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바로 알고 올바로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 초청 안보 강연 실시 … 미국 내 친북·종북 단체 관련 정보
북한전략센터의 강철환 대표를 초청해 북한의 실상과 친북 종북세력의 활동을 알아보는 대북관련 안보 강연이 지난 27일(토) 어스틴 한인문화센터에서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강철환 대표는 강연을 통해 김일성을 시작으로 김정은에 이르기까지의 북한 정치세력의 변화와 생활 실정을 설명했고 LA 시민 안보단체 연합의 로랜스 펙 고문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종북 단체의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강 대표는 어릴적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북한 최고위층의 자제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강 대표는 할아버지가 김정일 후계 구도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요덕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10년간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이후 1990년 탈북한 강 대표는 수용소 생활을 ‘수용소의 노래’라는 책으로 펴내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 대표는 통일을 위해 먼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의 외교를 통한 북한 고립 전략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인권과 경제에 걸쳐 전방위적 압박을 위해 UN 인권사무소를 활용하는 것과 함께 해외와 한국 정부를 활용해 경제 타개의 기회로 삼으려 실시하려는 북한의 행동에 요동치 말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는 특히 현재 캐나다와 미국의 교회를 이용해 선교 헌금등을 이유로 북한에서 외화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보고 섣부른 선교가 오히려 통일에 저해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북한 과학기술대와 건설과 관련해 이를 위한 헌금 또는 기부가 “굳이 종북세력이 아니어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북한을 돕는 꼴”이라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철환 대표는 “현재 인도적 도움이 북한의 주민들에게까지 전달하기 어렵다. 북한 내부의 변화를 위해 한국의 문화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현재 탈북자들의 경우에도 북한에서 한국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한국내 적응을 돕는다”고 말하며 이를 적극 활용해 북한내 한국의 인식과 북한 주민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로렌스 펙 고문은 이날 안보 강연을 통해 종북활동이 한미 우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친북·종북 단체를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펙 고문은 먼저 친북과 종북임을 알리고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시작으로 미국내 주류사회에 침투해 활동하는 단체, 막스 레닌의 사상을 찬양하는 단체, 그리고 북한의 정책과 관계없지만 활동하는 단체들이 미국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친북 성향의 몇몇 단체를 소개하며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역시 종북세력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경계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로렌스 펙의 강연은 김유진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 사무총장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고창순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장은 “알려지지 않은 저해 세력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유익한 시간을 통해 종북세력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락 어스틴 한인회장은 “로렌스 펙의 모습에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기성세대로서 한인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안보 강연을 위해 샌안토니오에서 방문한 김희철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역시 “알지 못하는 종북 단체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보다 많은 젊은 이들이 알고 민주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