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과 정죄하지 말자
사회나 단체 혹은 정치의 세계, 나아가서 모든 종교계에서도 서로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성경에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비판과 판단의 배후에는 언제나 누군가에 대한 상대방을 향한 인격적 공격을 하는 것이다. 바로 미움과 정죄의 감정을 쏟아 놓는 표현이다.
사람들은 두 세 사람이 모이면 어떤 사건이나 사건 속에 등장되는 인물에 대해서 대화의 내용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열을 올리고 대화 속에 등장되는 인물에 대해서 비판과 심지어 정죄하기도 한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사건의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의 말에 공감을 하면서 무의식중에 법관이 된 것같이 정죄하고 악한 마음으로 비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 7:2) 그리고 로마서에는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 2:2)
'하나님의 판단'(롬 2:2-3)을 피할 길이 있을까?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성장배경과 인격이 고상해도 또한 학문의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표현의 질이 다르고 비판의 내용을 학술적으로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자기 나름대로 마음껏 정죄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세상에 하나님의 눈을 피할 자 없다. 그리고 귀를 지으신 자가 듣고 계신다. 반면에 눈을 만드신 자가 보고 계심을(시 94:9) 왜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못하는가? 수많은 시간을 통해서 성경을 읽고 배우고 설교를 들었지만 문제는 삶의 현장에서 배우고 들은 대로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세상방법으로 혹은 악한 사단의 종이 되어 마음대로 표현하고 정죄하고 비판하는 것은 종교인들 가운데도 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누구의 책임인가?
지도자 아니면 신앙지도를 잘못 받은 결과인가? 사도 바울이 깨달은 말씀 중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라고 했는데 예수 안에서 신앙의 번지를 둔 형제자매들이 아웅다웅 싸우고 비판하고 정죄하는지? 같은 종교테두리라는 건물 안에서 경건하게 종교인답게 외모를 보이면서 입술은 타락하고 마음이 병들었다면 어디서 영적치료를 받아야 할 것인가?
어느 날 이사야가 성전에 들어가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증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라는 말씀은 기억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그리고 이사야에게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날아와서 입에 대며...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 졌느니라" 계속해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에...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보소...가서 이 백성에게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다시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사 6:6-10, 행전 28:26-27))고 했다.
아주 쉽게 아무런 생각 없이 범하는 죄 중에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비판하고 정죄한 나)를 해방하셨다(롬 8:2)는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서 용서와 축복의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다.
이응주 목사(재일한국선교사협의회(CCKJ) 회장 역임, TOGANE HOME CHU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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