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좇으니라” (막 1:17-18)
주현절 후 세 번째 주일로 지킵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라 오너라Come ye after me!” 초청에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례 요한이 헤롯왕의 그릇된 행실을 지적하다가 체포되어 순교당했습니다.(현재 요르단의 마케루스 Macharus는 암만에서 67Km 떨어진 곳, 사해 북동쪽으로 느보 산, 마다바 그리고 마케루스가 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을 따르면, 이스라엘 고대 하스모니안 왕조 알렉산더 안네우스(Alxtander Janeus)가 험준하고 높은 천연 지형에 마케루스 요새를 건설했다(BC 90년경). 그 후 헤롯 대왕(BC 37~AD 4)이 재건하여 그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했다. 이두매 곧 에돔 출신으로 유대 왕위에 오른 헤롯 대왕은 늘 신변 위협을 걱정했다. 그래서 베들레헴의 헤로디움을 비롯한 여러 곳에 왕위 찬탈자들의 음모 등 유사시 피신할 요새이자 별궁을 건축했다.
헤롯 대왕은 마케루스 요새에 성채를 쌓고 망대를 세워 요새화한 다음, 성벽 안 중앙에 화려한 건물과 웅장한 궁전을 지었다. 또 유사시에 사용할 저수조(貯水槽)도 만들어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었다. 헤롯 대왕이 BC 4년 여리고에서 죽자 그의 아들 헤롯 안디바(주전 3년~주후 39년)가 이 요새를 물려받았다. 마케루스 요새로 올라가는 길에 세례 요한이 2년간 갇혀 있었다는 동굴이 있다. 헤롯 안디바는 수양딸 살로메의 요청으로 이곳에서 세례 요한을 참수했다.)
헤롯 대왕(Herod the Great, BC 37-4 재위)이 죽고 나서 그의 세 아들이 분봉왕(Tetrarch)이 되어 팔레스타인을 다스렸습니다. 이중 차남 안디바(혹 헤롯안티파스)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을 다스렸는데 처음에는 그는 나바테아의 공주(아레타스의 4세의 딸)와 결혼을 했으나 나중에는 그의 동생 빌립의 아내(제수) 헤로디아를 유혹하여 아내로 삼았습니다. 로마까지 가서 자신의 조카이자 제수이기도 한 헤로디아를 유혹하여 결국 데리고 온 것이나 그러한 괴물을 따라 나선 헤로디아의 불륜은 인류 역사에 전무후무한 것이었습니다. 둘 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처사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부도덕한 헤롯을 비난하였고 세례 요한은 공개적으로 질책하였습니다.
동생의 아내(헤로디아)를 취하여 즐기고 또 그녀의 딸(살로매)을 향하여 음욕을 불태우는 한편, 요한의 용감한 예언을 인하여 두려워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헤로디아를 여우라고 하고 안디바를 책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안디바의 손에 의해 체포되고 마침내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이 일에 휴유증이 생겨 그는 불안에 빠지게 됩니다. 막6: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가로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느니라 하고”; 마 14:1 “그 때에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마 14:9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세례 요한이 체포됨으로 그의 사명은 끝이 났습니다. 이때부터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부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본격적인 공생애 활동을 하셨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The time is fulfilled, and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repent ye, and believe the gospel.” (막 1:14-15)
첫 천국 복음 전파는 네 가지의 소제로 선포되었습니다!
(1) 때가 찼다 The time is fulfilled: 하나님의 예정하신 때(카이로스 ho kairos, ὁ καιρὸς)가 이미 성취되었다(peplerotai πεπλήρωται)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야가 이미 세상에 임하여 사탄의 때가 지나가고 하나님 나라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그날에in that day (yom ha-hu')"라고 말한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종말이 시작된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여기서 사용된 동사는 현재 분사로 (eggiken ἤγγικεν) 이미 메시야의 사역으로 이 땅에 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둘째 사망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중간기(interim period)가 시작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3) 여러분들이여 회개하라! (repent ye, μετανοεῖε) 2인칭 복수 명령으로 회개는 해도 되도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종말에 진입한 성도들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회개 없이는 죄사함 받지 못합니다. 회개 없이는 회복이 될 수 없습니다. 회개 없는 구원은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주님앞에 고백해야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가정, 공동체, 교회, 나라의 죄도 회개해야 합니다.
