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은 미국의 아버지의 날이다.
미국의 아버지날은 본래 6월 19일인데 실제로는 6월의 세번째 일요일에 지킵니다.
어머니날이 처음 시작된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어머니날이 공식적으로 지켜진지 2년 후인 1910년 5월, 교회에서 어머니날 설교를 듣던 그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홀로 자신을 비롯한 6남매를 키우며 고생하신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곧 아버지날도 제정할 것을 제안했고, 이 안은 곧 그 도시의 목회자와 스포케인
날짜는 Dodd 여사의 아버지 생일인 6월 5일로 정하기로 했으나, 그때로부터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2주일 뒤로 미루어 19일이 되었습니다.
곧 전국적으로 아버지날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었으나 어머니날처럼 빨리 의회에서 이 날 제정에 대한 안이 통과되지를 못했습니다.
이는 모두가 남성으로만 되어 있던 당시 의회에서 의원들이 아버지날 제정이 자화자찬하려는 의도로 오해될까봐 꺼려했던 탓이라고 합니다.
결국 제안된지 62년이 지난 후인 1972년, 아버지날은 닉슨 대통령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어머니날의 꽃은 카네이션인데 아버지날은 어떨까요? 바로 장미가 아버지날 꽃이랍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붉은 장미를, 돌아가셨으면 흰 장미를 답니다.
홀로 6남매를 훌륭히 키운 도드 여사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비록 이민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한인 아버지들도 더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날 만큼은 이민 생활 365일 중 우리 아버지들이 어깨를 피고 대접을 받는 날이지만 과연 이 날 기쁘고 축하 속에 보낼 아버지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본다. 현재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많은 한인 아버지들이 큰 스트레스와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도 비즈니스가 파산되거나 집이 차압되는가하면 사업이 실패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들을 많이 본다. 더구나 많은 한인 아버지들이 언어문제로 자신의 전공을 찾지 못하고 힘든 육체노동을 하며 오늘도 하루 매상을 염려하고 페이먼트 걱정을 하고 있다.
더 큰 위기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가정에서도 무능한 남편, 못난 아버지로 취급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남편 비하하는 유머들조차 많이 등장하고 있다.
‘남편 덩어리 시리즈’ 유머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집에 두면 근심 덩어리, 밖에 데리고 나가면 골치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겨 놓으면 구박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 덩어리'.
심지어 남편들이 나이 들수록 부인에게 어디 갔다 왔느냐 물었다가는 쫓겨나고, 쳐다봤다고 쫓겨나고, 숨 쉬었다고 쫓겨났다는 웃지 못할 유머까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정을 이끄는 아버지의 역할은 그 어느 것보다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가족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버지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어야한다.
특히 아내들은 유머처럼 골치 덩어리로 남편을 구박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사랑과 이해로써 격려해야 하지 않을까? 남편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방법은 남편에게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는 말 한마디로도 충분하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랑 합니다!
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