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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1 20:25

예수를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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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위한 팁'이라며 술값 505달러에 팁을 3000달러를 얹은 계산서.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내 한 술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한 여성이 손님으로부터 '예수를 위한 팁'이라며 술값의 6배에 달하는 3000달러를 팁으로 받았다.

폭스뉴스는 최근 솔트레이크 버본 하우스에서 서빙을 하는 여종업원 브리엔 스노우가 지난 4일 오전 1시쯤 미시간대 풋볼 팬 그룹에게서 술값 505달러의 6배에 가까운 3000달러를 팁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근처 경기장에서 열린 미시간대 울버린과 유타대 유츠팀과의 풋볼경기를 구경하고 버본 하우스에 왔으며 미시간대가 패배했음에도 영수증에 '예수를 위한 팁'이라고 쓰고 거액을 팁으로 주고 갔다.

스노우는 9일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남자친구는 빚을 갚으려고 둘다 투 잡을 뛰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빚을 다 갚을 날은 멀게만 보였는데 팁이 마치 구호의 손길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스노우는 "손님이 다른 종업원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나를 택했다"면서 "예수를 위한 팁이라는 글을 보고 구석에 가서 몇분간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예수를 위한 팁'은 2013년 9월 미시간주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3000달러의 팁을 주면서 처음 시작됐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예수의 '깜짝 선물'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실제 로스쿨 지원을 앞둔 20대 여성과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그해 12월과 1월초에 각각 뉴욕, 캘리포니아주에서 7000달러, 5000달러의 팁을 받았다. '예수를 위한 팁' 최고액은 지난해 애리조나주 레스토랑에서 받은 1만1000달러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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