(4) 복음을 믿으라 (believe the gospel, πιστεύετε ἐ τῷεὐγγελίῳ) 여기 동사도 마찬 가지입니다. 2인칭 복수(“너희들”) 명령형으로 필연입니다. 이미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는데 더 이상 미루면 안됩니다. 당장 복음 되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믿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요 3:16)
이 귀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고 주의 종들을 불러 훈련시키셔서 파송하십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받든지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중계탑 역할을 교회가 해야하고, 우리는 그 소식을 전하는 어나운스가 되어야 합니다. 빛의 사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갈릴리 해변으로 가시면서 주님께서는 시몬(베드로)과 그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Come ye after me, and I will make you to become fishers of men.” (막 1:16-17)고 하시니 그들이 즉시(immediately) 그물을 버러 두고 예수님을 좇아갔습니다. 본래 안드레는 세례요한을 따라 다녔는데 주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조금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저희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군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갔습니다(막 1:18-20)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인으로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주님의 초청에 즉시 네 제자들이 응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따라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직업과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돈을 좇아가는 사람은 돈의 조정을 받습니다.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은 높아지고 감투 가지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일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은 다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주님만이 전부이며 주님만이 보입니다. “오직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주님만 따라가면 주님을 닮습니다. 정직하게 되고 성실하게 되고 겸손하게 됩니다. 주님의 향기가 납니다. 말과 행실이 달라집니다. 생각과 사고도 달라집니다. 마음과 양심이 바르게 관리 됩니다.
예루살렘의 사자문(Lion's Gate)에 들어가 시작하는 “고난의 길Via Dolorasa"를 걸으며 르는 찬송 324장 (통 360장)1.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같이 가려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나와 니느웨에 가서 꼼짝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큰 성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것입니다.(욘 3:1-9) 회개 운동이 일어나니 하나님께서도 마음과 뜻을 돌이키사 니느웨에게 내리시려던 심판을 거두시고 40일이 지나도 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요나는 어디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만 전합니다. 전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전도하시고 선교하십니다. 씨를 뿌리면 자라고 열매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종말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이상 인간의 생각은 버리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무하고 헛됩니다.
고전 7: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예수님을 위해 살아 갑시다. 주기철 목사님은 순교하기 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시고 하나님만 섬기며 경외하며 사랑하시며 예배드렸습니다. 일경이 매질을 할 때마다 “예수님 예수님” 부르니, 이들이 더욱 열이 바쳐 제일 그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하니 주목사님은 “내 속에는 예수님으로 충만하니 건드리면 예수님 이름이 나와요” 했답니다. 일사각오의 믿음은 온 성도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지난 해 성탄절 밤에 공영방송 KBS TV에서 60분 동안 “일사각오 주기철” 다큐멘트리가 그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롬 14:7-9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주기철목사님께서 장대현교회에서 순교전 마지막 설교에서,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는 지난 7개월 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특별히 다섯 가지 종목을 들어 기도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 시간 그 기도내용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성도들 앞에 "5종목의 나의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저의 기도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입니다. 나는 바야흐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내 목숨을 빼앗으려는 검은 손은 시시각각으로 내 가까이에 뻗어오고 있습니다. 죽음에 직면한 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하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두 번째 기원은 "장기간의 고난을 견디게 하여 주옵소서"입니다. 저는 이 제목을 가지고 항상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고문이 끈질긴 만큼 나는 더욱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단번에 받는 고난은 이길 수 있으나 웬만한 믿음 가지고는 오래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을 참기 어렵습니다.
칼로 베고 불로 지지는 형벌이라도 단 번에 죽어진다면 그래도 이길 수 있으나, 한 달 두 달, 1년, 10년 계속하는 고난은 참으로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절대 면할 수 없는 형벌이라면 할 수 없이 당하지만 한 걸음만 양보하면 그 무서운 고통을 면하고 도리어 상 준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넘어갑니다. 말 한 마디만 타협하면 살려 주는 데는 용감한 신자들도 넘어지게 됩니다. 하물며 나같이 연약한 약졸(弱卒)이 어떻게 장기간을 견디어 배기겠습니까? 다만 주님께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예수께서는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4)고 신신부탁하셨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나의 세 번째 기원은 "노모(老母)와 처자(妻子)를 주님께 부탁합니다"입니다. 저는…… 80 이 넘은 어머님이 계시고 병든 아내가 있고 어린 자식들이 있습니다. 남의 아들로의 의무도 지중하고 남의 가장, 아비된 책임도 무겁습니다. 자식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부모를 생각하지 않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어머님이 나를 낳아 애지중지 키우고 가르치신 은혜가 태산같이 높습니다. 어머님을 봉양하지 못하고 잡혀 다니는 불효자의 신세, 어머님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내 어머님은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우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이고 매맞아 상할 때 그 가슴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주님,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당신의 아픔도 잊으시고 십자가 밑에서 애통하는 어머님을 재차 요한에게 부탁하실 때의 심정 어떠하셨을까요? 십자가 밑에서 가슴 치며 애통하시는 마리아의 아프신 가슴 어떠하셨을까요?
