장로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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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예일장로교회 김종훈(사진) 목사가 해외한인장로회(KPCA)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2~14일 멕시코 캔쿤 파르나수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제40회 총회에서 김 목사를 만장일치로 뽑은 것을 비롯 부총회장으로는 유영기 목사(LA노회)와 박형주 장로(서노회)가 당선됐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 목사는 취임사에서 '회복의 총회'가 되도록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0회기의 40이란 숫자는 성경에서 큰 의미를 지닌 숫자"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모세가 전한 말씀을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 약자들은 곳곳에서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고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형식과 제도가 교회의 본질을 위협하고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도 무너지고 있다"며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기도뿐"이라고 강조했다.
1958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계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1년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다 82년 뉴욕으로 이민왔다.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하고 뉴욕 한성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섬기다가 93년 뉴욕 예일장로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조지아주 컬럼비아신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주장로회 신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에는 뉴욕교회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해외한인장로회는 76년 시카고에서 시작한 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번 총회는 총대 311명(목사 193명 장로 118명)을 비롯해 총 참석 인원이 5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행사로 치러졌다. 현재 노회 21개 교회 459개 목사 952명 장로 626명 총 교인 8만4158명이 속한 대형 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동안 열린 총회 주제는 '이 시대에 소망을 주는 총회'로 전 총회장 노진걸 목사가 '우리는 주의 것입니다'라는 제목과 로마서 14장 7~15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시작됐다.
총회 첫날 총회장 등 임원 선출을 마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사모회(회장 김유경 사모)에서 사모로서 어려움과 보람된 일 등을 나눴으며 패널로는 박향림(볼리비아선교사) 장혜순(영락교회 원로) 박의숙(주님세운교회) 윤경숙(알바니아) 김웅자(LA 웨스트힐장로교회) 유영숙(땅끝교회) 사모 등이 참여했다.
마지막날에는 전 총회장 노진걸 목사와 전 부총회장 박순태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페루선교사 황윤일 목사의 선교현장 보고 특강을 개최했다.
미주중앙일보 www.koreadaily.com 이주사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