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복7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 -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 날 주소서!’를 주제로 8월 9일 주일 오후 3시 30분에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 이뤄내야 합니다!’를 표어로 한국교회의 주요교단과 연합기관 및 단체들이 ‘광복70년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개최하는 이번 기도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1974년 엑스폴로74대회·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그리고 2010년 한국교회815대성회의 의미를 담아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의 감동과 결단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미래목회포럼도 ‘광복70주년메시지’와 ‘성명서’를 발표해 한국교회가 평화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여는 민족의 마중물이 되기를 호소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메시지에서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며, 역사의 대세”라며 “독일교회가 그러했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도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자’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며 “슬기로운 농부가 새봄이 오기 전 논밭을 갈고 농사를 준비하듯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아브라함처럼 일천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준비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화통일기도회준비위는 이번 서울광장 기도회를 국권 피탈 105년과 광복70주년을 맞아 빼앗긴 국권 회복의 감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아직도 지구촌 도처에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특히 종교적으로 억압과 압제로 고통받는 종족과 사람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실행하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세기 우리나라를 신생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어 세계적인 지도력 반열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광복70주년을 제2의 8.15광복을 맞이하는 전환기로 삼아 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을 선행하겠다는 것.
준비위는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 그리고 인권이란 옷으로 입혀진 동성애 문제와 이슬람 문화의 전방위적 확산, 종교인 과세, 역사 교과서의 왜곡 등으로 한국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사명과 책임 감당을 재확인하고, 한 세기 전 절망에 빠진 우리 민족과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었던 한국교회의 전통을 계승 회복하여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을 통해 세계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세계교회를 섬기는 특별한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준비위는 미리 배포한 ‘과거를 넘어 미래로’라는 제목의 공동설교문을 통해 “이제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과거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우리 민족과 우리 각 개인의 삶속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교연과 미래목회포럼의 ‘메시지’와 기도회준비위의 ‘공동설교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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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연합 ] 광복 70주년 메시지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지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희망을 잃고 도탄에 빠진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사 36년간 드리웠던 어둠을 물리쳐주시고 생명의 빛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교회는 독립, 자주, 구국운동에 앞장서며 겨레의 정신적 스승으로서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한국교회가 고난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등불이요 희망이 되었던 것은 복음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해방 이후 70년간 이룩한 놀라운 성장은 실로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눈부신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박해 속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하며 거룩성을 지켜온 한국교회는 세속적 자유와 방종에 빠져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재를 뒤집어쓰고 통회 자복하며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교회를 향한 존경과 신뢰가 추락하고 불신과 조소가 난무하는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구태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회복하고 재건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분단 70년의 비극적 현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의 후안무치한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야욕,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 멈추지 않는 한 우리 민족의 8.15는 미완일 뿐입니다. 남북이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화해와 용서로 하나가 되기 전에는 분단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광복 70년은 곧 분단 70년입니다.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평화가 깃들지 않는 한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남북 간의 적대적 관계와 분단 이데올로기, 주변 강대국의 정치적 이해관계 탓으로만 돌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분열과 교만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무겁게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바로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광복 70년의 은혜와 감격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로 완성해 주실 것입니다.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며, 역사의 대세입니다. 독일교회가 그러했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이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가로막힌 담을 헐고 화해와 용서의 민족공동체를 이뤄나가야 하는 것처럼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 보수와 진보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가 되는 날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았던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임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여는 민족의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5년 8월 15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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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목회포럼 광복70주년 성명서 ]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자
70년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그토록 갈망하던 광복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이제 광복 70주년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주변 4대강국이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패권다툼에 열중하고, 다시 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틈바구니에서 남북한 관계는 화해와 통일보다는 긴장과 갈등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제 광복 70주년과 분단의 역사를 마무리 짓고, 제2의 광복이라 할 수 있는 민족의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야 하겠다. ‘통일한국시대’는 역사의 대의이며 한민족의 시대적 소명이다. 남과 북이 다같이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통일의 길로 나가는 것은 한민족의 염원이며 진정한 광복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민족분단이라는 비극을 두 어깨에 걸머지고 복음으로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다. 노아처럼 방주를 만드는 사람이나 기관이 한국교회여야 하겠다. 한국기독교가 분단시대를 종식시키고 ‘통일한국시대’를 열며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먼저 헌신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통일의 진정한 장애는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에 있음을 각성하고, 돌이켜 분열과 대립을 청산하고 지역감정과 계층간의 양극화현상을 해소하며 화해와 연합운동으로 국민통합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해방이후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역사를 회개하며, 도적같이 임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교회도 개교회주의를 벗어나고, 연합기관이나 교단, 단체도 ‘통일한국시대’라는 거대한 담론에 한목소리로 화답해야 한다.
