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마음과 감정을 읽어 주는 대화 방법(상)


200429667.jpg


                          "대화는 대놓고 화내는 것"


한국 사람들의 대화는 서로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대화가 대부분이다. ‘차라리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할 만큼 대화하는 방법과 자세가 서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부모나 어른들의 대화에서 ‘대놓고 화내는 것’을 듣고, 보고 자랐기 때문에도 그렇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다. 부부 문제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부부가 ‘우리는 서로 대화가 안 된다’든가 ‘대화하면 싸움으로 끝난다’든가 “대화를 포기하고 산다’고 하는 부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왜 이런 가정이 많을까?

그것은 어른 중심의 문화, 권위자 중심의 문화,  남자 중심의 문화, 권력(힘) 중심의 문화, 즉 역기능적 문화가 아직도 한국인의 삶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 결과로 조금만 힘이 있는 위치가 되면 대화도 일방적이고, 지시적이고, 강압적이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힘없는 자에게 함부로 대하고, 화를 내고, 상처를 주는 대화 방식의 악순환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화를 내고 상처를 주는 대화방식을 버리고 상대방을 진정으로 존중해 주는 대화방식을 배우지 않으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만연되어 있는 귀머거리 대화’

또 하나의 대화방식의 문제는 ‘귀머거리 대화’이다(남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자기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대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 주장이나 형편을 남에게 이야기할 때는 열심이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너무 소극적이거나 불성실할 때가 많다. 이야기를 듣는 중에도 진정으로 남의 입장을 고려하거나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입장을 변호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다음 말의 준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소위 ‘귀머거리 대화’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자기 입장만을 강요하는 대화라 말할 수 있다.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있어서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가장 열심이면서도 자녀들에게 가장 상처를 많이 주는 이유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부모의 생각이나 입장만을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귀머거리 대화’를 주로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부간의 갈등도 남편 중심이거나 아내 중심의 일방적인 대화가 그 원인인 경우가 많고, 또한  교회와 단체 안에서의 갈등들도 상담을 해보면 귄위자들의 자기 주장이나 자기 뜻만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대화 방식이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이 첨단인 21세기를 살고 있으면서 대화방식은 수백 년 전(?)의 역기능적 태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한 대화방식을 배우고 연습하는 길만이 살 길이다.


‘해결 방식 제시 및 충고식 대화’

자녀들이 종종 힘든 문제를 부모에게 말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 마음을 읽어주거나 위로하기보다는 비난과 판단과 정죄를 하거나, 원치 않는(?) 충고나 해결 방식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녀의 입장에서는 위의 모든 것들이 문제나 마음의 고통과 감정적 상처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모로부터 더 상처를 받게 된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와 대화를 포기하게 되고 자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부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내나 남편이 문제와 힘든 일들을 이야기하면 배우자는 이해와 위로와 안심을 주기는커녕 비난과 추궁을 하거나 충고나 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위로받기보다는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지고, 마음이 닫히게 되고, 대화는 단절되고, 관계는 냉랭하게 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위와 같이 ‘대놓고 화내는 대화’나 ‘귀머거리 대화’나 ‘해결방식 제시 및 충고식 대화’가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받지 못하고, 위로받지 못하고, 용납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거절감을 느끼게 되고, 외롭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동일한 상황에서 대화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도 얼마든지 우리는 따뜻하고, 친밀하고, 위로가 넘치는, 행복한 관계를 세워갈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주는 대화’를 할 수 있는가?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하기’

첫 번째 단계는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하기’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주는 것(경청)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로 불편한 관계나 갈등관계에 있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으로 ‘마음과 감정을 읽어 주는 대화’를 위해서, 진정으로 상대방과 평화롭고 행복한 관계를 맺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서는 ‘관심과 경청’이 필수적이다. ‘관심과 경청’은 그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화를 할 때는 모든 다른 일을 중지하고 가까이 앉아서 눈을 마주보고,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듣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 중간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랬구나,’ ‘그랬군요’ 등의 반응을 하면서 듣는 것이 ‘관심과 경청’의 주요한 요소들이다. 


