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수 목사의 [매일 주와함께]
주가 쓰시겠다!
예수께서 생애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모습에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고 우리는 어떤 자세로 그분을 섬겨야 할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미 수백 년 전 선지자 스가랴에 의해 예언되었던대로 그분은 평화의 상징인 어린 나귀를 타셨으며, 우리에게 승리와 평강을, 그리고 죄 많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남의 집에 매여있는 나귀를 풀어오라는 상식에 벗어난 것 같은 명령에도 순종한 제자들, 그리고 주가 쓰시겠다는 말을 듣고 서슴없이 나귀를 내어준 사람들에게서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주의 뜻을 위해 산다고 공언하면서도 정작 주님께서 필요로 할 때에 우리의 가진 것을 서슴없이 내어드릴 수 있겠는지요? 그것이 우리의 시간, 물질, 재능, 그리고 생명일지라도 말입니다.
종려주일 아침, 어린 나귀처럼 주가 쓰시겠다고 할 때에 등을 내어드리고, 그분의 손과 발이 되어 그분께 쓰임 받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막11:1~10)
십자가의 사랑
우리가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그 대상을 향해 한없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는 약해집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이 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약해지신 것 같지만 사실은 강합니다. 그 이유는 그분은 강하지만 사랑을 위해 스스로 약함을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 때문에 질 수 있기에 사랑은 무엇보다 강한 것입니다. 사랑 때문에 견디고, 사랑 때문에 인내하고, 사랑 때문에 오래 참을 수 있기에 사랑은 최고로 강한 것입니다.
고난 주간 첫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진리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되 마음을 다해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우리들이길 빕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1:22)
하나님의 허락
어떤 일을 계획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데도 열매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조차 이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모든 것을 의지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과 신앙을 따로 분리하며, 정작 삶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우연이라 여기며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럼 운이 좋아서 이제까지 잘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운이 따르게 된 것이고 그래서 잘 되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으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갖는 순간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감찰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될 때, 우리의 삶과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거룩한 동반자
기도와 감사는 거룩한 동반자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면 감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우리의 영안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으면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무릎을 꿇은 기도의 사람이 서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멀리 보고, 더 깊이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릎을 꿇는 순간, 영안을 열어 주십니다. 엘리사는 영안이 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수많은 아람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에도 그는 당황하지 않고 당당합니다.
그것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천군천사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왕하6:17)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보는 능력을 부여해 주십니다. 그래서 감사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을 볼 수 있기에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
오늘 당신은 누구를 만나십니까?
인생은 만남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사람들과의 만남이 인생을 만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만 종종 하나님께 양보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내가 고집하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신앙하고 있습니까? 진정 하나님입니까?
당신이 흔들리는 이 세상에서 견고하게 설 수 있으며, 형통하게 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고 의탁함으로 미래를 열어가십시오. 당신의 미래가 밝고 아름답게 열리는 것을 당신의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대하20:20)
김한나 기자 churchus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