‘통일한국시대’는 먼 훗날의 일이 결코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부담스런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처럼 깨어 기름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역사의 기나긴 겨울이 가면 새봄이 오듯 아무리 꽃샘추위가 몸부림을 쳐도 결국 새봄은 막을 수 없다. 슬기로운 농부는 새봄이 오기 전 논밭을 갈고 농사를 준비한다. 논에 있는 돌덩이를 골라내고, 밭을 갈아엎고 가시덤불을 걷어내고 도랑을 만들고 물을 공급하고 종자씨를 준비한다. 이처럼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아브라함처럼 일천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준비는 계속 되어야 한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평화통일시대’와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하여 함께 기도로 준비하며,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는 주도세력으로 교회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750만 디아스포라와 탈북민들과 함께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또한 36년간의 일본 식민지에서 온갖 고통을 당하면서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이나 순교자들의 애국정신과 그들의 피흘린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야 한다. 한국근대화에 기여한 기독교의 헌신을 재조명해야 한다.
정부는 북한과 화해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 대화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북한은 북녘 동포들을 처참한 굶주림과 질병, 인권 유린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안겨주는 개방사회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통일한국시대’는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같은 꿈을 가진 여러 사람이 함께 합력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가슴으로부터 통일을 꿈꾸는 불씨가 붙어 삼천리 방방곡곡에 타오를 때 통일을 주신다.
10년후, 100년후 자랑스런 통일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한국교회가 ‘통일한국시대’ 를 함께 꿈꾸며 열어가자.
이사장 오정호 목사 / 대표 이윤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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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70년, 기도회 공동설교문 ] 과거를 넘어 미래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본문 / 사 43:18~19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오는 8.15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살과 우리 민족위에 함께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오늘 본문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기원전 8세기경에, 지금부터 약 2800년 전에 100년 후 앞의 이야기를 예언하면서 쓰여진 말씀입니다. 바벨론 포로시기에 귀환에 관한 예언,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게 하시고 성전을 재건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이릉ㄹ 다 이루셨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민족이 바사와 고레스 왕 때에 해방을 얻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보낸 70년간의 포로생활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3차에 걸쳐 귀환 시키고, 에스라를 통해 성전을 재건하고,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을 재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성전의 주인이시며, 인류의 죄악을 담당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분을 믿는 자에게는 값없이 구원을 주시는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시면, 그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에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130년 전 선교사님들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의 씨앗들이 뿌려졌습니다. 원산과 평양 등을 비롯한 전국적인 놀라운 부흥의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일제 35년간의 지배동안 빛을 잃고 어두움 가운데 살던 암흑의 시대를 보냈습니다. 갖은 학살과 징용, 정신대와 창씨 개명, 그리고 신사참배의 강요까지 저주와 죽음의 시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광복을 통하여 우리 민족을 빛과 생명의 시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광복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빛을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어둠 속에 갇혀 있다가 다시 빛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하심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제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또한 민족적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우리 민족과 우리 각 개인의 삶속에서 어떻게 가능합니까? 크게 두 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과거의 죄와 허물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담겨있는 중요한 메시지는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유배생활을 하게 됩니다. 죄로 인한 상처와 그로 인한 댓가가 너무나 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죄악으로부터의 회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과거의 모든 죄악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것이 있다면 모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죄악을 사해주시는 구원의 새로운 역사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각 개인에게 있어서는 다른 어떠한 것보다 내 인생의 최대 문제인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옛 사람을 벗어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마음의 중심으로 과거의 죄들을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나의 구세주 되심을 믿고 영접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을 이미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많은 회개치 못한 죄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우리 모두가 그 모든 죄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죄 가운데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가 없습니다. 