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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29

 

레위기 16:10의 아사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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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셀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산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 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이스라엘은 죄를 속하는 방식으로 일반 사람들의 죄를 속하는 방식은 성막뜰에 있는 번제단에서, 대제사장이나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는 성소 안의 향단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대제사장과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소에서 속죄제를 드린다. 이때 대제사장과 그의 가족을 위하여는 수송아지와 수양을, 온 이스라엘 회중을 위하여는 수양 한 마리와 두 염소를 취한다. 두 염소는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한 제물로, 또 한 마리의 염소는 아사셀을 위한 제물로 쓰여진다.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속죄제로 드려지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산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 염소를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하는 속죄물로 삼아 광야로 보내어진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아사셀이란 무엇인가?

 

아사셀은 결코 사탄을 상징하지 않는다

 

성경을 해석할 때 이원론적 해석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원론적 해석의 대표적인 예가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이다. 하나는 생명이니까 또 다른 나무는 그 반대되는 죽음의 나무를 나타낸다고 서로 대치되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이원론적 해석인데 이는 이단에서 즐겨 사용하는 방식이다.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한 성경 바로 읽기9-10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에 관한 기록인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두 염소 중에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여제비 뽑힌 염소이니 아사셀을 위하여제비 뽑힌 염소는 여호와와 대치점에 서 있는 사탄을 위한 염소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해석한다(안식교). 여호와를 위한 염소는 죄를 속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아사셀을 위한 염소는 죄의 근원이 된 사탄에 돌려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경을 읽으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사탄을 위하여 제물을 잡는다는 것은 성경적인 생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탄은 인간이 죄를 짓도록 유혹은 하였지만 죄 자체는 인간 스스로 범한 것인데 죄의 근원을 사탄에게 돌리게 되면 인간의 잘못은 없다는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된다. 가난이 도적질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가난이 도적질의 근원이 될 수는 없다. 왜냐면 가난해도 도적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자도 있다. 도적질의 근원을 가난에게 돌릴 수는 없다. 도적질을 한 그 자가 스스로 죄를 범한 것이다. 아무리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여 죄를 짓게 될 상황으로 몰고 간다할지라도 그 사탄의 유혹에 따라가지 않고 죄 가운데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유혹에 빠져 죄를 짓게 되면 그것은 죄를 진 그 자의 문제이다. 이러한 생각이 발전하면 예수님의 오심은 사탄을 멸하기 위해서라는 전혀 비성경적인 이단으로 발전하고, 예수님의 죽으심은 사단에게 죄의 값을 치루었다는 이단 사상을 낳게 된다. 사탄의 유혹에 빠져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것은 그 스스로들이 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아담이 범죄한 그 죄를 우리 스스로 범한 것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된 것이다. 나의 죄의 문제를 그 무엇 또는 그 누구 때문으로 돌리는 것은 아주 비겁한 것이다. 아사셀은 이러한 면에서 사탄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

 

아사셀은 죄의 완전한 용서를 의미한다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레위기 16:22)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지고 사람이 없는 광야로 보내진다. 여기에서 광야로 보내진다는 것의 강조점은 사람이 전혀 없는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영원히 잊혀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여호와를 위한 염소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을 당한다. 그 결과로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모든 죄를 지고 광야로 보내짐으로 그 죄는 영원히 추방당하게 된다. 다시 말해 영원히 잊혀진 것이다. 영원히 용서함을 받은 것이다.

아사셀이란 용어가 어디에서 왔는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염소와 가버리다. 사라지다의 의미가 결합되었다고 보고 내버냄을 닫은 염소라는 설은 있는 그대로 상징성을 드러낸다. (2)쫓겨난 악령 또는 귀신이란 단어에서 왔다는 설로 사탄을 의미한다는 것은 성경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이미 이야기 했고, (3)염소가 떨어져 죽게 밀어버릴 만한 암벽을 뜻한다는 견해가 있긴 하지만 성경에서 그것을 확증할 성경구절이 전혀 없고, (4)마지막으로 아사셀이란 용어는 제거하다’‘없애다의 의미를 가진 아랍어 동사아잘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이 성경의 내용과 가장 부합하다고 본다.

대제사장은 지성소에서 대제사장 본인과 온 이스라엘 회중의 모든 죄를 고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성막 밖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아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고 선포한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용서함을 받은 기쁨의 축제를 벌인다. 이와같이 아사셀을 위한 염소는 죄가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완전한 용서를 의미한다.

 

대속죄일에 등장하는 두 염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다

 

구약에 등장하는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그림자요 모형이다. 신약성경 히브리서는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그들이 섬기는 것[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히브리서 8:5)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 9:11-12)

 

예수님은 여호와를 위한 염소로 전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제가 되셨고,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고 말씀하심으로 십자가상에서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죄가 용서함 받았음을 선포하셨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되셨음을 선포하신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29)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운명하시기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심으로 우리들의 모든 죄가 다 갚아졌고 다 없어졌음을 선포하셨다. 여호와를 위한 염소와 아사셀을 위한 염소는 서로 대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두 염소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예수님이 여호와를 위한 속죄제 염소가 되시고 동시에 그 죽으심으로 인해 모든 죄가 완전히 용서함 받았다는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되셨다.

