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동물 위해 희생되는 정한 동물들 (히브리관점)
한글 성경에 ‘정결한’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타호르(순수한 pure, 깨끗한 clean)’이다. 이 단어는 노아 홍수 시 정결한 짐승의 암컷과 수컷, 정결하지 않은 짐승의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어 방주에 태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다(창7:2).
짐승을 방주에 태울 때의 구분은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 그리고 둘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정결한 것’과 ‘정결하지 않은 것’으로 구분되었다. 정결하지 않은 모든 것이 부정한 것인가는 알 수 없지만 ‘부정한’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타메(더러운, 부정한)’는 레위기 5장 2절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노아를 통한 홍수 심판 이후 정결에 대해 언급된 사건은 세겜에 거하던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셨을 때이다. 이때 야곱은 자기와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 가운데 있는 이방신들을 제거하고 자신을 정결케(타헤르, 깨끗하다, 정결하다, 순결하다) 하라”고 말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들과 자기들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었고 야곱은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다(창35:4).
▲ ‘정결한’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형용사는 ‘타호르'로 순수한, 깨끗한을 의미하며, 부정한, 더러운을 의미하는 형용사는 '타메'가 있다.'타헤르'는 깨끗하다, 정결하다, 순결하다는 동사이다. |
율법은 동물을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로 구분 합니다.(레11장) 이때 정하고 부정 하다는 것은 깨끗하고 더럽다는 뜻으로 영어번역을 보면 뜻이 좀 더 명확합니다. Clean(깨끗한)과 Unclean(깨끗하지 않은, 더러운)으로 번역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부정한 동물로 분류된 미꾸라지, 낙지, 개구리, 뱀, 돼지 등을 보고 더럽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런 징그러운 것을 먹느냐?며 놀랍니다. 그러므로 율법에서 “정하다”또는 “부정하다는 영어번역처럼 실제로 “깨끗하다”와 “깨끗하지않다, "더럽다”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정하고 부정한 것은 영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에 그것이 영적인 것만을 의미 하는 것 이면, 정한 것은 무죄(거룩)한 것이고 부정한 것은 죄 스러운 것 이므로 결국 하나님께서 죄를 창조 하신 것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동물도 창조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독 하는 것이 됩니다.
재림의 예수님을 “유다지파의사자”로 비유 하는데 사자는 부정한 짐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율법에서 “정하다”내지는 “부정하다”는 개념은 영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며 실제로 “깨끗다”와 “깨끗하지 않다, "더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정”하고 “부정”한 것에 상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그 상징적 의미와 교훈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서 희생제물로 드리는 동물은 당연히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서 율법은 희생제물로 드릴 수 있는 동물을 깨끗한(정한동물)로 구별 시키고 있습니다. 즉 깨끗한 동물이 인간을 위해 희생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끗한 동물이 인간을 위해 희생 된다는 것은, 즉 무죄하신(깨끗한)예수님께서 죄 많은 인간(더러운)을 위해 희생되는 것을 상징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