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신년(新年)을 다짐하는 축시(祝詩)

by wgma posted Jan 0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김형태 칼럼
  • [김형태 칼럼] 신년(新年)을 다짐하는 축시(祝詩)   

     

    김형태 총장

    인생은 청춘에서 시작하고, 한 해는 정월(正月)에서 비롯하며, 하루는 새벽으로 출발한다. '시작이 반이다'. 그러니 시작을 잘하면 반 이상 이룬 것이다. 근하신년(謹賀新年!)을 기원해야 할 이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전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십시오 새것들이 와 있습니다"(고후 5:17, What we see is that anyone united with the Messiah gets a fresh start, is created new. The old life is gone; a new life burgeons!)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셨기에(계 4:11) 그 만물에 대해 하나님은 'A'이시며 'Z'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은 시작(beginning)이시면서 결론(conclusion)이시다. 그래서 인간들의 모든 생각과 계획과 삶은 그 손 안에 있는 것이다.

    이러하니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면서 축하의 시를 몇 편 읽어 보자. 

    ①"나쁜 것은 다 잊어버리고/좋은 것만 기억하라며/별빛 머금은 아침이슬처럼/또 기쁨의 한 해가 밝아옵니다//그 어떤 시련도/지나고 나면 과정일 뿐이라고/봄빛 고운 풀잎의 햇살처럼/또 희망의 한 해가 밝아옵니다//조금 더 이해한다고/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한 걸음 물러선다고/뒤처지는 것도 아닙니다//양보하는 삶이야말로/진정 풍요롭고 평온한 삶인 것을/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한 해/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요//비 그친 뒤 무지갯빛 하늘처럼/또 은총의 한 해가 밝아오면/용서의 마음으로 화해의 손을 잡고/믿음의 가슴으로 사랑의 문을 열어 둡시다//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또 축복의 한 해가 밝아오면/한마음 한 뜻으로 따뜻한 세상/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갑시다//다시 거룩한 계절이 오고/숭고한 빛이 온 누리를 비출 때/우리 모두 한 해를 회상하며/행복의 합창 환희의 노래를 부릅시다/은혜의 두 손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립시다"(이채, <또 한 해가 밝아옵니다>) 

    ②"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하게 말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당신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씩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당신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당신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오드리 햅번 <다른 사람과 행복을 공유하는 삶>) 

    ③"나의 임무가 대중(crowd)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전혀 없습니다. 난 한 개인을 돌보고 있습니다. 난 한 번에 한 사람밖에 사랑할 줄 모릅니다. 난 한 번에 한 사람밖에 거둘 수 없습니다. 단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당신도 내가 하듯 그렇게 한번 시작해보세요. 난 단 한 사람만 인도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만 이천 명의 사람을 인도하지 못했을 거예요. 내가 한 모든 일은 바다에 물 한 방울을 보탠 것에 지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내가 물 한 방울을 보태지 않는다면 바다는 그 물 한 방울이 모자란 채 있겠죠. 당신 자신, 당신의 가정, 당신이 다니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 하나에서 시작하세요."(마더 데레사 <하나로부터 시작하라>) 

    ④"얼음장 밑에서도/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매화는 꽃망울을 튼다//절망 속에서도/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사막의 고통 속에서도/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보리는 뿌리를 뻗고//마늘은 빙점에서도/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절망은 희망의 어머니/고통은 희망의 스승/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인생 항로/파도는 높고/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한 고비 지나면/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문병란 <희망가>)

    이제 우리들도 각각 자기의 2016년을 축하하는 詩를 한 편씩 써 보자. 


    Articles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