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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ㆍ합동]100회 총회 개막…“화합의 총회” 다짐

 



예장통합과 합동 제100회 총회가 14일 오후 개막했다. 이들은 개회예배에서 교단 내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화합과 화해를 이루는 성총회가 되기를 다짐했다.

통합 “한국교회, 갈등 극복하고 화해 이룩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14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교회에서 ‘주님, 우리를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100회 총회를 개최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전국 65개 노회, 15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택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성찬을 나누며 이번 총회가 성총회가 되기를 다짐했다.

설교를 전한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선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역사적인 격량 속에서도 놀랄만한 성장을 이뤄 큰 역할을 감당해왔으나 이 땅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갈등의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교회 내 갈등은 사회법정으로 나가 교회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게 됐고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전도의 문을 막고 교회가 힘을 잃게 되는 요인이 됐다”면서 “진정한 화해는 모든 갈등과 불화의 중심인 인간적인 탐욕과 욕망을 극복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100회 총회라는 기념비적인 총회를 맞이했지만 향후 100년은 또 다른 도전과 고난의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교회의 참된 주인이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예배 후 열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1,200표를 얻어 260표에 그친 문원순 목사(승리교회)를 제치고 100회기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으며 현 부총회장인 채영남 목사(본향교회)는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됐다.

저녁에는 총회장 이취임식 및 임원 교체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천, 헌의안 보고 등 중요 회무 처리가 계획돼 있다.

합동 “하나님의 교회 세우는 총회 되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도 14일 오후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제100회 총회를 개최했다.
 
2시에 열린 개회예배는 백남선 총회장이 사회와 설교를 맡았다. 그는 “한 회기동안 총회장으로서 공약을 지키고 치우치지 않은 결정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부끄럽거나 후회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결의에 불만을 품고 사회법으로 가져가는 것은 총회의 권위를 허무는 일”이라며 “이번 총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총회가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예배가 끝난 뒤 성찬예식이 치러졌으며, 이후에는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장 후보는 현 부총회장인 박무용 목사(대구황금교회)가 자동 추대될 예정이며, 목사부총회장에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접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대영 목사(수도중앙교회)도 후보로 출마했으나, 오후에 진행된 사무처리에서 해당 노회(평동노회)의 천서가 문제가 돼 자격이 박탈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가 열리는 교회 입구에서는 삼일교회 교인들이 전병욱 목사의 치리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홍대새교회 교인들도 일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 등을 총대들에게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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