오! 당신 어머님을 요한에게 부탁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도 부탁합니다. 불효한 이 자식의 봉양보다 무소불능 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을 부탁하고 나는 주님 자취를 따라 가렵니다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사랑하는 어머님을 80넘어 늙으신 내 어머님을 자비하신 주님께 부탁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연모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내 아내는 병약한 사람으로 인생을 내게 바치었거늘 나는 남편된 의무를 못합니다.병약한 아내를 버려 두고 잡혀 다니는 내 마음 또한 애처롭습니다 오! 주님께서 당신의 신부 되는 어린 교회를 뒤에 두고 골고다로 나가시는 심경이 어떠하셨습니까? 병든 내 아내도 주님께 부탁하고 불초(不肖) 이내 몸은 주님의 자취, 주님의 눈물의 자취를 따라 가렵니다.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나의 네 번째 기원은 "의에 살고 의에 죽도록 하여 주옵소서"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의가 있습니다. 나라의 신민(臣民)이 되어서는 충절의 의가 있고, 여자가 되어서는 정절의 의가 있고,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의 정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갈공명은 무너지는 한(漢)나라를 붙잡고 오장원(五丈原)에서 죽기까지 국궁진쇄(鞠躬盡鎖) 사이후이(死而後而), 즉 죽기까지 충성했습니다. 인간끼리의 의도 이럴진대, 하물며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야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오직 주를 위하고 또 그 교회와 그 의를 붙들고 "국궁진쇄 사이후이",죽도록 충성하여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정몽주는 망하는 고려나라를 위해서 선죽교에다 피를 뿌리니 대(竹)야 났으랴마는 그 절개 대보다 청청창창 시푸르도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건 없건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이와 같은 시를 읊은 그의 충절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귀한 것입니다.
나의 다섯 번째 기원은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입니다. 오 주님 예수여!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 십자가를 붙잡고 쓰러질 때,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혹여 옥중에서나 사형장에서나 내 목숨 끊어질 때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아버지의 집은 나의 집, 아버지의 나라가 나의 고향이로소이다. 더러운 땅을 밟던 내 발을 씻어서 나로 하여금 하늘나라 황금길을 걷게 하시옵고 죄악 세상에서 부대끼던 나를 깨끗케 하사 영광의 존전에 서게 하옵소서.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
받아주소서! 받아주소서! 아멘!!!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 주여, 영광 받으옵소서!!! 이 터질 것 같은 벅찬 기쁨을 주신 주님께 모두 감사의 박수로 영광 돌립시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이 후 주기철목사님은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5번째 수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1944년 4월 21일 금요일 밤 9시 숱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주목사님은 평양형무소의 한 귀퉁이에서 49세의 나이로 순교하셨습니다. 주목사님께서는 "내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붙잡으소서"하시고 웃으며 운명하셨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삽니다.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종은 주인을 위해 삽니다. 주인이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을 하거나 죽기도 합니다. 일본 사무라이 정신은 자신이 섬기는 대장(지도자)을 위해 자살까지 합니다.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할 때 많은 군인들이 할복자살을 했습니다. 가미카제(神風 かみかぜ)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 제국의 결사 특공대인데 "카미"는 일본어로 ‘신(神)'이라는 뜻이고 "카제"는 '바람[風]'이라는 뜻으로서 "카미카제[神風]"는 '신이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가미카제"는 13세기 여몽연합군이 일본으로 침입할 때 그 함대를 침몰되게 한 자연현상인 태풍의 이름을 따라서 정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충실한 직장인도 자기 직장을 위해 살기도 합니다. 모든 일을 포기하고 직장 일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삽니까?
예수님을 믿고 은혜를 받으면 예수님을 살게 됩니다. 이전에는 예수님과 멀고 예수님의 존재가 내게 적었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중생하게 되면 예수님이 내게 모든 것이 됩니다.
Jesus is everything for me.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지 않지만, 매일 주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처럼 살고 싶어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세 번째 제자들을 만나신 곳은 갈릴리 호수가에서 였습니다.
현지명으로 타브가(Tabgha=Ein Sheva 엔 세바 "일곱 샘Spring of seven”의 뜻)인데
예수님께서 자주 새벽기도하신 한적한 곳(solititude, 막 1:35)이며, 3년 전 베드로를 제자로 삼으셨고,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곳입니다. 밤새 고기를 잡아 지친 일곱 제자들에게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게 하신 후 준비하신 조반을 함께 드신 후, 베드로에게 세 번씩 사랑을 확인하시면서 사명을 맡기신 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요 21:18-19)
결국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충만을 받고 그 후의 삶은 예수님을 위해 살다가 마지막에 순교를 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의 생명은 예수님께서 지켜주시고 받아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산 사람이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시 18:1-3)
이 고백은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살다가 당할 때 어려움을 하나님의 힘으로 극복하고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먹어도 예수님을 위해 먹고, 마셔도 예수님을 위해 마시고, 이 날을 중하게 지켜도 예수님을 위해 지키고, 공부를 해도 예수님을 위해 하고, 돈을 벌어도 예수님을 위해 벌고, 하루를 살아도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롬 14: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아무도 자기를 위해 태어나고 죽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생사화복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데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롬 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For whether we live, we live unto the Lord; and whether we die, we die unto the Lord: whether we live therefore, or die, we are the Lord's.
