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섹남’ ‘뇌순남’ 등 신조어가 생겨나는 가운데 ‘뇌’에 관한 강연과 서적 등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정신분석학적 측면의 뇌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강의와 책들이다. 이런 움직임은 인간의 마음이나 정신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뇌를 기독교 신앙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더 나아가 치유적 시각으로 바라본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국내 최고의 뇌치유상담 권위자로 모두 11권의 뇌치유 관련 서적을 출간한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가 자신의 치유상담사역 30주년을 기념해 뇌에 관해 쉽게 다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저서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피앤피북)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가 가득한 뇌관련 서적들과 달리 본인이 11권의 전문서적에 기술했던 중요 내용들의 핵심을 쉽고 간편하게 요약,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뇌과학을 성경적으로 접근, 치유상담이 필요한 이들에게 시원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모든 신경증과 치유되지 않는 상처들의 원인은 결국 ‘뇌의 불안’에서 비롯된다”며 “정서적 활동과 운동, 뇌에 좋은 건강식품 섭취 등을 통해 뇌 건강을 지키고 뇌의 각 기능을 잘 알아 분노와 슬픔, 스트레스 등의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때 우린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아들에게 영상물을 과도하게 보여주면 비디오증후군이 나타나고 청소년들의 지나친 인터넷 게임은 뇌발달장애를 부르며 전두엽 쾌락중추가 발달된 사람들은 도박과 알코올, 마약 등 연쇄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총 7부까지 뇌치유에 대한 다양한 치유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숙면(熟眠)에 대해 한 부를 할애할 만큼 중요성을 강조한다. 손 박사는 “정신건강에 뇌를 쉬게 하는 숙면만큼 좋은 것이 없으며 생체리듬이 사람마다 다르긴 해도 심야학습은 기억과 정서를 해친다”고 했다. 또 “노년층 절반 정도가 수면유지장애를 갖는데 이는 호르몬 분비의 감소와 생활환경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뇌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근육운동을 하면 알통이 생기듯 뇌도 생산적인 자극을 주면 기억력이 향상되고 행복지수도 증가합니다. 이처럼 유연성을 가진 뇌세포는 하루 평균 136만개가 사라집니다.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가 뇌세포 파괴를 더 가속화하는데 결국 이것을 얼마나 막아내느냐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2일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출판기념회 및 치유사역 30주년 기념행사도 가졌던 손 박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상식대로 뇌는 쓰면 쓸수록 더 활성화된다”며 “여기에 기독교 신앙이 주는 감사와 평안, 기쁨과 은혜, 긍정의 자세야말로 뇌 속 지휘자로 불리는 진정한 세로토닌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앙이 주는 평안, 건강한 뇌 만든다!
신앙생활이 뇌건강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개 피질로 구성된 인간의 뇌 그림. 전두엽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인식하고 두정엽은 고차적인 감각처리와 공간인식 기능을 한다. 후두엽은 시각 등 자극처리센터이며 측두엽은 청각과 후각, 언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상담개발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