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남지역교회들, 인도천민위해 500개 교회 세웠다!
인도 선교회는 앞으로 1000개의 교회 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설립한 인도선교회가 지난 10년 동안 500개 교회를 현지에 건축했다.
사진은 선교회가 건축한 교회 모습(사진, CSI 인도선교회)
부산과 경남 지역의 교회들이 예배 처소 없이 맨땅에서 예배를 드리던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위해 500개의 교회를 건축했다. 인도선교회(회장 박성화 목사)는 지난 15일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의 한 식당에서 월례회를 갖고 “지난 10년 동안 500개에 달하는 교회를 건축했다”고 밝혔다.
박성화(생명길교회) 목사는 “선교회는 그동안 건축한 교회 사진을 모은 ‘500교회 사진책’을 발간했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로 고통당하며 예배드리던 인도인들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도선교회는 2007년 1월, 인도 최대 교단인 남인도총회(CSI) 산하 불가촉천민 농촌 지역 교회당 건축을 비롯해 건축된 교회의 지원과 관리, 현지 목회자 계속교육 등을 돕기 위해 조직됐다. 선교회는 당시 100개 교회 건축을 목표로 회원 교회들이 월 10만원씩 회비를 모았다.
총무 이상걸 목사는 “남인도총회에서 한국에 파송돼 사역하던 프라사다 라오 목사를 현지 사역자로 임명해 건축할 교회 리스트를 받았다”며 “선교회는 남인도 지역의 교회 없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예배당을 건축했으며 최근엔 북인도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한국인 이일호 선교사 가정도 파송해 사역을 구체화하고 있다.
선교회에 따르면 한국 돈 600만원이면 인도의 시골 지역에 66㎡(20평) 규모의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는 재료비가 된다. 선교회가 재료비를 보내면 현지인들이 직접 자재를 구입해 짓게 된다. 나머지 건축 비용은 현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완성한다. 이 때문에 현지인 기독교인들은 애착을 갖고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회의 건축 비용 조달은 주로 신자들의 개인 선교헌금으로 이루어졌다. 이 목사는 “회원 교회의 십일조와 선교헌금 등 교회 재정으로 건축을 도왔지만 개인 차원의 헌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인도 교회당 건축에 뜻을 가진 성도들이 자신들의 결혼이나 자녀 결혼, 칠순을 기념해 헌금하면서 교회당을 건축했다”고 말했다.
인도선교회는 2009년 말 구덕교회 청년회의 힘으로 안갈루구 지역에 교회당을 건축하며 100번 째 교회를 건축했으며 2010년엔 구덕교회 김임권 장로가 10만 4000달러(한화 1억5천여만원)를 헌금해 하이드라바드의 ACTC신학교 채플을 건축했다. 2011년 8월에는 다대중앙교회가 마팍시 지역에 200번째 교회를, 2013년 1월엔 거성교회 윤수길 장로가 난디가마 지역에 300번째로 교회를 건축했다. 선교회는 앞으로 1000개의 교회 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선교회는 감만교회 구덕교회 다대중앙교회 대송교회 동산교회 동성교회 동은교회 산성교회 생명길교회 성현교회 소정교회 신광교회 등 17개 회원 교회가 활동하고 있다. 고암교회 동산교회 영도교회 평양노회부산시찰 남선교회연합회 등에서도 현지에 장학금을 보내고 있으며. 연 2차례 이상 현지 목회자 세미나를 지원하고 있다.
출처: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67250&code=23111117&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