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디그리(nanodegree)진화하는 온라인 학위, 기하급수적 증가하는 온라인 수강생

by kim posted Feb 19, 2016 Views 4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노디그리(nanodegree), 진화하는 온라인 학위

"기하급수적 증가하는 온라인 수강생"


211215588.jpg

지난해 6월 개방형 온라인 교육업체인 유다시티의 세바스천 스런 CEO가 나노디그리 학위에 대한 뉴스 콘퍼런스에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촉발된 기술혁명이 산업의 전분야를 바꿔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교육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학부모는 물론 일선 교사들도 앞으로 어떤 것이 더 출현해서 교육계를 뒤흔들지 궁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LA통합교육구(LAUSD)의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최근 몇년간 준비없이 변화를 맞아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 변화의 핵심인 온라인 수업으로 세상에 나온 각종 학위에 대해서 알아보자.

나노디그리(nanodegree)

나노디그리는 메이저(전공), 마이너(부전공)에 빗대 '미세전공 학위'쯤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름만큼은 새롭지 않은 개념이다. 수강자가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자신의 템포에 맞춰 온라인으로 공부해 커리어를 쌓는 방식이다. 흔한 증명서 프로그램이나 부트캠프와 유사하다. 특이한 점은 매달 학비를 낼 수 있다는 것.

나노디그리를 운영하고 있는 선두주자는 온라인 전문 교육업체인 유다시티(Udacity)다. 한달 학비가 200달러다. 그리고 1년안에 과정을 모두 마치면 학비의 절반을 돌려준다. 현재 유다시티에서 학위를 주고 있는 분야는 구글같은 테크놀러지 회사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이 대부분이다. 직업훈련 모델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꺼이 자신의 새 직업을 찾기 위해서 뛰어들지만 테크놀러지 회사 말고는 학위를 인정해주는 곳이 아직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까지 확대되고 일선 인사담당자들이 학사학위 가지고 있는 사람 대신 이 학위 소지자를 고용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언번들링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unbundling of higher education)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공과 관련된 핵심 과목만 듣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기존의 전공으로 묶여 있지 않는 '언번들링' 디그리 프로그램이 생겼다. 학생들은 특별한 필수과목 선택없이 아주 유연한 코스를 들으면서 자신의 학위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MIT가 이 실험적 성격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수업의 절반을 MOOC(개방형 온라인수업)를 통해 수강할 수 있고 다만 마지막 학기는 캠퍼스에서 들어야 한다.

컴피턴시-베이스드 에듀케이션(competency-based education)

풍부한 산업현장 경험이 있는 학생을 위해서 시작된 교육 형태다. 전공과 관련된 경험을 토대로 학부 학습 인정시험인 칼리지보드 주관의 CLEP 시험을 통해서 실력을 입증하면 코스 이수로 인정해주고 다음 레벨로 바로 올라가게 된다.

몇몇 직업에 포커스를 둔 대학들이 운영중이다. 군인들이 많이 재학중인 어바인 소재 브랜드먼대학(Brandman)과 위스콘신 주립 시스템에서 시행중이다.

문제는 파트타임이나 풀타임 학생으로 인정하기 위해서 학점으로 몇점까지 인정해줘야 하느냐와 재정보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입학 사정 과정도 더 연구해 봐야 한다.

리버럴 아츠의 부활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지난 10여년간 구닥다리 커리큘럼을 벗어나 커리어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해왔다. 흥미로운 것은 최첨단 기술 회사들 덕분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부활하고 있다. 기술집약적 대기업들의 경영자들은 창의성으로 가득찬 유망주의 아이디어를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실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다행히 창의성, 의사소통, 심층 사고를 리버럴 아츠 칼리지 출신보다 더 잘할 수 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리버럴 아츠 졸업생을 찾는 기술회사들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다.

기하급수적 증가하는 온라인 수강생

온라인 교육이 그저 몇년 간의 유행이라고 생각했다면 최근 등록생 숫자를 보고 많이 놀랄 것이다. MOOC분석 사이트인 클래스센트럴에 의하면 2015년 온라인 코스를 시작한 사람의 숫자가 최근 3년간 등록한 사람의 숫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3500만명이 최소한 1개의 온라인 수업에 등록했다. 또한 대다수 대학이 전체 과목이나 일부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16년 온라인 교육을 주도한 대학들의 랭킹을 살펴보면, 이제 명문대학들도 온라인 교육에 참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Penn State)을 비롯, 버지니아텍, 인디애나주립- 블루밍턴, 컬럼비아 등이 경영학부터 공과대학까지 다양한 전공으로 개설하고 있다.

비록 온라인 교육이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수업과 동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세인지라 교육자들은 보다 나은 온라인 수업 방식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대학들은 교수와 학생간의 실시간 상호교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