이것은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수용해 주고, 이해해 주려고 하는 정신과 의사나 상담자의 기본자세이다. 모든 부모는 자녀들의 상담자가 되고 인생의 코치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관심과 경청’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대화를 하게 되면 자녀들은 기꺼이 부모를 상담자나 인생의 코치로 모실 뿐 아니라 소속감, 수용감, 안정감, 친밀감, 가치감을 느끼게 되고 무슨 이야기든지 부모와 나누고 싶어할 것이다. 부부 관계나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이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관심 가지고 들어 주는 것’ 이것 한 가지만 잘해도 우리는 자녀들에게, 배우자에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친구, 위로자, 상담자가 되어줄 수 있다. 야고보서 1장 19절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는 말씀이 이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


가족 성장 상담 센터
Tel : 410-379-5333, 


  1. 예배 드릴 때 말씀을 듣는 자와 먹는 자 - (사)성경원형회복연합 지왕철 목사

    * 예배 드릴 때 말씀을 듣는 자와 먹는 자 * 말씀을 듣는 자와 먹는 자가 있습니다. 말씀은 듣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입니다.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므로 "내가 말씀을 먹었사오니" 먹을 때 생명, 들을 때 사망입니다. 생명의 양식은 먹어야 합니다
    Date2020.03.21 Bywgma
    Read More
  2. 예배자가 알아야 할 60가지 메시지-월드미션뉴스

    예배자가 알아야 할 60가지 메시지     반복되는 예배 속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르다처럼 분주하기만 할 뿐 마리아가 누린 평안함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탐 크라우터, 게릭 구스타프슨, 켄트 헨리 등 7명의 활발한...
    Date2018.07.26 Bywgma
    Read More
  3. 예배하는 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 참된 예배가 아니다

    예배하는 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 참된 예배가 아니다 존 맥아더의 <예배: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해 구원받았다> (아가페북스)를 읽고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중심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은 철저하게 이 모든 것의 중심은 하나님이라...
    Date2015.09.29 Bywgma
    Read More
  4.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자= 머슴 원종문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자 지난 1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흘러가는 세월은 막을 수 없기에 어김없이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 나온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기...
    Date2020.03.22 Bywgma
    Read More
  5. 예수님의 제3세계에 대한 Vision

    예수님의 제3세계에 대한 Vision 제3의 세계란 말은 예수께서 지상에 오신 목적에 대해서 언급하신 말씀에 근거해서 부친 표현이다. 인류가 시작 되면서 국가(정부)와 종교란 두 권역(圈域) 아래서 인간은 존재 하게 되어 왔다. 그래서 사람은 종교와 국가라...
    Date2015.01.30 Bywgma
    Read More
  6. 예수의 길 - 피세원 목사

    피세원 목사 - 예수의 길 
    Date2022.03.14 Bywgma
    Read More
  7. 오광복 목사[마음과 감정을 읽어 주는 대화 방법(상)]

    마음과 감정을 읽어 주는 대화 방법(상) "대화는 대놓고 화내는 것" 한국 사람들의 대화는 서로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대화가 대부분이다. ‘차라리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할 만큼 대화하는 방법과 자세가 ...
    Date2016.02.27 Bykim
    Read More
  8. 오네시모의 독백 - 마가의 벗은몸

    오네시모의 독백 - 마가의 벗은몸 오네시모의 독백 - 마가의 벗은몸 이글은 시카고 그레이스 교회를 출석하는 김영언의 글이다. 그는 자신이 오네시모의 입장이되어 그시대를 둘러보는 "오네시모의 독백"이라는 글을 연속으로 쓰고있다. 잘 알려진대로 오네시...
    Date2015.12.30 Bywgma
    Read More
  9. 오정석 목사 2020-07-05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6:5-6)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 6:5-6) 프렌즈교회 담임목사 오정석 우리 모두는 교회에 다니면서 기도에 대해 많이 배워왔고, 또 많은 시간을 들여서 기도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생활 ...
    Date2021.07.04 Bywgma
    Read More
  10. 오정석 목사 2021-05-21 구원을 받는 믿음이란?

