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선교와 순교정길영 목사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5.05.30  01:34:34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짐 해논이 감독한 영화 ‘창끝’(End of the Spear)은 원시 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 미국 선교사들의 죽음과 그 가족의 선교에 관한 눈물겨운 실화입니다. 이 영화는 1956년 짐 엘리엇(28세)을 비롯해, 네이트 세인트(32세), 피트 플레밍(27세), 에드 맥컬지(28세), 로저 유데리안(31세) 등 휘튼 칼리지를 졸업한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이 에콰도르 정글 속 ‘아우카’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다가 그들이 던진 창에 찔려 순교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006년에 순교자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가 쓴 책 『End of the Spear(2005)』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아마존 정글에 사는 아우카 인디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부족입니다. 자신의 부족을 죽인 자는 끝까지 쫓아가 반드시 복수합니다. 그래서 살육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평화’라는 단어조차 없습니다.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이 아내를 집에 남겨둔 채, 경비행기를 타고 에콰도르의 아우카 인디언 마을로 떠납니다. 피트는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선교 여행에 동참합니다. 그들은 음식과 의약품 등을 정성껏 담은 바구니를 먼저 내려 보냅니다. 인디언들을 만나면 그들의 언어로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라고 말할 준비도 합니다. 그러나 모래사장에 그들이 도착했을 때, 곤경에 처해 있던 한 인디언이 “이방인들이 부족 여자 한 명을 납치, 살해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다섯 명의 선교사들은 해변에서 무참하게 창에 찔려 죽습니다.

1956년 1월 8일, 피트 선교사는 아내에게 긴급 무전을 칩니다. “흥분한 인디언들이 몰려오고 있어. 기도해 줘.” 그리고 연락이 끊기고 맙니다. 이튿날 수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섯 명의 선교사들은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습니다. 20대의 선교사 부인들은 울부짖으며 다짐합니다. “남편들이 이루지 못한 사역을 우리가 계속하자!”

그런데 아우카 인디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자신들을 찾아와서 무자비한 일을 자행했던 ‘이방인’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들도 동일한 이방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은 공격을 받고도 도망하거나 저항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주머니에 권총이 들어 있었는데도, 젊은 선교사들은 공격하는 인디언들에게 총을 사용하지 않고 죽음을 택했습니다. 아우카 인디언들은 그런 선교사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난 후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와 그의 딸 발레리, 네이트 세인트의 누이 레이첼은 아우카 부족을 찾아갑니다. 젊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순교했으니,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의술을 베풀며, 용서하는 법을 알려 주기 위해 여인들은 부족과 이웃한 지역에 머뭅니다.

어느 날 추장 민카야니가 엘리자베스를 찾아와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도대체 우리를 위해 이토록 애쓰며 수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5년 전에 당신들이 죽인 남자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여기에 왔습니다.” 추장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습니다. 부족 마을에 들어와 함께 살자고 여인들을 초청하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훗날 민카야니 추장은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우리들은 그분들에게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젊은 선교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예수를 모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들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그분들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다섯 명의 선교사들이 피살된 지 36년이 지난 1992년 6월 11일, 와오다니 우림 지역의 외딴 마을 티네노네에서 감격적인 신약성경 봉헌예배가 드려졌습니다. 75명의 와오다니 인디언 기독교인과 여러 명의 성경 번역 선교사들이 참석한 신약성경 봉헌예배에서 와오다니어로 번역된 신약성경을 와오다니 기독교 지도자가 천천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선교사들을 살해했던 다섯 명의 인디언들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이 목사가 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아우카’에서 ‘와오다니’로 이름을 바꾼 부족교회의 장로가 되었습니다. 그 마을은 ‘복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1천 명의 마을 주민들 모두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짐 엘리엇과 동료들이 살해당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후 그들이 전도하려고 했던 부족 안에 수백 개의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영화 말미에, 민카야니 추장은 부족과 함께 살다가 죽은 고모 레이첼의 장례식에 참석한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를 살해 현장으로 데려갑니다. 스티브에게 창을 건네며 스티브의 아버지를 죽인 자기를 죽여 달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스티브는 거절합니다. 이를 계기로 스티브는 에콰도르에서 복음을 전할 것을 결심합니다. 민카야니 추장도 선교 사역을 위해 미국까지 여행을 옵니다.

“아무도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자신이 내어준 것입니다. 우리의 목숨도 아버지처럼 늘 ‘창끝’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스티브는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 전도에는 순교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그 죄를 녹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값을 치러야 합니다. 희생과 순교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모라비안 선교사 조지 스미스의 소원은 아프리카 선교였습니다. 그는 준비를 마치고 아프리카행 선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에 상륙한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추방당했습니다. 선교의 열매는 미미했습니다. 늙은 여인 한 사람을 회개시킨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후 스미스 선교사는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후에 스미스 선교사가 심어 놓은 한 알의 밀이 자라서 13,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있는 그곳이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서 열매를 맺으라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보낸 곳입니다. 썩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밀알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다면 그곳이 선교지요, 예수 믿는 우리는 선교사입니다. 깨어지지 않고, 죽지 않고, 값을 지불하지 않고 쉽게 복음을 전하고 받으려는 이 시대에, 복음을 위하여 값을 지불하는 우리가 되길 축원합니다.


