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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축제 (누가복음 15:1-7) 

엄영수목사.jpg



아브라함 허쉘 이라는 유대교 신학자는 "오늘날 Celebration의 자리에 Entertainment가 차지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축제의 자리에 오락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우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진정 축제가 있습니까? 아니면 그 자리를 오락이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우리들이 잃어버린 축제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지금 죄인들을 초대하여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축제를 벌이시고 계셨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죄인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까지 축제가 벌어질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죄인들과 음식을 같이 먹는 축제, 이 축제가 바로 하늘의 축제로 연결됨을 주님은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축제가 바로 우리들의 축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축제가 우리의 잃어버린 축제가 아닐까요? 우리가 이 축제를 잃어버릴 때 우리의 삶은 오락으로 가득 차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예수사랑큰빛축제”를  통해서 우리의 잃어버린 축제가 무엇인지를 깊이 깨닫고 함께 이 축제를 되찾게 되길 바랍니다.

한 여행자가 미국 북부지방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농장을 지나가는데 한 농부의 뒤를 수십 마리의 돼지들이 따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개가 따르는 것이 아니고 양들이 목자를 따르듯 농부의 뒤를 돼지들이 그냥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자는 하도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돼지 도살장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돼지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그 농부를 따라 서슴없이 도살장 안으로 들어가서 차례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여행가는 하도 이상해서 그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돼지들이 도살장까지 저항 없이 따라 왔습니까?"

그때 농부는 들고 있던 바구니를 보이면서 말합니다. "이 바구니 안에는 콩이 들어있어요. 걸어가면서 이 콩을 한줌씩 떨어뜨리면 미련한 돼지는 떨어진 콩을 주워 먹으러 따라오는 것입니다. 자기가 죽을 줄도 모르고 따라왔으니 미련한 놈들이지요."

사실 이 돼지들의 모습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하루하루 자기의 배를 만족시키기 위해 삽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도살장과 같은 파멸이 아닙니까? 이와 같은 잃은 양들이 얼마나 많이 우리 주변에 살고 있습니까?

주님은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를 잃었습니다. 목자가 잃은 양 마리를 얼마나 사랑했던지 나머지 양 아흔 아홉 마리는 그냥 들에 두고 한 마리를 찾아 떠났다고 했습니다. 이제 목자에게는 두 가지 아픔이 있습니다. 하나는 잃은 양을 생각하는 아픔입니다. 또 하나는 양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떠나야하는 아픔입니다. 이 두 아픔을 안고 목자는 그 잃은 양을 찾아다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양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어떻습니까? 아흔 아홉 마리가 있는데, 또 새끼를 낳게 하면 되는데... 아니 그것보다 더한 것은 왜 목자는 한 마리 때문에 아흔 아홉 마리를 놓고 떠나갑니까?

기적적으로 양 아흔 아홉 마리 중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합시다. 왜 양 한마리로 인해 이웃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일 필요가 뭐 있습니까? 양 한 마리 값보다도 훨씬 더 들텐데... 제 삼자가 보기에는 지혜롭지 못한, 이해가 안되는 목자입니다. 그런데 이 양 한 마리가 바로 여러분이었다면, 이 양한마리가 여러분의 아들이었다면 과연 목자보고 미련하다고 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길 잃고 헤매는 나를 찾아오신 주님은 이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찾아오신 분입니다. 결코 인간의 계산으로는 맞지 않는 막대한 손해를 보시고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콩을 받아먹으면서 지옥으로 향해가고 있는데 교회와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고만 계시진 않습니까? 그리고 빈 시간을 오락으로만 메워 나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리 모두 축제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셨는데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잠시 시간을 내지 못합니까?

우리가 잃은 양이 되어 살고 있을 때에 주님은 우리 곁에 계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잃은 영혼들 옆에 앉을 때가 아닙니까? 그들을 초대할 때가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들은 목자의 음성을 전해 줄 때가 아닙니까? 


잃은 영혼들을 마음껏 사랑하십시다. 그들을 위해 우리의 귀한 시간을 내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누려야 할 축제의 삶입니다. 


[엄영수 목사의 산골마을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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