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 의한 기독교 박해, 1만 3천여개 교회 파괴!
나이지리아 순교자 1만1천500명
울부짖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에 대한 극심한 박해는 대부분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곳에는 원래 1980년대까지는 보코하람과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북부의 여러 주들이 샤리아(이슬람 법)에 통치를 받는 등 급격히 이슬람화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을까?
나이지리아 전체 상황의 지도(보라색, 샤리아(이슬람 법)에 통치를 받는 지역)
나이지리아 전체 상황의 지도(보라색은 샤리아(이슬람 법)에 통치를 받는 지역)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48페이지 분량의 "부서져도 패하지 아니하고: 북부 나이지라아 교회에 대한 지속적 폭력의 영향(Crushed but Not Defeated: The Impact of Persistent Violence on the Church in Northern Nigeri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이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뿐만 아니라 보코하람보다 온건한 다른 무슬림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박해에 대해서 보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이래로 10여년 간 계속된 종교적 폭력이 북부 나이지리아 교회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폭로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무슬림들의 폭력으로 인한 기독교인 순교자수가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9천명에서 1만1천500명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약 1만3천개 교회들이 파괴되거나 폐쇄된 것을 포함해 다수의 기독교 재산과 기독교 가게가 파괴됐다. 그리고 북부 나이지리아의 약 13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나이지리아의 다른 지역이나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기독교인들을 향한 무자비한 테러로 이미 악명이 높다. 보코하람은 2014년 전 세계 테러지수(Global Terrorism Index)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단체로 꼽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보코하람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온건한 무슬림 또한 기독교인들 박해에 나서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부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들을 향한 폭력은 다양한 이들로부터 일어나고 있는데, 한 가지 공통점은 이들이 무슬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보코하람 뿐만 아니라 무슬림 하우사풀라니(Hausa-Fulani) 목동들, 북부 나아지리아의 무슬림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슬람은 북부 나이지리아의 무슬림이 살지 않는 지역에 이슬람을 확장하고 북부 나이지리아를 이슬람화시키겠다는 목표로 무슬림 이민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왔고, 이것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나이지리아의 12개 주가 샤리아(이슬람 법)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약 3천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소외 당하고 위협에 놓이게 됐다.
가장 악명높은 이슬람테러 단체인 보코하람에의해 불타버린 교회 (Boko Haram in Damasak, 24 March 2015)
북부 나이지리아는 1980년대만 해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슬람 강경 원리주의자들인 와하비와 살라피스트의 가르침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아랍 국가로부터 돌아온 나이지리아 학자들과 학생들에 의해서 급격하게 극단주의 이슬람화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매년 수천 명의 서아프리카의 무슬림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아랍 국가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화를 위해 유학과 이민 등이 주요 전략으로 사용된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의 중심 국가인 동시에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여서 기독교 선교에 아주 중요한 곳이다, 역으로, 이슬람은 전략적으로 이 지역을 이슬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무슬림들은 또한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났던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이란 이슬람 혁명 성공에 의해 크게 고무됐다. 이는 많은 무슬림들에게 과격화가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he 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 Annual Convention, Camp Ground 약30만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는 남진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슬람에 의한 기독교 박해가 계속될 것이다.
한편, 국제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박해국가리스트’에 따르면, 작년에만 나이지리아에서 순교한 기독교인은 4천28명이었고, 공격을 당한 교회는 198개였다. 작년에 엄청난 순교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박해가 심할수록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뜨겁게 연합하며 서로의 믿음을 견고히 세워주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