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8
요한계시록 7:4의 144,000명
“내가 인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십사만사 천이니”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문자적인 그대로의 숫자인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숫자인가? 특히 요한계시록 7장과 14에 등장하는 144,000명은 문자 그대로 그 숫자만이 하늘나라에 가는 것일까(여호와의 증인),
그 숫자가 채워지면 신천지가 열리는 것인가(신천지), 아니면 마지막 때에 구원받을 유대인 기독교인들의 숫자일까? 요한계시록은 특별한 책이기 때문에 특별히 해석해야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들여다보면 다른 성경과 다름없이 해석되고 있음을 본다.
성경은 성경 그자체가 스스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무엇인가 수수께끼 같은 숫자가 등장하면 그 주변에서 스스로 해석하고 있음을 본다. 144,000명 요한계시록은 스스로 무엇이라고 해석하고 있는가?
이마에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7:3)
인을 친다는 말은 그것은 인친 자의 소유라는 의미이다. 가축에다가 누구의 소유라는 인을 치는 것과 같다. 그림을 그릴 때 서양은 그림에다가 싸인을 하지만 한중일 등에는 자신의 도장(인)을 찍어 자신의 그림임을 나타내 보인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인을 친다는 말은 그 인침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소유된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하나님의 종들이다. 요한계시록은 144,000명을 등장시키면서 바로 이들이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왜 숫자로서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을 나타내고 있는가? 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5번째 인 사건에서 수의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환난을 당한 자들이 언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임할 것인가고 묻자 6:11에서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하시면서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 수가 차면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임할 것임을 예고하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예정된 그 수가 바로 144,000명이다. 그런데 문제는 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거론하여 144,000으로 한정시켜 말하고 있는가이다.
큰 환난가운데서 나온 흰옷을 입은 큰 무리(7:9,14)
여기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중에서 하나님이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자들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조상이 되는 야곱의 12아들이 이스라엘 각 지파의 이름이 된다. 단지 장자의 몫을 받은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지파 가운데 들어오게 되면서 실제로 이스라엘 지파의 수는 13지파이지만 [요한계시록 7장에서는 단지파가 빠졌고 에브라임지파는 요셉지파로 기록되고 있음] 공식적으로는 언제나 12지파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12라는 숫자는 언제나 총수를 의미한다. 그런데 각 지파에서 12,000명씩을 인친다. 12에 1000을 곱한 숫자다. 10은 한정된 수라면 1000은 무한대의 수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 지파의 총수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다윗 같은 위대한 왕을 배출한 유다지파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장자의 몫을 받지 못한 르우벤지파나 그 어느 지파에게도 차별없이 12,000이 똑같이 인침을 받았다는 점이다.
사람의 기준으로 가진 자나 못 가진자, 능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르 넘어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여 인을 치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이스라엘인 모두가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것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정리해 보자.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 이스라엘(아브라함- 이삭 – 야곱)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삼았고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그 자가 어느 지파에 속하든지 차별없이 하나님의 종으로 인을 치셨다.
이제 하나님이 구별하여 인친자들에 대하여 계시록 7:9-17에서 밝히고 있다. 14절에서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된 자들이다. 이스라엘로 불리었던 야곱을 하나님은 구별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렀고 그 이스라엘 안에서 전 야곱의 후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던 것같이 이제 하나님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믿는 자를 하나님은 인치신 것이다.
그리고 9절에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 자가 누구라도 차별없이 하나님의 종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침을 받은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흰옷을 입은 큰 무리”이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즐겨 사용하시던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신 이스라엘을 비유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17:14) 곧 구원받은 성도 총수를 144,000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한 모형이요 그림자요 비유이다.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14:1-4)
요한계시록은 144,000명이 어떤 자들인지 더 분명하게 14장에서 밝히고 있다.
(1)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 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1절에서 144,000명의 이마에는 어린 양과 아버지[하나님]의 이름이 쓰여있다는 것으로 그들이 인치심을 받은 것을 표현하고 그래서 인치심을 받은 이들은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임을 4절에서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들인가?
(4)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 도 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 에게 속한 자들이니 (5)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진노의 큰 날에 능히 하나님 앞에 서는 자들(6:17)
6번째 인사건에서는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의 심판이 드려져 있다. 어느 누구도 이 진노의 큰 알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진노의 큰 날에 하나님 앞에 능히 서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자들, 이스라엘 [하나님이 택하신] 의 각 지파 중에서 차별없이 [누구라도 차별없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전 성도들 [144,000명] 이다. 하나님이 구원하기로 예정한 모든 수가 다 차기까지(7:3)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의 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전도서 12:1-2은 이렇게 경고한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 나기 전에 그리하라”
예승장로교회 김성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