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타임스가 만난 사람들 ! "피종진 목사"
"아직도 건재한 흰 옷 입은 부흥사" 크리스찬이라면 목사님을 모르시는 분이 거의 없으실텐데요, 언제부터 부흥사로서 사역을 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이 사역을 20대 후반부터 시작했어요. 60여년전이 되겠군요. 그 때는 은혜받고, 서울시내 버스간에 올라타서 간단하게 예수님이 여러분의 구주시고, 여러분의 생명의근원이며, 해결사라고 외치며, 서울시청, 종로, 서울대학을 비롯 경부선 열차에도 타서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그땐 사람들이 참 잘 들어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다 보이는 의자 위에 올라가 “여러분들이 지금 어디를 향해 가십니까, 모든 차가 종착역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종착역이 있는데 천국과 지옥이라는 두개의 종착역입니다.”라고 외치죠. 그땐 전도하기 좋았어요. 그러다가 남대문시장, 중부시장, 평화시장, 동대문 시장 등 시장 통에 띠를 두르고 다니며 외쳤습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으로 일하던 때였죠. 일반대학을 다니면서 은혜를 받아 그렇게 전도를 하며 다녔습니다. 세계 전역을 매년 순회, 집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계신데 몇 교회나 다니셨습니까? 해외 교회는 1천여 교회가 되고, 첫 출발은 72년부터 했습니다. 이영희 목사나, 장영춘 목사님, 한진관 목사님의 교회들이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지요. 국내에서는 한주간에 두,세 교회씩 다니고 있는데 6천여 교회를 다닌 것 같습니다. 다니시면서 가장 보람있다고 기억되는 교회가 있습니까? 교회가 참 천태만상이더군요. 아무 것도 아닌 일때문에 교회에 환란이 생기기도 하고, 큰 환란이라도 조금만 신앙으로 무장하면 이길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것보면 참 안타깝죠. 저의 1년 스케쥴을 보고 어떤 분이 몇 날 몇 일 이 교회는 가지말라고 해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 교회가 예배만 마치면 육박전이 벌어지고, 경찰이 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기도할수록 나의 마음에 성령께서 말씀하시길 그런 곳에 가서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씀을 하셔요. 그래서 가보았더니 도저히 교회라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표정으로 다들 앉아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다가 내가 문제의 장본인을 찾았다고 했지요. 콕 집어내겠다고 하며 “김씨, 이씨, 박씨, 최씨...” 한국사람의 성을 다 대며 이들을 제외한 마씨(마귀)는 나오라고 했지요.(웃음) 모두 사단의 궤계에 속고 있는 겁니다. 사단이 들어가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없습니다. 물담으면 물그릇이요, 밥담으면 밥그릇, 쓰레기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는 거지요.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우리들이 마귀를 대적해야지, 그 하수인으로 일하면 되겠느냐, 그러면서 서로 기도하면서 교회가 다시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었죠. 이영희 목사님이 접이식 의자를 놓고 2-30명이 모여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간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느 교회에 집회를 가면 집회 시간 두어시간 전에는 간절하게 집회를 놓고 기도합니다. 그 때 초청교회의 영적인 상황과 필요한 것들을 성령께서 알려주실 때가 많거든요. 집회 전, 식사하러 분주하게 다니는 것을 전혀 안합니다. 그때도 성령께서 말씀하시길 1년 365일 새벽기도회를 선포하라고 하셔서 그대로 전해주며, 365일 새벽기도회에 목회의 승부를 걸라고 했습니다. 이후 엄청난 부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지요. 목사님, 늘 하얀 수트를 입고 다니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그게 참 궁금들 한가봐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것을 보면... 음.... 제가 은혜를 받고 나니까 왜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첫째가 성결하라 였는데 우리 인간이 성결하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흰옷을 입어 눈에 띄고, 조심이 되고, 그러다보니 마음도 성결해지고, 억지로라도 훈련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설교할 때 예복대신에 가운처럼 입는 것이지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첫 번째 동성결혼 허용국가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것도 그렇고, 얼마전 서울대학교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회장에 당선되는 등, 동성연애가 공공연하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로 가는 현세대를 보면서 한 말씀 해주십시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런 것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위도 하고, 서명운동도 하지만 그다지 영향력이 없어요. 하지만 정치인들도 한국 교계를 무시할 수는 없어서 그런 법이 통과가 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미주에 한국교회를 4천 개나 불러주셨는데 목사님처럼 여러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시는 곳마다 이 타락상을 일깨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매스미디어를 통해 진리를 전하고는 있으나, 젊은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하여 좋고, 나쁘고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장년 프로그램은 많은데 청소년 프로그램은 적기도 하구요. 심지어 한국동란을 북침이라고까지 말하는 세대가 되었으니까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은 목사님을 예언자적인 선지자로 세우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많은 교회를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데 앞서 말한 사역에도 깊이 동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어떤 사역을 하시려고 하는지? 신앙의 본질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행, 문화, 풍습, 환경이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현대라고 해도 성경이 변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성경대로 믿고, 생활에서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이데올로기가 신앙을 바꿀수 없습니다. 그들의 영향을 받을 지라도 롬 8:9절 처럼 말입니다. 미주지역의 후배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 미주지역을 다니다보면 1세 목회자들이 점점 없어질 것이라고 하고, 2세 목회자들만 걱정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것은 잘못 보는 것 같아요. 1세 목회자들은 계속해서 생길 것이며, 계속해서 한국으로부터 오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영적 제사장의 특권을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더욱 분발하여 목회하십시요. 대담 이윤태 발행인. 정리 한상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