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예수님의 행적
주일 : 제1일 (종려주일) 예루살렘 입성
1. 예루살렘에 입성하심 : 눅19:28-40
2. 무리의 반응과 예수님 우심 : 눅19:41-44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께서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펴고 한편, 손에 들고 흔들어 축하하였듯 고난을 향한 예수님의 결단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사탄을 대적하는 상징이 되며, 번영과(시92:12), 아름다움(아7:78)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종려주일에는 온 성도들이 고난을 당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고난을 기쁘게 감당하는 결단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요일 : 제2일 (권위의 날) 성전을 청결케 하심
1.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 : 마21:18-19, 막11:12-14
2. 두 번째 성전을 깨끗이 하심 : 마21:12-17, 눅19:45-48
당시 성전 안에서는 명절 때 희생의 제물로 쓸 짐승과 향유, 그 밖에 필요한 물품을 매매하였고,
성전 안에서만 쓰는 유대 화폐를 교환하여 주곤 했습니다. 이러한 상인들과 돈 바꾸는 자들과
결탁한 제사장들은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하였고, 이로 인해 성전은 완전히 시장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는 그들을 내쫓으시며…'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1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참 제사장의 자격으로 더러워진 성전에 대해 격분하시고 이를 깨끗게 하신 것입니다.
화요일 : 제3일 (변론의 날) 과부의 두 렙돈
1.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 : 마21:23-27, 눅20:1-8
2. 경고의 세 가지 비유 (두 아들, 악한농부, 혼인잔치) 마21:28-32, 마21:33-46, 마22:1-14
3. 지도자들과 논쟁 : 마22:41, 눅20:41-44
4.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 마24:25, 막13장, 눅21:5-38
5. 유다의 반역 : 마26:14-16, 막14:10-11
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셔서 그들의 연보 넣는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한 과부는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희는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것 같은 이야기에서 실로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강조되어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양보다는 질을, 형식보다는 중심을 중요시 하십니다.
수요일 : 제4일 (음모의 날) 한 여인의 헌신
1.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음모 : 마26:3-5, 막14:1-2, 눅22:1-2예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나아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향유는 300 데나리온에 팔 수 있다고 하는데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합니다. 그 만큼 이 향유는 무척 비싼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에게서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충동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불평과 비난 속에서도 예수께 향한 그녀의 사랑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 일을 주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목요일 : 제5일 (준비의 날) 최후의 만찬
1. 유월절 식사 : 마26:17-25, 요13:1-7
2. 최후의 성만찬 : 마26:26-29, 막14:22-25
3. 예수님의 고별설교와 중보기도 : 요17장, 요13:31-35
예수께서는 배반당하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셨습니다. 이 때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이는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몸을 희생해 제자들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실 것을 말씀으로만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찢기실 자신의 몸과 흘리실 피로 속죄를 이루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마지막 만찬 때 예수께서는 한 사람의 제사장으로서 그의 영원한 영혼을 흠 없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금요일 : 제6일 (수난의 날) 십자가에 달리시고 운명하시다
1. 배반당하고 잡히신 예수님 : 마26:3036-56, 막14:2632-52
2. 공회앞에 서신 예수님 : 마26:57-58, 눅22:54-55
3. 빌라도의 심문을 받으심 : 마27:21-31, 눅23:1-25
4. 십자가의 죽으심 : 마27:31-50, 막15:20-46, 눅23:26-54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가상칠언)을 명상함으로 십자가의 길을 떠올려 봅시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눅23: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3)
토요일 : 제7일 (예비의 날)
1. 로마병정 예수님의 무덤을 지킴 : 마27:62-66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청하여 자기를 위하여 새로 만들어 둔 무덤에 장사를 지냈습니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제자였지만 관헌의 박해와 친지들의 차가운 눈총을 무릎 쓰고 용기 있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당당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무덤에 들어가심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악의 권세를 물리치시게 되셨습니다.
가상칠언이란?
A.D. 33년 4월 7일 금요일 오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북쪽 성벽 밖 골고다 (히브리어-골고다, 아람어-해골동산) 형장에서 십자가에 달려 말씀한 일곱 가지 말을 가리킵니다. 전통적으로는 네 복음서에 흩어져 있는 일곱 편의 마지막 말입니다. 즉 골고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말씀을 "가상칠언(架上七言)"이라고 합니다.
제 2언의 말씀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제 3언의 말씀 :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27)
제 4언의 말씀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27:46)
제 6언의 말씀 : "다 이루었다!"(요19:30)
제 7언의 말씀 :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해마다 어김없이 맞이하는 사순절이지만 특별히 2016 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고난주간 매일의 묵상을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churchus24@gmail.com