이를 일사각오의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께서 신사참배 반대하시다가 투옥되실 때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셨습니다. 주님께 맡긴 몸 주님께서 책임져 주신다고 믿었습니다.
찰스 프리데릭 위이글(Charles Frederic Weigele, 1871-1966)은 1871년에 미국 인디애나주의 독일계 이민 가정에서 2형제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12세때 감리교회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큰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는 결혼한 후 노래하며 설교하는 순회 전도자가 됩니다.
그는 전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이 집을 비우는 일이나 전도사역을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남편을 저주하고 딸을 데리고 가출해 버렸습니다. 그는 실망과 좌절감에 빠져 번민하다가 바닷가 낭떠러지에 올라가 자살하려고 뛰어내리려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너를 사랑하고 돌보아왔는데 네 앞날을 지켜 주지 않겠느냐" 그때 그는 외쳤습니다. "그렇다 주님께서 날 사랑하고 지켜주신다 이제 나는 주님만을 위해 살리라. 그때 받은 감동으로 찬송시를 썼습니다. Living for Jesus (359장)
1.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 기쁨의 근원 되시는 예수를 위해 삽시다
2. 이세상 사는 동안에 주 이름 증거하면서 무한한 복락 주시는 예수를 위해 삽시다
3. 이세상 친구 없어도 예수는 나의 친구니 불의한 일을 버릭 예수를 위해 삽시다
4. 주께서 심판하실 때 잘했다 칭찬 하리니 이러한 상급 받도록 예수를 위해 삽시다
(후렴) 날마다 주를 섬기며 언제나 주를 기리고 그 사랑 안에 살면서 딴길로 가지 맙시다
디모데는 신실하고 뛰어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어떤 역경과 고난이 불어닥친다 해도 능히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을 만큼 크고 확실한 믿음이었습니다. 어떤 시험도 극복할 수 있는 신앙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진실로 예수를 위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위해 살려면 첫째로 거짓없는 순수한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딤후 1:5에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영국속담에 부모들의 약점과 강점은 자녀들이 반드시 그 값을 지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부모의 인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앙과 사랑과 온전한 인격의 사람들은 역시 신앙과 사랑과 온전한 인격의 자녀들을 생산해 냅니다. 열매는 나무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디모데는 거짓없는 믿음을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 물려받았습니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진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거짓 없는 믿음이 디모데로 하여금 예수를 위해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둘째로 소명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를 위해 사는 사람은 분명한 소명(calling)과 사명(mission)이 있어야 합니다. 나를 불러 주신 목적을 분명히 깨닫고 그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소명적인 관계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소명적인 관계가 바로 될 때에 바른 믿음생활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감에 불타 자원하는 사람을 기다리시고 그런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셋째로 예수님 안에서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빌 3:8-9)고 간증합니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 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사회학자 토니캄폴로는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이루지 못한 업적을 바라보며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바르게 살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는 일사각오(一死覺悟)가 나의 고백이 되어 평생 예수님을 위해 살아갑시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빌 1:20-21). 처음 제자들처럼 곧 그물을 버려두고 주님만 좇아가서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윤 사무엘 (Samuel Yun 尹三悅)목사
연세대 신과대 졸 (신학사)
연세대 대학원 신학과 졸 (신학석사, 구약학 전공)
장로회 신학대학 신학대학원 교역학석사과정(76기)
총신 (예장 합동) 졸 M.Div (Equiv)
University of Dubuque Thological Seminary 졸 (M.A.R. 종교학)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in Chicago 졸 (M. Div.)
Harvard University Divinity School 졸 (Th.M. 고대근동학전공)
Boston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 (Th.D. 과정이수, 구약학)
Cohe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 (Th.D., 구약학)
Latin University (Ph.D. in Religion 종교학)
Faith Theological Seminary & Christian College 졸 (Ph.D. in Theology 구약학박사)
Universidad Cristiana del Bolivia (UCEBOL), Honorary Doctor of Education (명예교육학 박사)
감람원 세계선교회 및 성경연구소 대표 (1997. 3 - 현)
감람산 장로교회 담임목사 (2006. 7 - 현)
NYSKC (예배회복운동) 학회 (Learned Society) 학회장
월드미션뉴스 김한나 기자 churchu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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