이전 일을 기억하지 않고 옛적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은 과거의 잘못을 용서받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아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새것이 되었는데, 마치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노예로 살던 애굽 생활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우리도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철저히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죄에 대한 나와 우리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후 70년 동안 우리에게 양적, 질적 성장을 허락하셨습니다. 1945년 해방 당시에 우리나라 신앙인은 약 30만 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부흥을 경험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대단한 성장을 했습니다. 잘 살아보기 위해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라 말할 만큼 눈부신 성장과 발전이 있었고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굶주림으로 시달렸던 나라가 이제는 경제규모로만 봐도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경제적으로 부강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선교를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경험했습니다. 선교를 받던 나라가 170여 개국 나라에 약 2만 7천명의 선교사님들을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선교대국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70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어려움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신생 독립국가들에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아픔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광복이 되자 바로 분단이 되었습니다. 국토가 갈라지고 민족이 이념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모든 것이 파괴되며 황폐화되었던 것입니다. 교회들의 많은 성장과 선교의 대업을 달성해왔지만, 안타깝게도 신앙의 자유에 감사하지 못하고 책임도 다하지 못하여 방종하며 영적 교만의 속박아래 매여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의 가치를 따라가며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시대적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들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들을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며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돌이켜야 합니다. 에스라도 회개했습니다. 느헤미야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죄악을 용서하여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과거의 죄와 허물은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주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체가 되는 사역과 일들은 낡은 누더기와 같은 결과만 있는 것입니다. 광야에 길이 나고 사막에 강이 나는 새로운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인간의 힘으로, 혹은 우연으로 이루어 진 것처럼 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하시고 이루신 것입니다. 지난 반만년의 역사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셨고 광복도 그러했습니다. 특별히 광복 70년을 넘어선 민족과 각 개인의 미래의 향방도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자유를 얻게 되는 것과 관련된 많은 성경 구절들이 있는데 그 중에 스가랴 4절 6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70년 만에 자유를 얻을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알 수 있게 됩니다.
슥 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을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청산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셨을 대 여러 지도자들을 사용하셨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1차 귀환 때 쓰임 받았던 스룹바벨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벨론의 역사는 힘으로도 안되고 능력으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힘과 능력이라는 것은 개인이 보여주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집단적인 힘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의 힘일 수도 있고, 군대의 힘일 수도 있습니다. 재물의 힘일 수도 있고 어떤 조직화된 여타의 힘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러나 결국은 이러한 것들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이라는 것은 성령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도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안 됩니다. 우리 가운데 어떻게 처음에 예수님 믿게 되었는가 돌이켜 볼 때 사람을 통해서 인도함 받았을지는 몰라도 성령님이 아니고서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이 이 민족을 새롭게 하는 열쇠인 것입니다. 처녀의 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막강한 능력, 성령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놀라운 능력, 사망권세를 깨뜨리신 능력, 성령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이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성령이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사망가운데 있는 자들을 성도들로 부르시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계시는 능력, 성령님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우리 모두 구해야 합니다. 민족의 통일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재부흥과 세계선교를 아름답게 감당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가운데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70년전 광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힘을 모아 기도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의 과거의 죄와 허물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능력,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민족을 놓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에게는 조국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함께 수고와 헌신의 땀을 흘려야 합니다. 특별히 남과 북이 복음으로 평화적으로 하나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민족이 회복되는 그야말로 참된 광복이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당면한 모든 문제들과 어려움들을 이기게 하시고 복음적인 평화통일을 주실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의 사명을 아름답고 멋지게 감당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