  1.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31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31 창세기 4:14의 가인이 두려워 한 자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 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가인이 아벨을 죽...
    Date2015.09.16 Bywgma
    Read More
  2. 사람의 뒷모습과 하나님의 뒷모습(출 33: 17-23)

    [설교칼럼] 사람의 뒷모습과 하나님의 뒷모습(출 33: 17-23)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40일 금식기도를 세 번했다. 첫 번째는 십계명 돌 판을 받기 위해 시내 산에서 했던 금식기도였고(신 9: 9), 두 번째는 아론의 금송아지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아론과 이스라...
    Date2015.09.11 Bywgma
    Read More
  3. 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 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 박삼우 목사 /부민교회담임 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목표가 있어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른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나중에 후회합니다. 목표보다...
    Date2015.09.11 Bywgma
    Read More
  4. 지금 우리가 긴급히 해야 할 일

    지금 우리가 긴급히 해야 할 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4:7) 예수를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간에 근간에 일어나는 국내외 정세를 보면서 ‘말세’라고들 한다. 사도 베드로는 이를 두...
    Date2015.09.11 Bywgma
    Read More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5)-신광수목사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5)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 어떻게 살아야 과연 '거룩하다' 는 말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해 자기를 더럽히지 않는 것이 거룩입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삶에 뜻을 두고, 목숨을 내어 놓았습...
    Date2015.09.08 Bywgma
    Read More
  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립하면서 살아가는 장성된 크리스챤 -이응주목사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한 평생 예수믿고 성경 읽고 교회 당에서 수없이 설교듣고 신앙 생활을 하였지만 어린아이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들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가슴 에만 매달려 있다면 정상적...
    Date2015.09.08 Bywgma
    Read More
  7.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9-30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9 레위기 16:10의 아사셀을 위하여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산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 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이스라엘은 죄를 속하는 방식으로 일반 사람들의 죄를 속하는 방식은 ...
    Date2015.09.08 Bywgma
    Read More
  8. 나의 존재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정길영목사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뉴욕 타임스가 최우수도서로 선정한 책이 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감독 토니 던지(Tony Dungy)가 내셔널 풋볼 리그에서 우승한 뒤에 출간한 『Quiet Strength(조용한 믿음의 힘)』이라는 책입니...
    Date2015.08.29 Bywgma
    Read More
  9. 요한계시록 7:4의 144,000명-김성철목사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8 요한계시록 7:4의 144,000명 “내가 인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십사만사 천이니”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문자적인 그대로의 숫자인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숫자인가?...
    Date2015.08.28 Bywgma
    Read More
  10.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이응주 목사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세상에 아버지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가훈으로 가슴에 새기게 하는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다. 겸손. 성실. 근검절약.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 친절하라 믿음으로 살아라 기도의 생활하라、 각가지 가정과 단체나 회사나 기관에 따라서...
    Date2015.08.19 Bywgma
    Read More
  11.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면--신광수목사

    성도가 되는 것은 일평생의 과업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실수와 죄를 반복하지 않아야 되는데, 실수와 죄를 반복하고 죄 짓지 않기를 결심했음에도 다시 죄의 자리에 서 있는 우리를 보노라면 죄악의 뿌리가 참으로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완벽한 ...
    Date2015.08.19 Bywgma
    Read More
  12.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7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7 요한계시록 6:1-2의 첫 번째 인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
    Date2015.08.19 Bywgma
    Read More
  13. 선교와 순교-정길영목사

    선교와 순교정길영 목사 // 승인 2015.05.30 01:34:34 짐 해논이 감독한 영화 ‘창끝’(End of the Spear)은 원시 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 미국 선교사들의 죽음과 그 가족의 선교에 관한 눈물겨운 실화입니다. 이 영화는 1956년 짐 엘리엇(28...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4. 우리의 시대적 사명

    우리의 시대적 사명 “통일의 문, 하나님이 여시면 닫을 사람 없고 닫으시면 열 사람 없어” 대한민국은 최근 많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국론이 분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위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도 위기 속에 있다. 또한 전염병으로 인한...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5. 지금 우리가 긴급히 해야 할 일

    지금 우리가 긴급히 해야 할 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4:7) 예수를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간에 근간에 일어나는 국내외 정세를 보면서 ‘말세’라고들 한다. 사도 베드로는 이를 두...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6. 사차원의 영성과 성전건축

    『사차원의 영성과 성전건축』 1970년경,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전건축 당시를 조용기 목사님은 이렇게 회고하셨다.“재정이 어려워 한번은 내가 12월31일까지 지불하는 2천만 원짜리 어음을 한 장 썼다. 약속 날짜까지 은행에 돈을 상환하지 못한다면...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7. 나무주걱을 든 어머니

    나무주걱을 든 어머니 칼럼니스트 봄백 (Erma Bombeck)이라는 사람이 주부들에게 ‘전쟁을 없애는 묘안’을 공모하였는데 1등으로 뽑힌 묘안은 “어머니들을 징집하여 나무주걱을 들고 일선에 나가게 하라”였다. 이 묘안은 공교롭게도 큰 아들이 군대...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8. [최정봉 목사] 누가 독립투사를 분신으로 내몰았는가

    [최정봉 목사] 누가 독립투사를 분신으로 내몰았는가 // 승인 2015.08.13 14:05:38 ▲ 최 정 봉 목사지난 12일 일본대사관 앞 정대협 집회현장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최현열(80)씨. 얼마나 원통하고 답답했으면 고령의 나이임에도 ...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19. 광복 70주년 기념 메시지 감독회장 목회서신

    광복 70주년 기념 메시지 감독회장 목회서신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이 땅에 자유와 평화, 생명과 풍요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이 기쁨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에 고난과 비극을 극복...
    Date2015.08.14 Bywgma
    Read More
  20.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신광수목사

     고난은 피할 수 없는 필수 과목입니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훈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라는...
    Date2015.08.13 Bywgma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48 Next
/ 48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