 

김성철목사의 성경바로읽기 30

 

갈라디아서 5:22-23의 성령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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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 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성령의 은사문제를 다루면서 성령의 은사는 모든 사람이 다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르게 나누어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어떤 은사가 더 낫고 하는 문제가 아니며 또한 어떤 특별한 은사가 있어 그 은사는 반드시 모든 자가 다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예를 들면 방언의 은사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이 임하시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은사들은 몸의 각 지체들이 한 몸이 자라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처럼 각 사람이 받은 은사를 따라 서로 협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사모하고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은사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이라고 하면서 그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이 시작된다. 그런데 모든 자가 갖추어야 할 은사라면 그것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맺어야 할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의 은사와 달리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반드시 맺어야 할 것이다. 성령의 열매를 이야기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구가 바로 갈라디아서 5:22-23이다.

 

원하는 열매를 맺으려면 그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으면 된다

 

성령의 열매 중에서 사랑이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사랑의 열매를 맺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쓴다. 그도 그럴 것이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되어 있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성경은 사랑이라는 열매를 맺는 비결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이라는 열매를 맺고 싶으면 사랑이라는 열매를 내는 나무를 심으라. 그것을 갈라디아서 5:16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사랑의 열매를 맺고자 한다면 성령의 열매를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육체의 일을 맺는 육체의 욕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면 그래서 성령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따라 행하면 성령의 9 열매가 자연스럽게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삶이란 내가 보기에 좋도록 살아가는 삶이다. 이러한 육체의 욕심이 만들어 내는 열매는 갈라디아서 5:19-21에 보면 15가지나 되는데 이런 열매를 맺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도록 살아가는 삶이다. 당연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가는 자는 나의 소원과 뜻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을 마음에 두며 하나님의 뜻한 바가 자신의 뜻이 된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된다.

열매란 내가 따먹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이 따먹도록 열리는 것이다

 

사과나무는 당연히 사과 열매를 맺는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는 당연히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면 사람들이 기뻐한다. 그 열매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열매가 열리면 타인들이 기뻐한다. 왜냐면 성령의 열매를 자신들(타인들)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매를 맺는 나무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이 자신이 맺은 열매를 따먹도록 존재하는 것이다. 시편 1:3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에서 말하는 형통이란 무슨 말인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나 자신이다. 나라는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 열매를 맺었더니 그 열매를 내가 아닌 남이 따먹는다. 그러므로 시편 1편에서 말씀하고 있는 형통한 자란 남을 복되게 하는 자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 기뻐하고 유익을 얻는 자는 남이다. 물론 나무는 자신이 맺은 열매로 사람들이 따먹고 기뻐하면 그것으로 자신의 일을 다 한 것이며 또한 그것으로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처럼 나 자신이 성령의 열매를 맺고 남이 그 열매로 인해 유익을 얻었으면 그 자체로 나는 성령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이 있는 것이다. 열매란 내가 먹는 것이 아니라 남이 먹는 것이다.

성령의 9 열매를 보면 모두가 나와 너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내용들이다. 사랑의 열매라는 것이 오직 내가 나를 더욱 더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랑의 본질이 주는 것이라면 사랑의 열매를 맺으면 나의 것을 너에게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절제란 너와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자제력이다. 이렇게 성령의 열매는 남에게 유익을 주는 열매들이다. 그러함으로 스스로는 기쁨이 넘치는 삶이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의사가 그냥 내버려두면 죽을 수밖에 없는 환자를 수술을 통해 살려냈을 때 주어지는 기쁨과 같다.

 

성령의 9 열매는 9가지 종류의 열매들이 아니라 한 종류의 열매의 9가지 양상이다.

 

사과나무는 사과라는 열매만을 맺는다. 그런데 사과라는 열매의 맛은 한 가지의 맛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하여서 입맛을 다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입맛을 낸다. 성령의 열매 역시 오직 한 종류의 열매만을 낸다. 그 한 종류의 열매란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이란 열매가 내는 여러 가지 맛이 9가지로 나타난다. 이러한 9가지 맛을 내는 사랑이라는 성령의 열매는 내가 스스로 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역사이다. 이는 사과라는 열매가 스스로 그 맛을 창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가 만들어내는 맛인 것과 같다.

9라는 숫자는 능력의 수이다. 바둑에서 보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최고가 9단이다. 9라는 숫자를 통해 이러한 열매는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하나님의 능력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9 열매를 들여다보면 3이라는 숫자로 묶여져 있음을 본다.

성령의 열매 자체가 가지는 본질 3 열매 [사랑. 희락. 화평], 남과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3 열매 [오래 참음. 자비. 양선],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3 열매 [충성. 온유. 절제]이다. 성령의 열매가 가지는 본질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성구가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 라.”(로마서 14:17)

 

여기에서 사랑이란 말 대신에 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의란 바른 관계를 의미한다. 성령의 열매란 내가 먹고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또는 하나님과 나의 바른 관계를 위해 필요한 열매라는 것이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그리고 너와 나의 관계가 기쁨과 평강으로 가득찬 풍성한 삶이 전개되어질 것이다. 사랑이란 열매가 주는 9가지 맛으로 인해 하나님의 기쁨이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놀라운 인격의 변화가 성령님 안에서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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