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10명 중 7명 이민가고 싶다, 5년 후 미래 낙관 11.4%뿐

by kim posted Nov 03, 2015 Views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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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10명 중 7명 “이민가고 싶다”

한국 YMCA ‘청소년 의식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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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은 가까운 한국 사회 미래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청소년 의식 및 가치관 조사’ 결과로 ‘5년 후 우리 사회는 더 살기 좋아질 것이다’는데 11.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11년 동일한 문항에 대한 응답에서 38.3%였던 것에 비해 무려 26.9%나 감소한 것이다.


기회가 되면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응답도 2011년 36.1%보다 31.8% 증가한 67.9%였다.


다른 항목에서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10대나 청소년들의 말에 귀 기울입니까’를 묻는 질문에 70.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사회참여가 필요하냐는 물음에는 79.3%(매우 그렇다 36.3%, 그렇다 43.1%)가 필요하다는 반응이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이에 대해 가장 많은 답변은 ‘배운 적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였다.(36.4%).


이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와 인식이 높아졌지만, 이를 위한 환경과 제도가 많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 또한 여전히 청소년들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 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진로와 관련한 항목에서 청소년의 47.2%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또한 진로를 위한 노력으로 ‘학업에 열중한다’가 47.2%, 미래와 진로결정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을 ‘학업성적’이라고 꼽은 청소년이 51.4%였다.


청소년들이 학업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고교 졸업 후 진로가 확실하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답이 절반을 넘은 52.3%인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짊어질 희망이라고 하지만 정작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이번 조사결과가 시사한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계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도는 최하위이며, 자살률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전국 16개 시도지역에서 실시됐으며,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392명, 학교밖청소년 3명 등 청소년 43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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