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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의 시편] 구원 받은 자는 도덕이 필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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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룡 목사



그리스도인에게 ‘도덕적인 삶’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혹자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도덕적 삶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심지어 도덕적 삶과 구원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일반 도덕과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이런 주장은 옳은 것일까? 

도덕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이 질문의 답을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 보편적 도덕성은 어디로부터 왔을까? 과연 누가 그 도덕성을 부여했을까? 창조주 하나님이다. 또 인간은 왜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만 할까? 그 이유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도덕 법칙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 없이는 도덕성의 근거를 설명할 수 없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인간의 도덕성은 하나님의 형상 중 일부분이다. 하나님 형상의 구체적인 면들은 하나님의 이성적, 관계적, 창조적, 영적, 감정적, 의지적, 도덕적인 특성 등으로 묘사될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 중에 중요한 부분이 도덕성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함, 즉 그분의 도덕성을 본받고 귀중히 여겨야만 한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레 11:45).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근거하여 거룩한 삶을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야만 한다(마 5:48). 또한 사도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선포한다(고후 5:17).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그 누구보다 더 도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고, 도덕적인 삶을 중요시해야 한다. 물론 우리의 구원이 도덕적인 삶에 기초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정직해야 하고, 더 투명하고 깨끗한 도덕성을 드러내야만 한다.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고 상처주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거짓말하고 속이면서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찾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외식이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은혜를 헛되게 하는 일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의도적인 부정을 피해야 한다. 믿음이 좋은 사람,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은 최소한 도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의지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도덕적인 삶은 기본이다. 이 도덕적 토대 위에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자. 이것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성이다.

(서울 큰나무교회 담임·기독교 변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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