    오정석 목사 2021-05-21 구원을 받는 믿음이란? 기독교 역사를 보면 믿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교단이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분열이 생기기도 했다. 그만큼 믿음이라는 단어에 통일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Date2021.05.21 Bywgma
    Read More
  11. 오정석 목사 2021-06-13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마태복음 6장 19-20절에서 보니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땅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도둑질을 할것 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여기서 좀과 동록이 해한다는 것은...
    Date2021.06.13 Bywgma
    Read More
  12. 오정석 목사 2021-06-22 골방에서 기도하라 (마6:6)

    오정석 목사 2021-06-22 얼마 전에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갔었는데 화려한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세련된 옷차림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단조로운 빌딩과 사람들의 수수한 옷차림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런 모습이 비교가 ...
    Date2021.06.22 Bywgma
    Read More
  13. 오정석 목사 2023/01/02/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오정석 목사 2023/01/02.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마태복음 6장 19-20절에서 보니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땅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도둑질을 할것 이라고 경고하...
    Date2023.01.01 Bywgma
    Read More
  14. 오정석 목사 하나님께로 부터 난 의 (빌3:9) 2021-06-07

    [목회칼럼] 프렌즈교회 담임목사 오정석 모든 기독교인들은 종교 개혁자들의 후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패한 카톨릭에 대항해서 종교 개혁을 일으킨 종교 개혁자들의 믿음과 신앙을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은 진리의 말씀을 버리고 변질시...
    Date2021.06.07 Bywgma
    Read More
  15. 오중석 목사 2021-05-21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어디를 가든지 체온을 재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저희 교회도 주일 예배에 참석하시는 성도들의 체온을 먼저 재고, 정상체온인 경우에만 예배당에 입실을 하도록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Date2021.05.21 Bywgma
    Read More
  16. 오직 승리를 향하여 담대하게 달려가자!- 머슴 元 鍾 文 牧師

    오직 승리를 향하여 담대하게 달려가자! 코로나19라는 신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온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생체리듬이 깨지고 생활패턴을 바꾸어놓고 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살게되어 있는데 서로 반목(?)하고 친근함을 표시하는 반가움의 악수도 ...
    Date2020.03.18 Bywgma
    Read More
  17. 올해 '교회 표어'를 만들지 않은 이유

    올해 '교회 표어'를 만들지 않은 이유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뿐 아니라 "성경 전체로"(tota scriptura) 토타 스크립투라 (tota scriptura) 데스크 승인 2015.02.06 11:13:10이국진 (colip) 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남부교회에서 ...
    Date2015.02.06 Bywgma
    Read More
  18. 왜 세상에는 선이 있을까? - 곽건용 목사

    왜 세상에는 선이 있을까? 사람들은 “왜 세상에는 악이 있을까?”라도 묻습니다. 마치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게 이상하다는 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세상에는 선이 있는가?”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마치 세상에 선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
    Date2018.03.29 Bywgma
    Read More
  19. 왜 예수는 왕이 되셔야 하는가?

    왜 예수는 왕이 되셔야 하는가? 이응주 목사 왜 예수는 왕이 되셔야 하는가? 예수가 우리의 경배대상이 될 때는 예수는 종교의 신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
    Date2014.10.14 ByYK
    Read More
  20. 왜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에게 알렸을까?

    왜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에게 알렸을까? 메시아의 탄생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진 것은 한 밤 중에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였다. 이러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누가복음 2장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과 이러한 소식을 전하는 것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많...
    Date2014.12.22 Bywgma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7 Next
/ 47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