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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가운데에서 '한반도 평화'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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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1 ㆍ추천: 0     small_print.gif  scra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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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행진 및 기도회' 참석자들이 워싱턴 D.C 파운더리교회에서 백악관까지 1.2km를 걸으며 '평화조약 체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워싱턴=조혜진기자)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조약! 지금 당장 체결하라! "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의 입법·행정·사법부의 중심 워싱턴 한복판에 한반도 평화조약을 촉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어른과 아이들 3백여 명이 백악관 앞까지의 직선 도로 1.2km를 행진하며, 미국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행진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지나가던 행인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진에는 미연합감리교회(UMC) 위스콘신 연회 정희수 감독과 미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 통일위원회 회장 김정호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부회장 매리 앤 스완슨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와 김영진 부회장,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 한국YWCA연합회 한미미 실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자가 머무는 백악관 앞까지 행진한 뒤 라파예트 공원에 모였다. 다시 한 번 구호를 외친 이들은 미국 정부를 향해 평화조약을 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통일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기도도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7월 27일인 내일은 정전협정을 맺은 지 61년이 되는 날로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정전협정이 평화조약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WCC 부회장인 매리 앤 스완슨 감독도 "61년 분단의 세월은 너무 길었다"며 한반도는 하나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올해부터 기도를 모으기로 한 세계교회의 결의 내용을 전하고 그날에 사용할 공동기도문을 바탕으로 기도를 드렸다.

평화행진 참가자들이 미국 백악관 앞까지 걸으며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한 이유는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를 위해 평화행진 참가자들은 평화행진 하루 전인 25일,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와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안전보장회(NSC) 한반도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미국정부의 입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북한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대북경제제재를 풀 것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 그리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 등을 요구하고 민족분단으로 고통을 겪어온 이산가족의 아픔도 전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경제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고, 인도적 지원은 분배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시켜줬다.

미연합감리교회, 한반도 평화위한 4년 프로젝트

이번 평화행진과 기도회, 미국 정부관계자와의 만남, 그리고 한반도 평화세미나로 이어진 이번 행사는 미연합감리회(UMC)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특히, 미국정부가 백악관 앞 도로의 차량까지 통제하며 평화행진 참가자들을 지원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8백만 감리교인이 소속된 미연합감리교회는 2012년,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분과 위원회인 '한인총회 통일위원회'가 상정한 4년 계획의 한반도 평화통일 프로젝트를 통과시켰다.

지난해 4월에는 아틀란타에서 한반도평화통일 컨퍼런스를 열었고 내년에는 미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16년도 총회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교단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이번 평화행진은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 모두의 기도제목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조혜진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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